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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카 3(원본)

유레카3. 13장 지구의 형제들2-1 (35/73)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4.10.30|조회수148 목록 댓글 0

유레카 3 - 서른다섯번째 이야기

 (태양의 중력에 이끌려 들어가는 수많은 운석 조각과 얼음덩어리를 목성의 중력으로 막아 준다.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목성의 중력은 일종의 안전 우산인 셈이다)

 

2부. 생명

 

13장. 지구의 형제들2-1

 

* 이 글은 <유레카3>의 35번째 글입니다. 우주와 생명에 대한 철학적 진실을 탐구하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부 우주, 2부 생명, 3부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26장 73편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깨달은 것을 함께 깨달아, 지성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하며, 인류와 생명의 진보와 진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첫 글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harmonism/JN41/146

 

 

 

87. 쉬어가기 [동시(童詩)]

 

    별에게 물어봐야지

               허 명 희

 

   

 

내게

별빛 한 줄기 달려오는 데

140억 년이나 걸렸대

오직 내게로만 오는데.

 

 

오늘 밤,

별에게 물어봐야지

학교 갔다 오는 나처럼

놀다오지는 않았는지,

개울에 들러 가재를 잡았다던 가

장난감 가게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구경 조금,

하지는 않았는지,

 

거미줄에 맺힌 빗방울이랑

풀잎이 달고 있는 아침이슬,

보랏빛 작은 제비꽃을 보고도

정말, 그냥 지나쳤는지.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린 건 아니냐구

오늘 밤 별에게

꼭, 물어봐야지.

 

그래, 그것도 물어봐야겠다

나도 별처럼 빛이 되려면

얼마나 걸리는 지

그것도 꼭,

물어봐야겠다.

 

(허명희. 1956년~ .아동문학가)

 

 

 

 

 

 

    88. 목성형 행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같이 암석이 아닌 가스로 이루어진 목성형 행성은 태양광선이 약해져 물, 메탄, 암모니아와 같은 수소화합물이 얼게 되는 동결선 바깥쪽에서 생겨났다. 목성형 행성을 만든 얼음 물질은 규산염 암석이나 금속보다 훨씬 더 흔하기 때문에 크게 자라났고, 질량이 커지면서 중력도 커져 주변의 수소와 헬륨을 더욱 잘 끌어당겨 더욱 커지게 된다. 현재 네 개의 목성형 가스 행성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물질 총량의 99%에 약간 못 미치는 질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목성이 가장 빨리 만들어졌으며 동결선 바로 바깥에 위치해 동결선에서 태양 쪽으로 끌려가는 얼음 물질로부터 증발한 많은 양의 물질을 기반으로, 약 지구 질량 10배 수준의 씨앗 행성으로 커진 후 궤도 주변에 있던 수소와 헬륨을 끌어당겨 현재 지구 질량의 약 318배까지 커지게 된다. 목성은 태어날 때부터 우량아로 태어났다.

 

 

(행성의 맞형인 목성의 늠름한 모습)

 

    목성은 공식적인 위성만 63개이다. 이 중 가장 질량이 큰 가니메데, 칼리스토, 이오, 에우로파 등 네 개의 위성은 핵에서 나오는 내부의 열이 있고 화산 활동이 일어나는 등 지구형 암석 행성과 비슷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 중 가니메데는 태양계 위성 중 부피와 질량이 가장 크며, 심지어 수성보다도 부피가 크다. 목성의 위성과 토성의 위성 몇은 생명체가 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두고 관찰하고 연구하고 있다.

 

    목성은 또한 명왕성이 있는 카이퍼벨트나 혜성의 고향인 오르트구름에서 태양의 중력에 이끌려 들어가는 수많은 운석 조각과 얼음덩어리를 목성의 중력으로 막아 준다.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목성의 중력은 일종의 안전 우산인 셈이다.

 

   금성과 더불어 목성의 중력은 지구의 자전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만큼 강력하다. 목성의 영어 이름이 그리스로마신화의 으뜸신인 제우스, 즉 주피터(Jupiter)인 것은 우연히 붙여진 것은 아니다.

    토성은 지구의 형제들 중 가장 아름다운 행성으로 목성이 생겨난 지 수백만 년 후 형성되었고, 이 시기에는 남은 가스 물질이 적었기 때문에 목성보다 작은 질량을 지니게 되었다. 토성 역시 목성 다음으로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름이 붙여진 위성만도 53개이다. 그중 타이탄과 엔셀라두스는 지질학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구와는 달리 이들 천체의 화산에서는 얼음 물질이 뿜어져 나온다. 이 위성 역시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는 관심이 큰 위성이다.

 

 

 

    천왕성과 해왕성은 거대한 얼음 행성이다. 메탄, 물 ,암모니아 등이 얼어 있는 얼음이 주성분이고 주변을 가스층이 둘러싸고 있다. 이 두 행성은 원래 목성과 토성 근처에서 태어났으나 목성의 중력에 밀려 지금의 위치로 물러났다. 해왕성 너머에 있는 카이퍼벨트도 이 두 별과 더불어 멀리 물러난다. 심지어 해왕성이 천왕성보다 태양에 더 가까이 있었다고 한다. 목성은 행성의 맞형으로 형제 위성들을 재정립하여 자기 자리를 잡게 한다.

 

(자전축이 98도 기울어진 천왕성과 해왕성의내부 모형)

 

 

원문 ; 2014년 3월 6일

1차 수정 ; 2014년 5월 25일

2차 수정 ; 2014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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