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 기술 수비전술 분석(최학식 글)

작성자±ⓛⓞⓥⓔ☜±|작성시간09.07.25|조회수8,432 목록 댓글 39

 

수비 전술

 

 이 글은 C급 팀(동아리 부)의 수비 전술에 대하여 쓰여 졌습니다. 어느 정도 개인기는 되지만
B급 팀(일반부) 이나 혹은 A급 팀(최강부)를 만나면 공격 다운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하프
스코어 정도로 깨어지는 팀을 위해 쓰여진 것입니다. 원인은 경기와 전술에 대한 이해 부족입니
다. 아래에 제가 족구판을 전전하며 배우고 익히고 이해하고 분석한 것에 대하여 기술 하겠습니
다. 기술한 내용의 전제하는 것은 모든 선수가 오른발잡이 이며 왼쪽 발은 어느 정도 사용은 가능
하나 오른발 보다는 덜 단련된 상황이라는 것을 가정 합니다.

 

서브 수비 전술 (서브 리시브)

 

 서브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이즈음 대중 적인 것으로 크게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안축 서브, 하나는 발등 서브, 또 하나는 스파이크 서브 입니다. 서브에 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글을 작성할 것이고 우선은 상대방이 서브를 넣는 위치와 대표적인 서브 종류에 따른
수비 위치와 전술의 변화에 대하여 언급해 보겠습니다.

 

 상대방 좌수비 위치의 발등 회전 서브에 대한 수비(리시브)

 

 

 


 그림 1-1. 발등회전 서브의 리시브

 

 

우선 그림에서 (A)는 공격수 (L)은 좌수비수 (R)은 우수비수 (S)는 세터(띄움수)입니다. 점선으로
된 작은 원 모양은 공이 바운드 되는 위치를 말하고 불규칙 형태의 긴 점선 모양은 각 선수의
(수비 상황에서는 모든 선수가 수비수 입니다) 기본 수비 영역을 의미 합니다.

 

 발등 회전 서브는 가장 쉽게 익힐 수 있는 공격형 서브 입니다. 또한 숙달 되면 무시무시한 위력
을 발휘합니다. 그림에서 (1)번 라인으로 들어오는 서브는 공격수가 오른 쪽 발로 리시브 합니다.
(1)번 라인과 (2)번 라인 사이에서 짧게 들어오는 서브는 모두 공격수가 오른 쪽 발로 리시브 하고
길게 들어오는 서브는 모두 좌수비수가 머리로 리시브 합니다. (2)번과 (3)번 라인으로 들어 오는
서브는 좌수비수가 긴 것은 머리로 짧은 것은 오른쪽 발로 리시브 합니다. (3)번 라인으로 들어
오는 서브는 좌수비수가 우수비에게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2점을 주는 지름길 입니다. (3)번
라인의 서브는 바운드 되기 전에는 우수비를 향해 오는 것 같지만 바운드 시에 그 회전력으로 인해
좌측으로 달아나게 됩니다. 기교가 약한 왼발을 사용 하기에는 회전을 잔뜩 먹은체 달아나는 공은
위험 합니다. 반드시 좌수비가 처리해야 하며 아울러 우수비는 자신이 처리 하겠다는 몸짓을 하면
안됩니다. 상대방이 이 서브를 계속 넣게 되면 좌수비의 신경이 날카로워 지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먼 공은 남에게 떠넘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서로 움찔
움찔 하는 와중에 공은 뒤로 달아나게 되는 것이죠. 또한 (3)번 라인의 서브를 우수비가 계속 처리해
주게 된다면 상대방이 (4)번 라인으로 갑자기 서버를 넣었을 때에 쉽게 2점을 주게 됩니다. 족구는
고도의 심리 싸움이죠. (3)번과 (4번)라인 사이로 오는 공은 우수비가 머리로 처리 합니다. (4)번
라인의 공은 지속적으로 발등 회전 서브를 넣어 우수비의 긴장을 느슨하게 하거나 혹은 그 위치를
좌측으로 민 다음 우수비의 오른쪽 으로 멀리 발등 서브를 넣는 방법 입니다. 상대방의 좌수비나
혹은 공격수의 수비가 약할 때 쉽게 서브 득점을 낼 수 있는 방법 입니다. 그러니 우수비는 항상
상대가 이러한 서브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 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터는 우측 사이드 라인의 1/2 지점에 위치 하다가 네트를 맞고 짧게 넘어 오는 공을 처리 합니다.
발등 회전 서브의 리시브는 그 회전력으로 인해 발이나 머리에 정확히 맞아도 의도하는 위치로 보내기
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대부분의 리시브는 네트 가까이 붙이려 해도 그림에서 세터가 서 있는 그
위치로 가게 됩니다. 세터는 그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며 우수비 또한 공격수나 좌수비가
리시브를 하였을 때 자기 위치에서 세터 뒤쪽 까지 커버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 중앙에서의 안축, 스파이크 서브에 대한 수비(리시브)

