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축 공격의 종류와 방법 - 개정판
안축공격은 공격수의 기본입니다. 그 이유는 익히 아시다시피 공이 네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든
높이가 얼마나 되든 안정적이고 공격적으로 상대편 코트에 공을 보낼 수 있는 공격법이기 때문
입니다. 또한 초보자라 할 지라도 그 방법만 정확히 알고 훈련하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공격
방법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사람들은 안축 하나 배우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한
어떻게 하면 잘할지를 물어보고 할까요. 그것은 '자신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른다'라는 것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라는 것이 원인 입니다. 그래서 '안축 공격의 종류'에 대하여
정리하는 의미로 글을 한 편 썼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는 꺽어차기,비껴차기,찍어차기,감아차기,파워드라이브,안축놓기 등의 응용기술에
대하여는 쓰여져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사람들이 목매고 있는 파워 향상 기법에 대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각종 안축 차기의 '기본 개념 과 요점'에 대한 것들만 정리
되어 있습니다. 그 외의 것들은 나중에 따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안축 차기
1) 디딤발을 한족장(발길이 만큼) 앞으로 내딛는다. 이때 디딤발의 방향은 공의 진행 방향이다.
2) 디딤발이 땅에 닿는 순간 스윙발을 충분히(스윙높이 까지) 올린다.
3) 올라온 스윙발을 앞으로 직진 스윙 한다. 공을 타격 하기전 직진 스윙 구간이(사전 스윙) 최소
공 한개 이상이어야 한다.
4) 공을 타격 하고 나서도 최소 공 한개 이상을 직진 스윙(사후 스윙)해 주어야 한다.
중요점) 스윙발을 올리면서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올리고 나서 직진스윙을 하며
타격한다.
%임팩트시 무릎을 접었다 펴는 동작, 팔과 허리의 위치 및 각도 등은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일단 디딤발의 각도와 스윙발의 궤적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연습하며 현재 자신의 몸에서 최적의
동작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안축 차기는 족구 공격에 처음 입문하여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 입니다. 사실 기술이라
하기에도 조금 뭐 하지만 어쨌든 처음에는 이를 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에 자신의 몸에 맞는 다른 방법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공격법으로는 파워
향상에 한계가 있습니다. 몸이 어느정도 만들어지고 좀더 나은 파워를 원하게 될 때에 이 공격법
으로는 더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단지 극초보에서 벗어나고, 다른 타법을 익히기 이전에 연습
하고 몸을 만드는 방법으로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이 타법에서는 타격 직전 까지 상하체가
완벽히 고정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종류의 응용기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잇점이기도 합니다. 상대
수비의 헛점을 파고들어 요리하는 '지능적 플레이'를 선호 한다면 이 타법을 완성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 안축 밀어 차기
1) 디딤발을 한족장(발길이 만큼) 앞으로 내딛는다. 이때 디딤발의 방향은 공의 진행 방향이다.
2) 디딤발이 땅에 닿는 순간 스윙발을 충분히(스윙높이 까지) 올린다.
3) 올라온 스윙발을 앞으로 직진 스윙하기 시작할 때 디딤발을 90도로 돌려준다. 1)에서 골반이
열리고 2)에서 골반이 닫히고 3)에서 다시 골반이 열려 기본 안축 보다 먼거리(공 두개 이상)
를 직진 스윙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다. 즉 공 타격 이전에 직진 스윙을 공 두개 이상 거리
로 행한다.
4) 공을 타격 하고 나서도 최소 공 한개 이상을 사후 스윙해 주어야 한다.
중요점) 디딤발은 몸의 회전에 따라 자연히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인위적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안축 밀어 차기는 강한 안축 파워를 내기위한 기술들 중 하나 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효용성을 인정하고 있는 기술 이지요. 디딤발을 돌릴 때 상체의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것과
스윙발의 궤적이 부드러운 곡선과 직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또한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
입니다. 이 공격법은 스윙발의 속도를 내기 위한 가속구간(사전 스윙)이 길고 공의 타격 지점에서
골반을 닫는 근육의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릎을 접었다 펴는 임팩트 기술과 합쳐지면
여타의 공격법과 비교해서 가장 강한 안축 파워를 낼 수 있는 공격법 입니다. 다만 단점이라 한다면
공의 방향을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비수가 예측 가능하다 라는 것이 있겠습니다. 말하자면
'받을테면 받아봐라'라는 것이지요.
