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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카 3(원본)

유레카3. 26장 에필로그 2 (72/73)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4.12.18|조회수199 목록 댓글 4

유레카 3 -일흔두번째이야기

 (인류는 프로그래머의 조력자로서 진화되었다. 우리는 피조물의 영역을 벗어나 창조자의 손을 잡아야 한다)

 

3부. 길

 

26장. 에필로그 2

 

* 이 글은 <유레카3>의 72번째 글입니다. 우주와 생명에 대한 철학적 진실을 탐구하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부 우주, 2부 생명, 3부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26장 73편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깨달은 것을 함께 깨달아, 지성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하며, 인류와 생명의 진보와 진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첫 글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harmonism/JN41/146

 

 

 

   214. 정리

 

   동굴! 플라톤은 동굴의 안쪽에 진실이 있다고 했던가? 나도 깨달음을 향해 동굴로 향했다. 그 동굴의 시작은 절망이었지만 그 동굴의 끝은 희망이다. 그 시작은 두려움이었지만 그 끝은 기쁨과 설렘이었다.

 

 

(이번 글에게는 아내와 찍은 사진 몇 장을 눈요기 사진으로 올린다.  그녀가 있기에 나와 이 글이 존재한다.

남덕유산에 즐거운 눈썰매 타기)

 

   이제 동굴에서 깨달았던 것을 되짚어보자.

 

   진실 하나.

 

   <우리 우주는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우주평탄도. 이것이 동굴의 시작이었다. 절망.

   나의 세상은 가짜이고 나는 허상의 중심에 서 있다.

   사람아! 너는 어디에 있느냐!

 

   진실 둘.

 

   <우주의 프로그램은 시뮬레이션이다.>

   힉스. 질량이 본질이 아니다. 질량은 주어진 값이다. 단 한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동굴은 한치 앞도 분간 할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주위엔 아무도 없다. 그것은 공포이며 고통이었다. 나는 숨을 곳이 필요했다. 우리 우주는 거대한 시뮬레이션이다. 관념 우주. 우리는 누군가의 관념 속에 존재한다.

 

 

   진실 셋.

 

   <우리 우주에는 세 가지 프로그램이 작동한다.>

   거시우주, 미시우주, 생명우주의 중첩.

   전에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

   결정성/확률성/의지성.

   무감각. 원래 알고 있었던 이 사실로부터 절망과 고통이 극복될 수 있을까?

 

   진실 넷.

 

   <암흑물질, 암흑에너지는 시뮬레이션 우주의 전원이다.>

   우주 전체에너지의 96%.

   물론 아직 못 찾은 물질과 에너지도 있겠지만 그 대부분은 사람의 체온과 같이, 컴퓨터의 전원과 같이 우주를 지탱하고 유지하는 전원의 힘이다.

 

 

(검봉산 구곡폭포에서 아내와 함께 )

 

 

 

   진실 다섯.

 

   <우리 우주는 열려있다.>

   반전 그리고 희망.

   보존과 순환. 닫힌 우주. 지금까지 굳게 믿었던 믿음이 깨지다.

   세 번째 프로그램에 의하여 열려있는 우주.

   누군가가 우릴 지켜보고 있다.

   절망의 벼랑 끝에서 한 가닥 빛줄기를 보다.

 

   진실 여섯

 

   <의지는 밖에서 오는 생명에너지이다.>

   의지는 물질과 에너지를 작동하고 조정하는 특수한 동력이다. 모든 의지는 내재되지 않는다. 그것은 우주 밖에서 유입되는 힘이다.

   힘의 근원을 세 번째 프로그래머로 정의하다.

 

   진실 일곱.

 

   <모든 의지는 한 프로그래머에서 나오고, 모든 생명의 의지는 프로그래머의 의지의 분사이다.>

   생명나무. 지구의 모든 생명은 동일한 이중나선 DNA 염기구조를 갖는다. 적어도 지구내의 생명은 거대한 나무처럼 하나의 뿌리로 부터 진화한 것이다. 우리 지구 생명에 의지를 제공하는 힘은 하나이다.

   만약에 외계생명체가 있다면, DNA구조를 보고 싶다. 우리와 같은 프로그래머인지, 다른 프로그래머인지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 하나.

 

   <우주 가속 팽창의 원인은 생명이다.>

   65억 년 전부터 우리 우주는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

   가속팽창. 무엇인가 새로운 힘이 유입되었다.

   외부에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들어올 수 있는 힘은 의지에너지. 누군가 들어 왔다.

