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유레카 3(원본)

유레카 3. 10장 생명자2 (26/73)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4.10.27|조회수188 목록 댓글 0

유레카 3 - 스물여섯번째 이야기

  (생명체의 진화는 프로그래머와 그 프로그래머의 의지를 따르는 생명자가 존재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1부. 우주

 

10장.  생명자 2

 

* 이 글은 <유레카3>의 26번째 글입니다. 우주와 생명에 대한 철학적 진실을 탐구하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부 우주, 2부 생명, 3부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26장 73편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깨달은 것을 함께 깨달아, 지성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하며, 인류와 생명의 진보와 진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첫 글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harmonism/JN41/146

 

 

 

    70. 생명나무 - 진화와 창조

    동굴 복도의 마지막 오른쪽 부스에는 생명나무라는 제목이 걸려 있다.

 

    두 종류의 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하와 옆에서 아담이 빨간 사과를 닮은 열매를 따는 모습을 뱀이 멀찌감치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장면이다. 또 한 그루는 진화론의 상징이기도 한 진화나무로 지구상의 과거와 현재의 모든 생명체를 한그루의 나무로 표현하였다.

 

 

(창세기의 생명나무와 진화의 생명나무- 우리는 전혀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나무의 합일점을 찾아야한다.)

 

 

     창조론과 진화론은 물과 기름처럼, 입자와 파동처럼, 경험론과 합리론처럼, 관념론과 유물론처럼, 종교와 과학처럼 도저히 섞이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인식과 고집이 낳은 착각이다. 창조론자들은 자신이 설정해 놓은 창조론에서 단 한발 짝도 뒤로 물러서려하지 않는다. 여성이 남성의 갈비뼈로 만들어졌다고 설교하는 목사들에게 난 철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할 말이 없고, 그 설교를 들어야하는 신도들이 다만 가엾을 따름이다.

    반대로 모든 것이 자연에 의해 우연히 진화하였다는 진화론자들도 딱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과학이 우주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우주의 탄생과 급팽창의 이유, 우주 평탄도의 문제,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우주의 가속 팽창 이유와 같이 진화론도 생명의 생성과 연속성에 있어 우연(偶然)과 작용(作用)을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사항을 설명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생명의 시작, 대사 활동, 식물과 동물의 균형, 자기 증식과 생식을 통한 자손의 번식, 생명체에게만 있는 생각과 감정 등의 우연성을 설명할 수 없고, 진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종족간의 중간 매개 생물을 설정 할 수 없다. 이 말은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논리이기도 하다.

    아무리 똑똑한 침팬지라도 영화 '혹성탈출'처럼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원숭이가 침팬지가 되고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원숭이는 처음부터 원숭이였고, 사람은 처음부터 사람이었다. 진화나무를 가만히 살펴보면 모든 생명은 가지의 끝에 있지 가지 중간에 위치하지 않는다.

    생명 탄생과 진화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것은 칸트가 경험론과 합리론을 합일하여 새로운 선험적인 비판철학을 만들어 낸 것처럼, 창조와 진화의 절충과 합일에서 시작된다. 진화는 그 생명체의 발생으로부터 새롭게 시작된다. 즉, 한 종(種)의 생명체에서 다른 종의 생명체로 분리되는 과정은 DNA의 단순한 변이(變異)가 아니라, 기존의 종을 밑바탕으로 새로운 DNA의 생성(生成)으로 이루어진다. 이 전환의 과정은 한 종 생명체의 연속(連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창조(創造) 메커니즘이다.

 

 

    인류의 창조 역시 마찬가지이다. 참조 그림에 있듯이 오스트랄로 피데쿠스가 변하여 네안데르탈인이 되고 네안데르탈인이 변하여 현생 인류인 크로마뇽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담과 하와를 하느님이 어느 날 갑자기 진흙으로 뚝딱 만들었다는 이야기처럼 대단한 착각이며 오류이다. 저 그림에 소개된 인류의 조상 말고도 더 많은 인류의 후보자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지구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하였다. 불과 2-3만 년 전까지도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동 지방에는 네안데르탈인과 우리 인류의 조상들이 함께 공존하였었다.

    네안데르탈인과 우리 인류는 말과 당나귀, 개와 늑대처럼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종이든가, 푸들과 치와와, 흑인과 백인처럼 한 종이지만 서로 다른 모습 중에 하나일 것이다. 후자일 가능성은 없어 보이므로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은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종일 것이다. 그러면 현생 인류는 어디서 온 것일까? 학자들은 약 250만 년 전 동부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오스트랄로 피데쿠스로 부터 시작되어 여러 인류로 진화하였다고 믿고 있다. 또 어떤 학자는 인류의 DNA를 검사하여 인류가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의 한 여성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다고 한다. 이것의 사실 관계는 좀 더 따져보아야 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새로운 종의 시작은 단순한 변이나 변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생명체를 기반으로 종의 변이를 뛰어넘는 변종이라는 창조 작업으로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 프로그래머의 의지가 들어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므로 인류는 진화되었고 동시에 창조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른 생명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71. 인간과 의지

    『의지는 외부에서 오는 힘이다』라는 전제는 나의 철학적 논증의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 중 하나이다.