 

 


 그림 1-2. 중앙에서 넣는 서브의 리시브


 

중앙에서 넣는 서브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 위치는 공격수와 세터는 앞쪽에 위치하고 좌수비는
사이드 라인을 왼발로 밟고 있는 위치, 우수비는 중앙에서 1보 정도 오른쪽으로 위치 합니다. 또한
우수비는 좌수비 보다 약 1보 정도 뒤 쪽에 위치 하여야 합니다. 각 위치에서 길게 오는 서브는 머리로
짧게 떨어지는 서브는 발로 리시브 합니다. 중앙으로 오는 서브는 짧을 경우 좌수비가, 길 경우에는
우수비가 리시브 합니다.세터와 공격수는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서브와 극도로 짧게 오는 서브를리시브 합니다. 될 수 있으면 공격수가 초구를 리시브 해야 함은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상대방 좌측에서의 안축, 스파이크 서브에 대한 수비(리시브)

 

 

 


  그림 1-3. 좌측에서 넣는 서브의 리시브

 

이 경우에도 공격수와 세터는 네트를 맞고 넘어오는 서브, 극도로 짧은 서브를 걷어 올려 줍니다.

좌수비의 기본 위치는 사이드 라인에서 1보 안쪽으로, 우수비의 기본 위치는 오른쪽 사이드 라인

의 2보 안쪽 그리고 좌수비의 반보 뒤쪽 입니다. 공격수는 왼쪽 사이드 라인의 2보 뒤쪽에서 대기

하고 세터는 토스를 준비 합니다. 좌수비는 좌측에서 부터 중앙 까지 서브를, 우수비는 중앙에

서 우측 까지 오는 서브를 리시브 합니다. 중앙 쪽으로 오는 서브는 짧을 경우에는 좌수비가 긴

서브일 경우에는 우수비가 받습니다. 중앙으로 오는 짧은 서브를 좌수비가 받으러 나갈 경우

우수비는 좌수비의 뒤쪽으로 이동하여 불규칙 바운드에 대비 합니다.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배구에서 오픈 공격은 세터가 안정적으로 높이 올려준 공을 공격하는 것을 뜻합니다. 족구에서
오픈 공격이라 함은 비슷한 의미로 네트에서 1m 이상 떨어진 공에 대하여 안축으로 각이 깊지
않은 공격을 가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오늘은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전술에 대하여 기록하겠습니다. 요즘은 각종 매체를 통하여 족구
의 고급 기술이 널리 알려진 상황 이라서 예전 같으면 단순히 드라이브 타법으로 공격 하거나
그저 넘기기만 하던 공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격하는 공격수들이 많아 졌습니다. 즉 네트에서
떨어진 토스도 위력적인 오픈 공격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 져서 예전 처럼 마음 편히 넘겨주는
공을 받는 상황이 거의 사라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각 선수들의 수비 위치와 수비 영역에
대하여 언급해 보겠습니다.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실상 A급팀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공격은 대부분의 토스는 네트에 바짝 붙고 공격하기 좋은
높이로 올라가기 보다는 네트에서 1~2m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만 잘 한다 하더라도 상대방 공격의 70% 이상을 방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즉 B,C 급 팀
에서는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만 잘 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이라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
공격에 대한 수비는 중요한 것입니다.