   어쩌면 생명은 65억 년 전에 우주의 어느 귀퉁이에서 시작하였을지도 모른다. 혹은 우리 태양계와 지구를 만들기 위해 그때부터 준비를 하였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태양계 형성과의 시간 간격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주 어느 곳엔가는 우리 말고 다른 생명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일 것이다. 어쩌면 그들 중의 일부가 우리에게 왔는지도 모른다. 고대 문명의 미스터리는 혹시 우리가 그들의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하기에 충분하다.

 

   진실 여덟.

 

   <나는 하느님이지만 하느님은 내가 아니다.>

   프로그래머와 생명과의 관계.

   그는 인간 게이머처럼 게임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와 물고기처럼 우리는 그의 부분이다. 우리는 조종 받는 것이 아니라 존중 받고 있는 것이다. 종교계에서는 발칵 뒤집히겠지만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다. 그대가 만약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이 믿는 하느님이 혹은 부처님이 당신을 얼마나 많이 존중하였는지를 생각해 보라. 그는 단 한 번도 당신의 의견에 [NO]라고 대답하지 않았다.

 

(제천 의림지에서 아내와 함께)

 

 

   진리 하나.

 

   <역할분담사회>

   모든 생명은 몸의 지체와 같이 그 하는 역할이 다를 뿐 수평 평등하다. 높음은 인간이 만들어 낸 오류이며, 부조리이다. 하느님은 넓은 것이지 높은 것이 아니다.

   생명의 집단성. 우리는 개별 생명체가 아니라 생명집단이다.

싸움의 시대를 마감하고 어울림의 시대로 진화하여 자연인류에서 지적생명체인 문명인류로 진화하였듯이, 인간과 자연과 하느님이 어울려 새로운 문명, 새로운 문화의 인류로 도약하는 것은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임무이다.

 

   진리 둘.

 

   <조력자 인류>

   인류는 프로그래머의 조력자로서 진화되었다. 우리는 피조물의 영역을 벗어나 창조자의 손을 잡아야 한다. 멋지지 않는가? 티끌보다도 작은 창백한 푸른 점에 살고 있는 인류라는 작은 생명체에 우주와 생명을 관리하는 책임이 주어져 있다.

   시뮬레이션 우주에 생명이 없다는 것은 언제든 이 시뮬레이션 전원이 'OFF' 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 생명의 의지는 외부에서 오는 에너지라고 우리는 정의하였고 우주에 생명이 없다는 것은 게이머 역할을 하는 3번째 프로그래머의 퇴장을 의미한다. 게이머가 없는 게임 프로그램은 게임으로의 의미가 없는 것이고 당연히 그 게임의 전원은 꺼질 것이다.

 

   티끌보다 작은 창백한 푸른 점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 주어진 임무는 어쩌면 전체 우주의 운명을 책임지는 거대한 일일지도 모른다.

 

 

   우주를 보라. 우리 생명체는 우주의 망망대해에 지구라는 작은 쪽배에 생명이라는 보물을 싣고 표류하는 것과 같다. 생명이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인류는 그 쪽배의 키를 잡고 있다. 인류가 어찌 위대하지 않겠는가?

 

(수리산을 산행하고 아내의 발을 씻겨주며)

 

   195. 유ㆍ레ㆍ카.

 

   나는 알았다.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었는지를.

 

   어쩌면 나의 철학적 진실이 과학적 사실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지금보다 더 외로울지도 모르겠다.

 

   지구가 둥글다는 걸 알아낸 최초의 사람이 있었다.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다는 걸 알아낸 최초의 사람이 있었다.

   우주가 그 시작점이 있었다는 걸 알아낸 최초의 사람이 있었다.

   빛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를 알아낸 최초의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우주와 생명과 프로그래머의 관계를 알아낸 최초의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요나.

 

   나는 도망가지 않고 세상에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었는지를,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해야겠다.

 

   내일 아침엔 새로운 태양이 떴으면 좋겠다.

 

   동굴 밖 세상은 밝고, 하늘은 푸르고, 바다는 넓고, 태양은 찬란하다.

 

   2014년 3월 30일 아침

   마침내 나는 동굴 탐험을 끝냈다.

 

(안양 중앙성당에서 아내와 함께)

 

원문 ; 2014년 3월 30일

수정 ; 2014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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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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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창공 작성시간 15.02.07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무한한 축복이 함께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하늘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07 감사합니다
  • 작성자로터스 작성시간 15.04.23 노고에 찬탄드리며 흥미롭게 봉독했습니다.
    불교도의 입장에서 불경의 내용을 더하니 훤합니다...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4.23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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