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시 시낭송] 부들꽃의 조문 _ 하늘바다 여운종

작성자하늘바다 여운종|작성시간22.07.13|조회수83 목록 댓글 0

하루 한 편 시 읽어주는 남자 381번째 작품
(2022년 7월 13일)


부들꽃의 조문
_ 하늘바다 여운종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다 서거하신
아베 총리께서 돌아가셨다하여
고개를 조아리며 조문하는 이가 있었네
하필이면 그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이였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네
안양천 부들꽃도 부들부들 떨었네 (핫도그 ㅈ만한 시키)

1944년 7월 마지막 조선 총독으로 부임해
조선 청년과 소녀들은 전쟁터로 끌고 갔던
아베 노부유키는 패망 후 말했네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우리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 의식을 심어놓았다.
조선인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그 말이 한편으론 맞는 것 같아 부들부들 떨렸네
안양천 부들꽃도 부들부들 떨었네 (핫도그 ㅈ만한 시키)

아! 위대한 일본국의 총리 아베 승상께서
일본국 자위대 출신 청년의 총에 맞아 서거하시자
어떤 이는 밤새 한 잠도 못자고 애도했다 하시고
어떤 이는 모든 죽음에 애도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 하네
박원순시장의 죽음엔, 노회찬의원의 죽음엔,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엔 온갖 조롱을 하던 그들이었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네
안양천 부들꽃도 부들부들 떨었네 (핫도그 ㅈ만한 시키)

존경하는 아베 총리께서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경제 전쟁을 일으키신 것이 불과 몇 년 전 일이고
일제침략을 미화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독했었지
우리는 그때 감히 반항을 했었지 NO. JAPAN
그때의 불충과 불의를 이제라도 무릎꿇고 용서를 빌어야겠네
안양천 부들꽃이 오늘 자기 생일이라고 부들부들 피어있건만
나는 부들부들 떨리기만하네. (핫도그 ㅈ만한 시키들)
https://youtu.be/1HjvhJoXe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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