 

 우측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그림 2-1. 우측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위 그림에서 가장 강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방향은 (2)번 방향 입니다. 따라서 좌수비수는 상대
방의 강공에 대한 수비를 대비하여야 합니다. (1)번 방향은 상대가 발바닥으로 툭 밀어 차는 공
격 또는 빗겨차기 형태의 공격 입니다. 이 방향은 공격수가 수비하여야 합니다. 즉 공격수는 후방
1/3 지점에서 위치하고 있다가 페인트 및 빗겨차기를 수비 해야 합니다. 우수비수는 네트의 중앙에
위치 하다가 (3)번 방향과 (4)번 방향으로 차는 공격을 대비 합니다. 이 포메이션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2)번 방향의 연타 또는 페인트 입니다. 좌수비수는 강공에 대비하여 멀리 떨어져서 좌우측의
움직임을 대비하고 있는 형태이니 순간적인 전진 수비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이 방향으로 오는
페인트와 짧은 연타는 공격수가 재빠르게 움직이며 수비해야 합니다. 세터는 (2) (3) (4) 번 방향
으로 살짝 떨어뜨리는 페인트나 (3) (4)번 방향의 짧게 떨어지는 드라이브 공격에 대비 합니다. 이
상황에서 대부분의 C급 세터는 수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습니다. 사실 네트에서 거리가 멀기
때문에 드라이브 공격을 짧게 넣는 것은 상당한 고급 기술이고 짧은 페인트도 체공시간이 확보되기
에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어서 잘 공격하지 않는 것이 보통 입니다. 그러나 팀원 4명 중 누구
하나라도 수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어딘가 분명히 구멍이 뚫리는 것은 진리 이므로 항상
수비자세를 갖추는 것이 족구 경기의 기본이 되겠습니다.

 

 중앙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그림 2-2. 중앙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중앙 오픈 공격은 일반적인 시합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공격 형태 입니다. 정통 안축 공격을
행하는 공격수는 이런 형태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을 행합니다. 그러나 좌우로의 공격 가능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인 리시브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있습니다. 따라서 수비수는 둘 다
강공에 대한 대비로 자세를 낮추고 가능하면 머리를 사용해서 수비를 해야 합니다. 좌수비수는
왼쪽 라인에서 반보 안쪽으로, 우수비수는 오른쪽 라인에서 일보 안쪽으로 위치 합니다. 뒷 라인에
서의 위치는 상대방 공격수의 공격 스타일에 따라 적당히 조절 합니다. 바운드가 낮은 드라이브성
공격일 경우 뒷 라인에서 2m 안쪽으로 위치를 잡고 자세를 약간 높여서 좌우측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대비를 합니다. 바운드가 높은 형태의 안축 공격일 경우 뒷 라인에서 2~3m 지역에 위치하고
자세를 낮추어 머리로 수비를 할 준비를 합니다.
 중앙 오픈 공격 에서의 페인트와 짧은 연타는 공격수와 세터가 모두 처리해야 합니다. 연타와
페인트를 수비수에게 맞기면 수비수는 강공에 대비한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정쩡
한 위치를 잡아서 강공과 페인트 두 가지를 다 놓치게 됩니다. 즉 중앙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의
성공은 세터와 공격수가 얼마나 열심히 페인트를 잡아 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3. 좌측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그림 2-3. 좌측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오픈공격에 대한 수비의 관건은 좌수비수와 우수비수의 간격 조절에 달려 있습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중앙의 공격에 취약해 지고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좌우의 공격에 또한 취약해
집니다.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는 좌우 수비수 사이의 간격을 적절히 유지 하면서 상대방 토스된
위치에 따라 좌 우로 2미터 정도를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이를 적절히 유지하지 못하면 구멍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러한 구멍은 치명적인 것이 되지요. 위 그림에서 좌 수비수는 (1)번 방향의
강공과 (3)번 방향의 연타를 수비해야 합니다. 우수비는 (3)번 에서 (4)번 으로 오는 강공을 수비
합니다. (4)번으로 오는 연타와 강공은 우수비의 능력이 되면 우수비가 받으면 좋으나 우수비수는
(3)번 방향의 강공을 대비하여 낮은 자세를 취하게 되므로 세터가 걷어 올려 주는 것도 적당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즉 좌측 오픈 공격에서 (4)번 방향으로 보내는 공격은 우수비의 민첩성 정도에
따라 세터가 걷어 주거나 혹은 우수비가 받습니다. 이 상황에서 공격수는 모든 방향의 페인트를
걷어 올려 줍니다.