3. 안축 때려 차기
1) 디딤발을 앞으로 두족장 이상 전진한다.
2) 디딤발이 내딛는 동시에 골반을 와전히 벌린 상태에서 스윙발을 충분히 들어 올린다.
3) 무릎을 어느정도 반쯤 접은 상태에서 골반을 이용하여 다리를 당겨 충분한 속도를 얻는다.
타격점 가까이에서 무릎을 펴는 동작을 시작한다. 타점에서 골반을 닫는 힘은 거의 소실된
상태이고 무릎을 펴는 동작은 40~50% 남아있다.
4) 무릎을 펴는 동작으로 사후 스윙을 한다. 디딤발의 회전은 몸과 다리의 각도에 따라 여력을
흡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각도로 돌려준다.
모든 종류의 공격수는 유연성이 좋아야 하는 것이 당연 하지만 특히 안축 때려 차기는 하체의
전체적 유연성이 굉장히 좋아야만 좋은 공격이 가능 합니다. 또한 체형 자체가 하체가 긴 편이
어야 되고요. 이 공격의 특징이라 한다면 골반을 닫는 힘으로 스윙발의 가속도를 얻고 최종적으로
무릎을 펴는 힘을 더하여 공을 타격하는 것입니다. 두가지가 모두 갖춰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타격을 가할 수 없습니다. 스윙 시에 몸의 각도는 유연성과 타격 높이에 따라 다릅니다. 꼿꼿이
서서 스윙할 수도 있고 거의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스윙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지요. 디딤발이 돌아가는 것은 타격시 정확한 발의 각도를 만들기 위한 것과 또한 타격 이후
여력을 흡수하여 넘어지지 않게 하는 의미가 큽니다. 즉 자세를 잡기 위한 것이지요. 또한 이
타법은 타격시 무릎을 펴는 관절의 여유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응용기술을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4. 안축 당겨 차기
1) 스윙발을 충분히(스윙높이 까지) 올린다.
2) 직진스윙을 시작함과 동시에 디딤발을 돌려 준다.
3) 올라온 스윙발을 앞으로 직진 스윙 한다. 공을 타격 하기전 직진 스윙 구간이(사전 스윙) 최소
공 한개 이상이어야 한다.
4) 공을 타격 하고 나서도 최소 공 두개 이상을 직진 스윙(사후 스윙)해 주어야 한다.
중요점) 디딤발이 전진하고 나서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스윙발을 올리고 난 후 제자리에서
회전한다. (디딤발이)
이 공격법은 밀어차기와는 달리 디딤발이 전진하지 않습니다. 해서 사전 스윙 구간이 짧아 밀어차기
만큼의 파워를 내기는 힘든 공격법 입니다. 그러나 상당한 장점이 있는데 이를 말씀드리자면
- 다른 안축 공격에 비해 반박자 정도 빠른 느낌을 준다.
- 디딤발을 돌리는 정도에 따라 공의 방향 조절이 용이하다.
- 사후 스윙이 길기 때문에 공의 구질이 쭉 뻗어 나가는 형태가 된다.
즉 말하자면 수비수 들에게 공의 방향을 들키지 않으면서 사이사이로 찔러넣기가 가장 좋은 공격법
이라는 것입니다. 이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골반의 유연성이 상당히 좋아야 합니다.
5. 안축 회전 차기
1) 디딤발이 2~3 시 방향을 보고 있다가 12시 방향으로 돌린다.
2) 스윙발은 몸의 7~8시 방향에 있다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들어 올린다.
3) 스윙발이 직진스윙 높이까지 올라오면 디딤발을 다시 돌려 준다.
스윙발의 회전력과 골반을 닫는 힘, 허리로 하체를 당기는 힘을 합하여 직진 스윙을 한다.
4) 몸의 회전력을 흡수하며 충분히 사후 스윙을 해준다.
안축 회전 차기는 하체의 유연성이 크게 좋지 못하더라도 강력한 파워를 구사할 수 있는 타법 입니다.
전체적으로 회전력을 끌어내고 그것을 직진 스윙으로 자연스럽게 변환 하는데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도
하지요. 디딤발 동작이 많이 구분 되기에 전체적인 스윙을 자연스럽게 가져 가는데 노력이 많이 필요
합니다. 동작이 크고 무릎 관절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파워는 좋으나 기교를 사용하기가 힘든
공격법 입니다.
