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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카 3(원본)

유레카3. 12장 지구의 형제들1-1 (32/73)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4.10.29|조회수174 목록 댓글 0

유레카 3 - 서른두번째 이야기

 (우리는 오행의 상극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훨씬 더 중요한 상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2부. 생명

 

12장. 지구의 형제들 1-1

  

 

* 이 글은 <유레카3>의 32번째 글입니다. 우주와 생명에 대한 철학적 진실을 탐구하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부 우주, 2부 생명, 3부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26장 73편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깨달은 것을 함께 깨달아, 지성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하며, 인류와 생명의 진보와 진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첫 글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harmonism/JN41/146

 

 

 

 

    80. 금성 여자, 화성 남자

 

    흔히 남성은 차가운 화성, 여성은 뜨거운 금성에서 왔다는 표현을 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일 것이다.

 

    미국의 존 그레이(John Gray. 1951년~ ) 박사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이러한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며 지구에서 잘 어울려 살자는 내용의 책이다.

    『남녀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화』

  

   ♀ 여자 : “저 지금 너무 속상해요. 남자친구와 대판 싸웠거든요. 오늘 회사에서 실수를 해서 혼난 걸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조목조목 제가 잘못했다는 거예요. 물론 제가 잘못하긴 했지만 남자친구에게까지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갑자기 서운한 맘이 확 들더라고요. 제가 바란 건 대단한 게 아닌데…”

 

 

   ♂ 남자 : “저는 지금 상황이 이해가 잘 안 돼요. 여자친구보고 그럴 땐 이렇게 대처하면 된다고 알려줬을 뿐인데 갑자기 삐쳐서는 오빤 여자를 모른다고 소리를 빽 지르더라고요. 저도 나름대로 도움을 주려고 한 건데 제 말은 듣지도 않으니 무시당한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여자들은 대체 왜 그러죠?”

 

 

 

  

 

    그레이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이 차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화성인인 남성은 능력과 효율, 업적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은 자기 능력을 입증해 보이거나 힘과 기술을 신장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목적을 이루는 능력을 통해 그들은 자기 존재를 확인한다. 그리고 주로 성공과 성취를 통해서 충족감을 맛본다. 반면 금성인인 여성은 사랑, 개인 간의 친밀한 관계, 대화, 아름다움 등에 높은 가치를 둔다. 서로 도와주고, 관심을 쏟고, 보살펴 주는 일에 그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여성들은 남들과 자신의 느낌을 함께 나누는 관계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을 느낀다.

 

    남자가 중요시하는 것은 능력, 효율, 업적과 같은 합리적이며 과시적인 것들이지만, 여자가 중요시하는 것은 사랑, 친밀감, 대화와 같이 감성적이며 유대감이다. 그리하여 남자는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성취할 때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지만, 여자는 누군가와 자신의 느낌을 나눌 때 가장 큰 만족감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러니까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여자는 남자와 대화하고 영화보기와 같이 함께 느낌을 나눌 일을 만들려하지만, 남자는 수컷의 생태적 본능이라는 이름으로 호시탐탐 여자를 자빠뜨릴 궁리를 한다. 남자는 늑대이고 여자는 여우란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금성에서 온 여우들이여, 화성에서 온 늑대를 조심하라! 그대가 늑대를 완전히 길들였다고 확신이 선 다음 그대의 소중한 것을 늑대에게 주도록 하여라.

    반대로 세상의 모든 화성에서 온 늑대들이여, 여우가 네 것이 되리라는 환상을 깨라. 네가 여우를 정복한 것 같으나 결국은 여우에게 길들여지리니!

 

 

 

 

    81. 오행 이야기

   

    음양오행(陰陽五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음양설과 오행설은 원래는 서로 다른 이론이었던 것이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추연(鄒衍)에 의해 음양오행설로 합쳐져 중국과 동양에서의 생활 철학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요일 이름에는 불, 물, 나무, 쇠, 흙의 오행의 다섯 가지 요소에 달과 해를 더해서 일주일의 각 날에 이름을 붙이고 있다. 오행은 우주 만물의 변화양상을 5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하는 이론으로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움직임과 변화를 말한다.

 

    5행에는 '상생설(相生說)'과 '상극설(相剋說)'이 있다. 상생은 목(木)은 화(火)를 생하고, 화(火)는 토(土)를, 토(土)는 금(金)을, 금(金)은 수(水)를, 수(水)는 목(木)을 생한다고 생각하는 순환의 이치이다.  반면 상극은 수는 화를 이기고, 화는 금을, 금은 목을, 목은 토를, 토는 수를 이긴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행의 상극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훨씬 더 중요한 상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지금까지의 인류는 싸움의 시대를 살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는 싸우는 법은 잘 알지만 화합하는 법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주의 모든 만물은 싸움보다는 화합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기본 입자가 더 있을 수는 있겠지만 우주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17개의 기본입자의 화합과 융합의 결과이다. 자연의 모든 움직임은 경쟁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평형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마치 대자연의 갈등과 전쟁의 모습으로 보여 지는 태풍도 사실은 저위도의 높은 에너지를 고위도의 낮은 에너지에 전달해 지구간의 에너지 평형을 이루려는 대자연간의 화합 방식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라도 평형을 이루지 않는다면 지구는 태풍보다 훨씬 더 큰 문제에 직면하여 생물체의 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설명하는 도표)

 

    사람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인 공동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정치적인 신분과, 경제적인 자본, 문화적인 자유가 화합과 평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움직이어야 인류가 올바르게 걸어간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자본주의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오행을 신체의 장기와 음식으로 응용한 도표)

 

 

    같은 다섯 가지 재료로 상극도 만들고 상생도 만들 수 있듯이 우리 서로 다른 사람들과 생명체의 관계도 어떻게 놓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상생의 관계도 되고 상극의 관계도 된다. 자기 주위의 사람들을 살펴보라. 상극인 사람과 상생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상생의 관계는 더욱 돈독히 하고 상극의 관계라면 풀어야한다. 그가 만약 나무와 같이 우유부단한 사람이라면 그대가 철과 같이 강하게 대하면 그와는 상극이 되어 갈등의 관계가 될 것이지만, 물의 입장으로 유연하게 접근하면 그와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철과 같이 강직하거나 고집이 센 사람이라면 그대가 그를 녹이겠다고 불의 입장으로 접근하면 갈등이 되지만, 넓은 포용력을 가진 땅의 입장으로 품어주면 그가 그대의 품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해와 달을 제외하면 지구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5개가 오행의 다섯 이름이 붙여져 지구의 형제 이름이 되었다.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이 그들이다. 공교롭게도 이 별들은 움직이지 않는 항성이 아니라 열심히 회전 운동을 하는 행성이다. 오행에 행성의 이름이 붙여져 참으로 잘 어울린다.

    이제 우리는 이들 지구의 형제들에 관하여 알아보자. 해와 달이 지구의 입장에서는 부모와 자식의 1촌 관계라면 행성들은 형제 관계인 2촌 관계이다.  태양 다음으로 지구와 지구 생명에 많은 영향을 미친 별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달이다.  그러나 달에 대한 내용은 우리 글 전반에 걸쳐 많이 다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우리 지구와 형제관계인 태양의 행성들이 우리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막연히 오행의 추상적 관념으로 마무리하기에는 부족하다. 최소한 우리 지구의 형제 별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과학적인 상식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다. 우리의 철학 탐구는 진실을 보고 진리를 구하고자하는 동굴 탐험이다.

 

 

원문 ; 2014년 3월 6일

1차 수정 ; 2014년 5월 20일

2차 수정 ; 2014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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