 

- 오늘은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 전술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 보았습니다. 각 수비 전술에 간과
하고 넘어가지 않아야 할 중요한 점은


1. 수비는 팀원 4명 모두가 하는 것이다. "나는 공격수 이니 공격만 하겠다."거나 "나는 세터이니
   토스만 하겠다." 라는 생각은 금물 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수비를 도외시 하게 되면
   어딘가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그 구멍은 일견하기에 그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을지
   몰라도 원인 제공은 자신이 한 것입니다. 만약 세터가 "나는 토스를 잘해. 그런데 수비가 받쳐
   주지를 않아" 라고만 생각 한다면 그 세터는 앞으로도 영원히 수비가 좋은 팀의 일원으로
   족구를 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2. 팀의 모든 구성원이 토스와 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명의 팀원 모두가 수비를 하게 되면
   수비수가 토스를 해야할 일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고 이 때 어느정도 적절한 토스를 하지 못하
   게 되면 일껏 초구 수비 해놓고 점수를 잃는다던가 그저 상대편에게 좋은 공을 넘겨주는 정도의
   일 밖에는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또한 공격수가 토스를 하게 될 일이 있으면 수비수나 세터가
   또한 어느 정도의 공격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격수가 공격할 기회를 잃게 되었을 때 상대편
   을 편하게 해주면 상대는 그만큼의 여유를 얻고 우리는 또 그만큼의 여유를 잃게 됩니다. 팀의
   분위기와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일인 만큼 반드시 모든 팀원이 토스와 공격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네트에 가까이 토스된 공격에 대한 수비

 

 수비수가 리시브한 공이 네트 가까이에 바운드 되어 세터가 네트 바로 앞으로 공을 띄울 때
공격수는 가장 강력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리가 올라가지 않
거나 짧은 경우 등등...)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긴 하지만 동네 족구 보다는 정식 족구단
이나 동호회일 경우 대부분 네트에 붙은 토스에서 강력한 공격과 적절한 페인트가 구사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네트에 붙은 토스에서 이루어지는 공격과 그에 대한 수비 전술에
대하여 기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에 부르는 명칭이 딱히 마땅한 것이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억지로 가져다 붙이자면 Close 공격 또는 Near 공격 이라 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네트에 붙은 공에 대한 수비

 

 네트 가까이 세터가 공을 적절히 띄웠을 때 공격수는 가장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C급 팀 간의 경기에서는 오픈 공격에 대한 수비가 가장 중요 하지만 가끔 가다가 터져 나오는
화려한 공격을 걷어 올리는 수비 또한 그 중요도에 있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상대팀의
화려한 공격이 성공하게 되면 그 팀의 분위기가 상승하게 되며 분위기 상승이란 결국 팀의
투지와 여유의 상승을 뜻하게 되며 기본 실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이러한 팀은
이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상대의 화려한 공격을 안전하게 수비해 낸다면 상대는 더 이상
공격할 곳을 찾지 못해 허둥 거리게 되며 이는 공격수의 실수를 유발하게 되고 결국 상대팀
의 자멸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C급 팀에 해당되는 이야기 이며 A,B 급
팀일 경우 이러한 경우에 대한 마인드콘트롤 또한 주요한 훈련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감을 유도하긴 힘듭니다. 허나 A,B급 팀의 경우 오픈 공격 보다는 네트에 붙은 토스를
공격 하는 것이 주 공격 수단이기 때문에 이 공격에 대한 수비력의 중요도는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우측 네트에 붙은 공에 대한 수비

 

 