6. 안축 대회전 차기
1) 상대 수비수에게 거의 등을 보인 자세에서 디딤발과 스윙발을 동시에 올립니다.(회전점프)
2) 디딤발은 180도 돌아간 위치로 돌리고 스윙발은 회전하며 타격위치 보다 높이까지 올립니다.
3) 스윙발을 비스듬히 내려오는 각도로 직진스윙 하며 공을 타격 합니다.
안축 대회전 차기는 네트를 거의 등진 자세에서 점프하며 회전하는 타법 입니다. 이전의 다른 타법과
는 상당히 다른 타법 이지요. 다리 관절이 앞뒤로는 유연하나 옆으로는 경직된 특이한 경우에 이런
타법으로 시작을 잘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무릎을 거의 편 상태로 스윙을 하기 때문에 강력한 파워
를 내기는 힘들지만 타법의 특성상 공격한 공은 거의 무회전으로 코트에 꽂히게 됩니다. 무회전 공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수비 하기에 아주 어렵지는 않지요.
다른 안축 공격법을 익히고 안축 대회전 차기로 전향한 경우는 많이 다릅니다. 공을 타격하는 순간에
무릎을 접었다 펴는 임팩트 스윙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에는 회전력과 임펙트 스윙력 등의
힘들이 작용하여 공의 파워는 갑절 이상 늘어납니다. 또한 점프 방향과 회전정도를 조절하여 거의
모든 각도로 공을 찰 수 있게 됩니다. 쉽게 말해 수비수가 공의 방향을 거의 예측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공격법을 응용하면 디딤발을 앞으로 내디딘 다음 디딤발로 몸을 당긴 후 회전점프 하는
'안축 전진 대회전 차기'도 할 수 있습니다. 대회전 차기로 부족한 파워를 보상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이상으로 '안축 공격의 종류'를 마치겠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족구 또한 고민과 연구가
없으면 발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훈련과 연습이 없으면 발전하지 않지요.
이 글은 족구인들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그러므로 어디든 가져가서 보아도 좋지만 글의 마지막 까지
원문을 훼손하면 안되고, 그림과 글을 발췌하여 인용은 가능하나 출처를 밝힐 것이며 자신이 작성한
것인양 도용하면 안됩니다. 족구인은 '족구'하기 전에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필자 약력
이름 : 변의용
나이 : 69년생
족생 :
2002~5년 울산 '파랑새 족구단' 입단으로 족구계 입문 - 그전까지는 동네족구
2005~8년 경기도 안양시로 이사 - '평촌 족구단' 입단
2005~6년 경기도 안양시 족구연합회 '경기이사' 역임
2009년 2월 경기도 화성시로 이사
2009년 5월 '화성향남 족구단(회)' 창단
2009년 10월 현재 화성향남 족구단(회) 초대 회장 재임중
잦은 부상과 타고난 몸치로 인해 실력은 크게 좋지 않은 편 게으름도 한 몫함 , 현재도
족저근막염 앓고 있는 중 (발바닥이 아파요 ㅠㅠ)
포지션 : 우수비
그동안 쓴 글 :
2005년 7월 - 안축공격의 종류와 방법 - 폐기 예정
2005년 7월 - 심판의 중요성
2006년 3월 - C급팀의 수비 전술 - 1. 서브 리시브
2006년 4월 - C급팀의 수비 전술 - 2. 오픈 공격 수비
2006년 4월 - C급팀의 수비 전술 - 2. 오픈 공격 수비
2007년 6월 - C급팀의 수비 전술 - 3. 네트에 가까이 토스된 공격에 대한 수비
2009년 3월 - 발날페인트 공격기술의 요령
2009년 3월 - 간단하게 족구용 츄리닝(트레이닝복) 바지 만들기
2009년 3월 - 족구 시작하기 - 초보에게 드리는 글
2009년 10월 - 안축공격의 종류와 방법 - 개정판
앞으로 쓸 글 :
- B급팀의 수비 전술 시리즈
- 수비의 기본 기술과 훈련
- 안축 공격의 응용 기술과 파워 향상
- 발등 공격의 종류와 방법
- 발코 공격의 종류와 방법
- 팀 전술 훈련의 방법
- 족구동호회 운영과 족구단 운영에 관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