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축밀어차기의 스윙 메커니즘

작성자허영철[김해연지]|작성시간09.07.07|조회수11,329 목록 댓글 37

안축 밀어차기의 스윙 메커니즘(Swing Mechanism)

앞서 기술한 두 글(안축밀어차기의 이상적 접근법, 타점에 관한 고찰)의 연장선상에서 쓰여진 글이기에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앞선 글과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해 내외연지 족구회   영철 올림.

 

스탠스(Stance)

네트를 기준으로 왼발을 앞에 두고 오른발을 뒤에 두어 네트와 직각이 되게 한다.

왼발은 네트와 45도로 틀어 잡고 오른발은 네트와 평행이 되게 둔다.

두발의 넓이는 어깨넓이로 하며 체중은 양 발에 고르게 둔다.

양팔은 90도로 꺾어 들고 1 방향으로 편안히 내밀어 둔다.

가슴 역시 1 방향을 향하게 하며 고개는 정면을 향해 12 방향으로 틀어 상대코트를 바라본다.

 

빽 스윙(Back swing)

아래에 설명할 스윙 메커니즘은 연결동작이나 설명의 편의상 이해를 돕기 위해 구분해서 적기로 한다.

오른쪽 팔꿈치(어깨)를 당겨서 7 방향으로 회전한다. 이와 동시에 가슴은 4 방향을 향하게 되며 허리는 회전축의 중심이 되므로 이동 없이 비틀리기만 한다. 허리를 지난 회전운동은 무릎을 약간 굽히며 체중을 뒷발에 70%정도 실어준다. 이때 팔의 움직임은 어깨의 회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되 쫙 펴지 말고 굽혀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다시 말해 회전의 시작은 오른쪽 어깨로부터 시작되어 가슴을 당기고 허리의 축을 지나 무릎, 발목으로 이어지며 마치 나사선(screw) 형태로 판 스프링을 비틀듯이 몸을 비틀어준다.

이때 뒷발에 체중을 옮기는 과정이 어깨, 가슴, 허리, 무릎, 발목의 순서로 비틀어지며 옮아가야 하며 마치 주저앉듯이 체중을 옮겨서는 안 된다.

상기에 언급한 순서를 정확히 지켰다면 몸은 마치 하나의 스프링처럼 꼬여 있을 것이다.

이로서 에너지의 축적이 완성된다. (골프를 아시는 분은 골프의 빽 스윙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스윙의 시작(Start of Swing)

이제 빽 스윙으로 축적된 위치에너지(Potential Energy)를 운동에너지(Kinetic Energy)로 전환해야 한다.

스윙의 시작은 왼쪽(오른쪽이 아닌) 팔꿈치로부터 시작된다.

왼쪽 팔꿈치(어깨)를 당겨서 9 방향으로 회전시킨다. 이때 가슴이 전방으로 열리며 12 방향을 향하게 되고 허리의 축을 지난 회전운동은 왼쪽 무릎으로 옮겨지며 체중 또한 왼발(디딤발 or 축발) 70~80%정도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는 뒷발(오른발)에 남아있던 20~30%의 체중은 발끝으로 지면을 가볍게 툭 차면서(밀면서) 다리를 들어올린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다리 전체를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무릎(허벅지)를 들어올린다는 기분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중요함) - 다리 전체를 들어올리면 회전하는 원이 더 커져서 더 많은 힘을 소모하게 되며 이는 정작 중요한 순간에 힘을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스윙의 진행(Progress of Swing)

앞의 과정을 다시 복습해보면 어깨는 9, 가슴은 12, 무릎은 4 방향을 향하게 되며 이때 무릎은 굽혀진 상태로 허벅지가 지면과 수평이 되게 들어올려져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가? 그렇다면 다음은 이제 허벅지를 공을 향해 끌고 올 차례이다.

여기서 한가지 확실히 하고 가야 할 것이 있다. 발이 아니라 허벅지를 공을 향해 끌고 온다라는 것이다. 앞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언급하였듯이 다리전체를 들어올리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면 정작 중요한 전진 스윙에서 힘이 떨어지고, 전진하는 힘이 부족하면 들어올려진 다리를 지탱할 힘이 부족하게 되어 다리가 일찍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초보자들이 흔히 엎어 차게 되는 이유인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다리 전체를 들어올려 스윙을 하려 하지 말고 허벅지와 무릎만으로 스윙을 시작하라 그리하면 다리가 훨씬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스윙을 진행해 보자.