 C급 팀의 공격수는 우측 네트에 붙은 공에 대해서는 거의 공격하기 어렵다고 보아도 무방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1)번 방향 발바닥 밀어차기를 구사하게 되고 이 공은 공격수가 준비
만 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받아낼 수 있는 상황 입니다. 조금 나은 경우 (2)번 방향으로
놓기 내지는 (3)번 방향으로 연타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2)번 방향 놓기는 아주 짧을 경우
에는 세터가 걷어 올려 주고 수비수가 토스해 주거나 혹은 공격수가 토스해서 세터나 수비수
가 공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2)번 방향 놓기가 조금 길 경우에는 공격수가 걷어 올려서
세터가 토스할 수 있도록 합니다. (3)번 방향 공격은 "빗겨차기" 내지는 발바닥 또는 안축의
드라이브 공격 입니다. 사실 이러한 토스에서 가장 강한 공격은 (3)번 방향으로 나오게 됩니
다. 상대방이 조금 실력이 있는 팀일 경우 좌수비수는 강공에 대비 하여야 합니다. (4)번 공
격은 실제로 "꺽어차기" 또는 "찍어차기" 형태가 되는 경우인데 상대 공격수의 주 공격 보다
는 파워가 떨어지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만 있으면 충분히 걷어 올릴 수 있는 공격일 것입니다.
(5)번 방향은 네트에 붙은 공을 거의 수직으로 찍어 차는 형태가 됩니다. 이러한 공격은 사실
"넘어차기" 형태의 공격이나 다리가 무리없이 일자로 찢어지는 공격수가 아니라면 가능하지
않습니다. 즉 말하자면 이 글은 C급 팀의 수비전술 이므로 상대방도 C급 이라는 가정 이라서
(5)번 방향은 단지 이러한 것도 있기는 하다 라는 의미 이므로 별 신경 쓰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위에서 설명 하였듯이 C급 공격수일 경우 오른쪽 네트에 붙은 토스일 경우 제대로 된 공격을
하기 힘듭니다. 상대방 또한 그러한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러한 토스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가끔 연출되기도 하기에 이 경우에는 공격수와 세터의 페인트 수비와
수비수의 토스와 공격에 대한 대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앙 네트에 붙은 토스에 대한 수비

 

 중앙으로 네트에 가깝게 토스된 공의 공격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면 '좌우로 벌려 차는 공격은
강하나 중앙으로 넣는 공격은 약하다' 입니다. 수비의 특징을 또 한마디로 한다면 '좌측 공격은
대부분 공격수가 받고 우측 공격은 또 대부분 우수비가 받으며 좌수비는 중앙과 우측의 연타에
대비하고 세터는 페인트에 대비한다' 입니다.

 

 

 공격수의 위치는 좌수비의 능력에 따라 변경 됩니다. 좌수비의 순발력과 왼발 컨트롤이 좋으면
공격수는 A1의 위치에서 빗겨차기 형태로 들어오는 1번 방향의 공격을 바운드와 동시에 걷어
올려주는 수비를 하고 2번 방향의 공격은 좌수비에게 맡깁니다. 좌수비의 순발력이 떨어지면
공격수는 A2의 위치에 대기 하다가 1번 방향의 공격은 왼발로 2번 방향의 공격은 오른발로 받습니다.
2번 방향의 공격은 대부분 드라이브 성의 약한 공격이기 때문에 발을 정확히 댈 수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습니다. 3번 방향의 공격은 C급 팀의 공격수 에게는 파워를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공격 입니다. 공이 네트 가까이 붙기 때문에 다리를 움직일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허나 B급 공격수 까지만 올라가도 3번 방향의 공격은 발코 공격과 같이 충분히 빠른
공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 글은 C급 팀에 관한 이야기 이니 3번 방향의 공격은 약한 연타로
들어올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 됩니다. 1,2,3번 방향의 짧은 페인트는 공격수가 들어
오면서 걷어 올려 줍니다. 좌수비는 2,3번 사이의 강공(주 공격 보다는 약합니다)과 3,4번 사이의
연타 및 긴 페인트를 수비 합니다. 우수비는 4번의 강공에서 부터 5,6번의 A킥을 수비 합니다.

