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세월만 먹는 요즘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이란 말이
절실하게 내 가슴에 파고든다.
꿈 많은 어린 시절
그때는 모두 이루어 질 것 같아 많은 꿈을 꾸었지.
세상에 꿈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때는 몰랐어.
꿈을 꿀 수 있다는 그 시간이 최대의 행복이라는 것을.
꿈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나의 마음에 회오리치는 이 바람은 무엇일까.
갈림길에서
이젠 선택권조차 무의미해진
남은 길을 열심히 걸어가야 하는
이것이 바로 내 인생이었어.
아름다운 그림엔
어두운 색이 있어 그 빛을 발하듯이
나는 한줄기 발광체의 악세사리였을 뿐.
그마저 거부한다면
나는 너무 비참할 것 같아
보조가 없는 발광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일단은 억지로라도 우기고 봐야겠지.
이제 머리가 반백이 되고나니 감회만 새롭구나.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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