 

    이는 과학의 미스터리 뿐 아니라 종교의 신비도 풀 수 있는 열쇠이다.

 

    생명 현상에 대한 모든 재료와 원인은 외부에서 오는 의지의 역할이다. 지구에 있었던 5번의 대멸종 이후에는 생명체의 다양한 변화와 진화가 이루어졌다. 그것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다양한 생물을 변종시킨 프로그래머의 창조의지라고 보아야 타당하다.

    6500만 년 전의 소행성 충돌은 공룡을 비롯한 많은 지구 생명체를 멸종시켰지만, 이 후의 진화 메커니즘은 식물은 속씨식물, 동물은 조류와 포유류의 번성을 가져왔고 번성한 포유류의 끝자락에 위치한 인류가 지구의 역사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분석을 해보자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 것은 거시 우주의 결정성에 의해 아주 오래 전 부터 정해져 있었던 일이다. 우주에는 지구 궤도와 소행성의 궤도를 막을 수 있는 아무런 장치가 없다. 그러나 이로 인한 지구생태계의 대멸종 이 후 짧은 시간에 진화는 폭발적으로 일어나 신속하게 지구를 지배하는 생물군을 교체하고 지구를 다시 생명의 별로 만든 것은 프로그래머의 각고의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그 노력이 진화와 창조의 메커니즘이다.

 

 

    그리고 그의 노력으로 창조되고 진화한 인류는 드디어 6500만 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지구와 충돌할 소행성의 진로를 바꾸거나 파괴해 지구생명체와 지구를 보호 할 정도로 진화하였다.

 

    인간!

      지구상의 유일한 지적생명체인 인간의 진화는 우연한 발생이 아니라 생명이 살 수 있는 소중한 행성, 어쩌면 우리 은하와 전 우주를 통틀어 생명이 번성할 수 있는 유일한 행성, 혹은 유일하지는 않더라도 아주아주 드문 것 만은 확실한 행성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래머의 각별한 의지가 담긴 창조의 총아일 것이다. 인간은 확실히 다른 생명체와는 구별되는 특수한 요소들이 너무 많다. 그 중 하나가 형이상학적인 사고이며 진선미(眞善美)의 구분이다. 옳음과 그름,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분하는 것은 단순한 생명체의 요소가 아니라 신(神)적인 요소이다. 하느님이 자기와 닮은 인간을 창조했다는 창세기의 설화는 이런 의미에서 흥미롭다. 겉모습은 모르겠지만 철학에서 본유관념이라 표현하고, 우리가 흔히 양심이라 부르는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신(神)적인 요소는 인간이 프로그래머의 특별한 역작임에 틀림없다는 증거이다.

 

 

    요즘 새로 나온 베르나르의 소설 '제3의 인류'는 지구 가이아를 살아있는 것으로 전제하여 가이아가 지구를 보호해줄 인간과 생명체와 끊임없이 소통하려하고 진화시키려하는 내용이다. 소설처럼 지구 자체가 살아있는 의지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무리이지만 우리의 프로그래머는 지구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 중 하나가 프로그래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인간의 창조이지만 인류는 오히려 지구와 생명을 파괴하는 바이러스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그래도 소설의 가이아처럼 프로그래머의 의지는 끊임없이 인간에게 전해질 것이다.

 

 

 

    나의 철학에서는 하느님을 프로그래머라고 하듯이, 영혼도 생명자로 바꾸어 말하도록 하겠다. 이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 때문에 자칫 나의 철학에서 말하고자 하는 본질의 의미가 왜곡되거나 흩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혼은 통상 사람에게만 한정되지만, 생명자는 모든 생명의 의지체이다.

    우리 우주에서 의지는 프로그래머의 관념이다. 컴퓨터 게임처럼 게임의 캐릭터를 움직이는 것은 게임 외부에 있는 게이머의 작용이다. 그러나 우리 의지는 외부에서 작용하는 프로그래머의 관념이지만 컴퓨터 게임처럼 우리를 프로그래머가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부분은 다음 단원인 [생명]에서 다루기로 하겠다.

 

    혹시 의지나 영혼의 존재 자체를 의심할 수도 있다. 영혼, 신 등 이런 초감각적이며 관념적인 사고는 비과학적이라는 유물론적 사고관의 영향일 수도 있고, 기성 종교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의도적 회피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과학적이지도 철학적이지도 않다. 우리 우주는 물질계에 대해서 닫혀있다. 물질계는 입자와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고, 이 둘만의 합성으로는 생명의 생성과 활동을 설명 할 수 없다. 이미 여러 번 분석하여 말하였듯이 물질계는 거시계의 결정성과 미시계의 확률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둘의 합으로 생명이 가지는 의지를 도출 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바이러스로 시작하여 단세포생물, 다세포생물로 진화하고, 동물과 식물의 균형으로 태양에너지만으로 지구 자체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일은 우연히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생명체의 진화는 프로그래머와 그 프로그래머의 의지를 따르는 생명자가 존재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원문 ; 2014년 3월 5일

1차 수정 ; 2014년 5월 8일

2차 수정 ; 2014년 10월 27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