 C급 팀의 공격수는 A킥을 찬다 하더라도 그 스피드가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당황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수비의 위치는 오른쪽 발로 옆 라인을 밟는 위치이고 움직이는
시점은 공격수가 공을 찬 직후 입니다. 즉 공이 가는 방향을 보는 것과 동시에 이동 합니다. 세터는
6번 방향의 A킥을 머리로 걷어 올려 줍니다. 이 때 세터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뒤로 물러 서면
4,5번 방향의 페인트를 모조리 헌납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세터는 공을 두려워 하지 말고
바운드 되고 튀어 오르는 공을 머리로 받는 수비를 해야 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세터는
4,5,6번 방향의 짧은 페인트를 걷어 올려 줍니다. 세터가 페인트를 받아 올리는 상황에서는 좌수비가

앞으로 뛰어 들어 오고 우수비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2차 토스는 좌수비가 올려야

합니다. 그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는 공격수가 토스를 해 주고 세터 또는 좌수비가 공격 합니다.

여기서 공격이라 함은 공격적으로 공을 넘겨주는 것을 의미 합니다. 공격을 계속 하던 상황이 아니면

간만에 공이 왔으니 때려야지 하는 마음에 몸에 힘이 들어가기 십상이고 그 경우에 하는 공격은

잘 들어가는 것이 운이 좋은 것입니다. 물론 수비나 세터가 공격수 만큼 또는 그 보다 공격을 잘 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으나 그런 경우는 잘 없겠죠.


 

좌측 네트에 붙은 토스에 대한 수비

 

 사실 좌측 네트에 붙은 토스는 강한 공격을 하기가 가장 쉬워서 C급 공격수가 가장 좋아 하는 토스
입니다. 허나 그만큼 단조로운 공격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또 되겠지요. 따라서 이러한 경우
수비하는 위치와 요령만 안 다면 이 방향의 공격은 크게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습니다.

 


 1번 방향의 공격은 발바닥으로 내려 찍기 입니다. 공격수가 그림에 그려진 위치에 대기 하고 있다면
큰 걸음으로 성큼 성큼 두걸음 걸어 가서 왼쪽 발등으로 툭 걷어 올려 주면 됩니다. 2번 방향의 공격은
발바닥으로 거는 드라이브 입니다. 그냥 발바닥으로 민다고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공격수가 오른쪽
발로 툭 걷어 올려 주면 되겠습니다. 3번 방향의 공격은 안축으로 툭 미는 연타 또는 안축 강공 입니다.
짧은 연타일 경우 공격수가 걷어 올리고 긴 연타 또는 안축 강공은 좌수비가 이동 하면서 잡아 냅니다.
4번 공격은 발날 페인트 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 수비수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공의
2번째 바운드가 일어나기 때문에 또한 가장 잡기 어려운 공격 입니다. 공격수가 이동 하면서 걷어 올리는
것이 기본 수비 방법이며 거리가 멀 경우 바운드 된 공을 밟는 형식으로 터치해 줍니다. 물론 세터는
밟아서 바운드 된 공을 바로 토스해 주어야 하겠지요. 5번 방향의 연타는 좌수비가 이동하며 잡아 주고
5번과 6번 사이의 강공은 우수비가 이동하며 잡아 줍니다. 6번 방향의 강공은 낮은 경우 세터가 머리로
걷어 올려 주고 세터의 키를 넘길 경우 우수비가 돌아가서 잡아 줍니다. 위 포메이션의 가장 중요한
수비 포인트는 2번 방향의 연타를 공격수가 잡아 주는 것입니다.


 A킥 수비 후의 처리

 

 C급 팀의 공격중 가장 강한 공격은 A 공격 입니다. 이는 상대편의 우측 방향으로 깊이 찍어 차는 것을
말하죠. 우수비가 뛰어가서 A 공격을 받게 되면 이를 다시 공격 하기가 상당히 힘들어 지는 현상이 발생
합니다.