4 방향을 가리키던 허벅지를 앞으로 끌고 와서 1~2 방향까지 오게끔 하기 위해서는 다시 어깨를 틀어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3 방향에 있던 오른쪽 어깨를 뒤로 당겨서 5 방향으로 보내기 위해 양팔을 쭉 펴며 허벅지가 진행하는 반대방향으로 당겨주고 이때 발생하는 반작용으로 허벅지를 앞으로 밀어내는 추진력을 발생시킨다. 이와 동시에 굽혀져 있던 무릎을 펴며 발을 공을 향해 던져준다. (발에 힘을 주어 끌고 가지 말고 무릎을 펴는 힘만으로 던져 주어야 함.) 이때 이미 진행하던 허벅지에 굽혀져 있던 무릎이 펴지며 발은 가속도가 붙어 더욱 빠른 속력을 내며 공을 향해 날아가게 된다. 또한 공은 머리보다 앞에 있어야 하며 머리를 기준으로 2 방향에 두고 맞추어야 정확한 힘의 전달이 이루어지며 초보자가 하는 가장 흔한 실수가 공을 3 방향에서 맞추는 것이다.

 

스윙의 완성(Follow Swing)

공이 발에 맞는 순간의 자세 또한 아주 중요하다. 흔히들 다리를 완전히 뻗어서 공을 맞추어야 된다고 알고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는 안축 밀어차기 타법에서는 다리를 완전히 뻗은 상태에서 공을 밀어 찰 수가 없다. 이것이 가능 하려면 디딤발을 앞으로 전진하며 회전축 전체를 밀어주는 방법으로 가능해지기는 하지만 필자가 논하고 싶은 안축 밀어차기는 아닌 것이며 디딤발의 이동으로 밀어차기를 하는 좋은 선수들 또한 많음을 잘 알고 있지만 나름의 노력으로 개발한 타법이라고 생각된다.

원래의 글로 돌아가서

타점에 발이 맞는 순간에 다리가 완전히 뻗지 않고 약간은 굽어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제 이 굽혀져 있던 무릎을 12 방향으로 쭉 전진시키며 펴 주자.

그러면 발이 공을 직선으로 약 20~30cm정도 밀고 나감을 느낄 수 있다.

이제 공은 상대 코트를 향해 날아가고 약간의 회전을 더하며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고 중심을 잡음으로서 스윙은 끝이 나게 된다.

 

P.S : 아차차! 디딤발의 회전부분이 빠졌네요 다음에 updata시에 열심히 노력해서 넣어보겠습니다.

1. 그림을 넣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하였으나 능력이 부족한지라 용서를 구합니다. 시간과 능력이 허락하는 대로 업데이터 하겠습니다.

2. 키와 타점 높이에 관한 고민 또한 위의 글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다시 한번 고찰해 보겠습니다.

3. 연습방법에 대한 고민도 아울러 하고 있으며 아마도 다음 글은 연습법에 관한 글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4. 부족한 글 읽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많은 지도와 편달을 주시면 더 좋은 글의 소재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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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까꿈 | 작성시간 11.09.12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음을 다스리는 섬처녀 | 작성시간 11.12.16 세살 쌍둥이 엄마예요. 족구시작하면서 도움을 주시는 글들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축구와 태권도를 즐겨서인지 족구또한 사랑에 빠지게하네요 간절한 바램 아니 제 개인의 욕심이겠죠 그림을 아니면 직적 동영상 이해해주세요 눈이오네요 안전운전하세요
  • 작성자찍어야산다 | 작성시간 14.03.15 질문잇습니다 스탠스에서 45도의 디딤발방향이 네트를
    향하는건가요 뒤를 향하는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허영철[김해연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3.16 네트쪽을 12시 방향으로 해서 발끝이 1시에서 2시 사이를 향해 편안히 두시면 됩니다.
  • 작성자킬러세터 | 작성시간 14.07.09 이것이야 말로 제가 찾던 비급과 같은 제대로된 안축 밀어차기 타법이내요~
    이글을 보면서 지금까지 저의 잘못된 모습들이 머리속에서 흘러가는 것이 보이내요.
    이래서 내가 실수가 많고 파워도 안실렸구나 라고 생각하는 맘이내요.
    가장중요한 포인트는 저도 초보인지라 다리 전체를 들어서 차는 거라 생각했는데 무릅을 이용해 드니깐 확실히 편하내요
    사무실이라 해보진않았지만 이방법으로 저의 불필요했던 체력소모를 많이 줄일수 있겠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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