할리데이비슨 10대를 샀습니다 (7)

[호두1]

모임에 타고나온 어느 회원의 스트리트글라이드 ST를
처음 보았을때 클럽 스타일의 날렵한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정이 들데로 든 스글스페셜을 갑자기 보내고
우리집 할리데이비슨 열번째 바이크로 주행거리 800km의 새차같은 중고차 스글ST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벌 받았나 봅니다.
멋진 바이크를 시운전만 해보고 용인의 머플러 장착 업체인 더락에 구변 의뢰를 했는데 다음날 사장님에게서 인증db이 78.5라서 구변이 안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인증 의뢰시에 담당자의 실수인것 같다고 해서
할코에 전화를 했더니 정부에서 하는 일이라서 할코에서는 알 수도 없고 담당 부서는 가르쳐 줄 수가 없다는 기막힌 말만 듣게 되었습니다.

바이크 입고 거의 넉달만인 며칠전에 책임자란 분에게서 드디어 전화가 왔습니다
이게 담당자 실수로 잘못되어서 지금 수정중에 있으니
좀 더 기다려 달라구요...

그걸 누가 모릅니까?
할코에서만 일언반구 말이 없었지 더락파츠나 또 다른 커스텀 업체들에서 이와 비슷한 몇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교통안전공단측과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많이들 연락을 주셨습니다
위안과 격려를 해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19년 아우들과 스글스페셜 세대를 같이 내렸을때
제 바이크의 한쪽 윙커에 습기가 차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 멀리 원주에서 세종까지 책임자와 영업사원 그리고 용인의 서비스 직원까지 세번이나 왔다 갔습니다
역시 할리구나.. 대단 하다고 생각 했었죠

이번에는 새차를 내리지 않고 중고차를 구입해서 그런걸까요?

한마디의 말이 등을 돌리게 할 수도 있고 영원한 고객으로 만들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구매할 때와 같은 사후 관리라면 그 감동은 당연히 두배가 되겠죠.

지난주 일요일 집사람과 함께 평택에 있는 인디언
매장을 다녀왔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의 스카우트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우리나라에 두대밖에 들어오지 않은 100주년 한정판이라서 판매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스카우트에 앉아 본 집사람은 굳이 그 색깔이 아니면 펫보이를 타겠다고 해서 좀 멀리 밀어두었던 핸들을 몸 쪽으로 가까이 당기고 대전에 가서 펫보이에 어울리는 헬멧을 맞추고 왔습니다.

할리데이비슨 10대 외에도 트라이엄프 본네빌과
발칸을 세컨으로 타 봤지만 누가 뭐래도 제게 있어서
할리데이비슨은 최고의 바이크 입니다.
이제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뿐 아니라 그걸 탈수있도록 해 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도 함께 좋아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시는 대다수의 종사자 분 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가 된 부분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호두1]

감사합니다~ 코푸로님..
더락은 사장님도 직원분들도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교통 안전공단과 미팅할때 마다 전화를 주시며 친절하게 진행 상황을 알려주시더군요..
머플러 하나 교환한 죄(?)밖에 없는데..ㅠ
너무 감사했습니다..

[코푸로]

호두1 저는 개인적으로 94년도 부터 할리를 시작했고… 울산 할리 원년 멤버입니다 울산 YS 가 저하고 같이 시작했지요..
호두님 글 보며 울산에서 할리 시작하신듯해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었습니다
언제 더락 방문하실 때 연락 한 번 주세요
저도 나가 볼께요

[호두1]

코푸로 아~울산이셨군요.. 반갑습니다...
울산에서 바이크를 시작한건 아니지만 울산은 제가 좋아하는 몇몇 도시중 한곳이라서 예전에는 거의 살다시피했고 요즘도 남쪽으로 여행을가면 꼭 들리는곳이랍니다..ㅎ
언제 한번 뵙겠습니다~^^

[투싼]

원만하게 해결되셔 다행입니다
말한마디로 천냥빛 갚는다는 말이 있는데 할리에 종사하는 모든분들이 그렇치는 않겠지만 저도 비슷한 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사후관리에 많은 교훈얻고 갑니다^^

[호두1]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