 

 만약 세터가 A 공격을 받기 위해 뒤로 물러나 있었다면, 세터나 우수비 누가 공을 받았던 세터의 2차
토스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A 공격시 세터는 제자리에서 튀어 오르는 공을
머리로 받아 올리거나 발 근처로 지나가는 공을 순간적으로 걷어 올려주는 것 외의 수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각이 깊은 A공격일 경우 수비한 공은 보통 1,2,3번 방향으로 오게 됩니다. 1,2번 방향으로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빠르지 않게 날아와 떨어지는 공은 세터가 토스를 해 줍니다. 이 경우 바운드 되어

세터가 안정적으로 토스를 할 수 있는 공이 되면 우수비수가 아주 좋은 수비를 한 경우가 됩니다.
1번 방향으로 깊이 날아오는 공은 공격수가 다이렉트로 공격을 하거나 세터,좌수비가 공격을 할 수

있으면 토스를 해 줍니다. 2,3번 방향으로 날아오는 공은 좌수비가 처리하여 공격수가 공격할 수 있도록

올려 줍니다. 각이 깊지 않은 A공격을 받아 내었을 경우에는 공은 보통 4,5,6번 방향으로 오게 됩니다.
4번 방향으로 오는 공은 될 수 있으면 세터가 다이렉트로 공을 토스해 주어야 하나 쉽지 않은 공이

되겠고 여의치 않다면 좌수비 방향으로 살짝 밀어 줘서 좌수비가 넘길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5번 방향의

공은 네트 안으로 짧게 안정적으로 떨어지면 세터가 토스를 하던가 아니면 공격수가 바로 공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6번 방향으로 공이 가게 되면 공격수가 받아주고 세터 또는 좌수비가

공격을 하던가 아니면 넘겨 주면 되겠습니다.

 주안점은 무조건 세터가 띄울려고 노력하지 말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라는 것입니다. 무리한 플레이는

실수의 원인이 되어서 어렵게 받아 놓은 것을 실책으로 1점을 주게 되는 상황이 발생 됩니다.

 

 

오픈공격과 네트에 붙은 공에 대한 수비의 차이점 요약

 

1. 중앙에서 오픈 공격시 수비수는 강공에 대비하여 자세를 낮추고 뒷라인에서 멀리 떨어진다.
   이때 좌우의 위치는 옆 라인에서 한 발 정도 안 쪽이다. 중앙에서 붙은공 공격시 좌수비는 오픈 공격
   보다 앞으로 당기고 우수비는 오픈 공격과 같은 정도의 거리를 둔다. 이 때 좌우의 위치는 옆 라인을
   바깥쪽 발로 밟는 형태 이다. 즉 오픈은 좁히고 물리며, 붙은공은 벌리고 당긴다.

 

2. 좌우측 에서의 공격 시 오픈 공격은 두 수비수가 모두 강공에 대비 하여야 하고

   붙은 공의 경우 대각선 방향의 수비는 강공 대비, 반대쪽 수비는 연타에 대비 한다.

 
 오늘은 네트에 붙은 토스-공격에 대한(적당한 용어가 없을까?) 수비 전술에 대하여 써 보았습니다.

1번글에 기술한 바와 같이 이 글은 C급 팀 -모두가 오른발 잡이 이며 왼발은 어느정도 쓰지만 완벽하게

사용하지는 못하는 정도의 수비와 오픈은 안축차기와 붙은공은 발등차기 정도의 일반적인 공격을 구사

하는 정도의 팀-의 수비전술 이므로 각 팀에 완벽하게 들어 맞지는 않을 것입니다. 허나 이 글은 아주

기본적인 형태에 대한 내용 이므로 이제 막 동네족구에서 탈피 하고자 하는 팀에게는 적절한 지침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 번에는 C급 공격수가 B급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미리니름을 드리자면 오픈 공격 일 때에는 충분한 파워의 강공과 수비수 사이 방향의 공략

이 주안점 이고 붙은 공격일 경우에는 위 설명에서 수비하기 어렵다 라고 해 놓은 방향에 대한 공격,

주로 연타이다 라고 설명해 놓은 방향에 대한 강공, C급 공격수는 못한다 라고 한 방향에 대한 공격,

각 수비 영역 사이의 빈 공간에 2번째 바운드를 놓을 수 있는 공격 등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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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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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재협 | 작성시간 12.05.19 퍼가용
  • 작성자백호 조명희 | 작성시간 12.05.19 좋은글 감사합니다 신입회원에게 교육잘시키겠씀니다
  • 작성자김진범(성동) | 작성시간 13.01.02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 작성자삘이 | 작성시간 13.02.28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작성자전만기 | 작성시간 15.12.15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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