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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카 3(원본)

유레키3. 18장 진화1-1 (46/73)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4.11.11|조회수558 목록 댓글 0

유레카 3 -마흔여섯번째이야기

 (의지는 내재되지 않는다. 의지는 외부에서 오는 힘이다)

 

2부. 생명

 

18장. 진화1-1

 

* 이 글은 <유레카3>의 46번째 글입니다. 우주와 생명에 대한 철학적 진실을 탐구하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부 우주, 2부 생명, 3부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26장 73편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깨달은 것을 함께 깨달아, 지성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하며, 인류와 생명의 진보와 진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첫 글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harmonism/JN41/146

 

 

 

 

   122. 생명의 원인

 

   [진화는 창조의 역사이다.]

 

   다윈 할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깃 들여져 있다.

 

(찰스 로버트 다윈, Charles Robert Darwin, FRS, 1809년 ~1882년영국 생물학자, 철학자)

 

 

    나는 몹시 피곤해져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들어간다. 눈을 감으니 졸음이 쏟아진다. 안개꽃이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꿈길을 헤치며 앞으로 간다.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이 꽃밭에 나는 처음으로 길을 만든다. 내가 걷는 그 걸음의 자국이 비로소 길이 된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생명체와 물질의 구별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 같다. 물질은 우주에 내재된 규칙에 의하여 움직인다. 그 규칙은 힘과 방향으로 분리할 수 있으며, 우주에 내재되어 있는 힘은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의 4가지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 힘이 물질에 작용하여 움직이는 방향은 거시우주에서는 고전역학의 규칙에 따라 결정성을 가지며, 미시 우주에서는 양자 역학의 규칙에 따라 확률성으로 나타난다. 이 규칙은 이미 우주의 내부에 내재되어 있는 규칙이다. 이 규칙은 우주의 모든 물질에 보편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생명은 예외이다. 생명은 시공간적으로 우주의 보편적 현상이 아니다. 생명현상은 분명 물질과 에너지의 작용으로만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하며 특수한 현상이다. 고전역학의 중력을 거슬러 결정성을 거스르며 움직일 수도 있고, 양자역학의 확률을 무시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 할 수 있을까? 정말 신기하지 아니한가? 생명은 우주 내부에 있는데 우주 시스템에 내재된 규칙을 거스르고 있다. 이는 생명에게만 작용하는 또 다른 규칙이나 특별한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특별한 힘의 원인이 나는 아니다. 나는 결과물이지 원인이 될 수가 없다. 여기서 [나]는 생명 자체를 의미한다. 모든 생명체는 결과물이지 원인이 될 수 없다. 결국 생명의 시작은 원인자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원인이 필요하다. 물질이 우주 외부의 작용 없이 스스로 우연히 생명이 될 수는 없다. 누군가 최초의 생명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그 생명이 대(代)와 대(代)를 이어가며 진화를 시작한다.

 

 

 

    또한 생명은 수십억 년의 진화 과정을 통해 자동화되었다. 식사와 호흡의 과정을 통해 몸 안에 들어온 분자를 자기가 필요한 분자로 변형시키고 나머지는 배설 배출한다. 이것이 자연적으로 우연히 가능한 일인가? 심지어 우리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르고 있다.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화학 실험을 우리 몸은 우리를 위하여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정말로 열심히 자동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우리는 숨을 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숨이 쉬어진다. 100조개에 이르는 세포 하나하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누구의 명령 없이도 스스로 움직이고 스스로 분열하고 스스로 작업을 하고 스스로 죽어간다. 사실 세포 하나하나가 생명체 하나의 모습과 같다. 우리 몸 100조개의 세포는 100조개의 개별 생명체(生命體)가 모여 만든 생명군집체(生命群集體)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수십억 년의 진화가 낳은 자동화 시스템은 우리가 명령하지 않아도 각 세포와 신경이 맡은 일을 잘 처리하고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지구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태양계의 조건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룬 까닭이기도 하지만 외부의 설계 작용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또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자동차나 컴퓨터나 빌딩 등은 모두 자연에 있는 원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런 것들을 원소들이 우연히 뭉쳐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누군가가 설계하고 제작한 것이다. 생명 또한 당연히 그러할 수밖에 없지 아니한가? 자전거, 자동차, 비행기, 우주선으로 발전하였듯이 생명도 그렇게 진화되어 왔다. 생명은 창조와 진화의 어울림의 산물이다.

 

 

   123. 의지는 외부의 힘이다

 

    물질의 움직임의 원인은 힘이다. 힘이 작용하지 않는데 물질이 움직일 수는 없다.

 

    생명의 메커니즘은 어떤 힘에 의해서 작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힘은 물리적인 네 가지 힘만이 아니다. 생명에는 분명히 다른 힘이 작용한다.

 

    우리는 이 힘을 [의지]라고 하였다.

 

    결국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생명체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그 물질과 물체가 자기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지, 우주에 내재된 프로그램에 의하여만 움직이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보편적 힘은 프로그램에 내재되어 있어 우주의 어느 곳에서든 동등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의지는 특수한 상황에 특별하게 작용되는 힘이다. 결론적으로 생명에 작용하는 힘은 프로그램에 내재될 수 없다.

 

    나는 이제 이 동굴 탐험의 가장 중요한 깨달음에 도달하고자 한다.

 

    [의지는 내재되지 않는다. 의지는 외부에서 오는 힘이다.]

 

    생명은 우주의 외부와 연결되어 있다.

 

    나는 나의 글을 읽는 독자들이 다른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이거 하나만은 꼭 깨닫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깨달음은 근본 질문에 대한 열쇠이다.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나와 우리와 생명과 우주와의 관계는 어떠한지?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

 

   인류의 모든 지성이 그토록 갈구하는 근본 질문에 대한 키워드는

 

    [의지는 외부에서 오는 힘]이라는 것이다.

 

 

   124. 명상

    동굴안의 모든 불이 꺼지고 가부좌를 틀고 있는 나의 머릿속에서는 안개꽃이 사라져간다.

    우주와 생명. 그 근원은 무엇일까?

 

    우리는 프랑크시간인 10의 -43초 이후 약 138억년이 지난 현재까지 우주의 역사를 비교적 잘 기술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우주가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우리는 35억 년 전 혹은 그보다 조금 더 긴 지구에서의 생명의 역사를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생명이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사람은 어떤 이유와 목적이 있어서 세상에 태어난 것이며, 부모는 당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통로’이지 당신을 만들어낸 ‘근원’이 아니다. 당신은 우주의 의지에 따라 세상에 태어났고 우주는 당신이 본래의 모습을 찾길 원한다. - 마리사 피어

 

    수소 천지창조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우주의 의지는 사람에게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셨고, 생명을 사랑하는 양심을 주셨고,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셨다.

 

    지금 우리는 생명의 근원에 접근하고 있다. 우리가 우주의 의지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우주의 외부에 있고 우리는 내부에 있다. 그러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통로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주의 의지와 나의 의지를 맞추는 일이다. 양심이라는 최고급 자동차를 타고, 지혜라는 가속 페달을 최대한 밟고 세포막처럼 우주 외부와 내부를 가르는 커다란 벽을 향하여 돌진이라는 용기를 낸다. 

 

원문 ; 2014년 3월 6일

1차 수정 ; 2014년 9월 9일

2차 수정 ; 2014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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