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막돼먹은 족구씨 시즌1-3

작성자두루마리|작성시간14.07.23|조회수841 목록 댓글 4

족구의 정석(동네족구 편)

      울산패밀리족구단 박금만씀


가위바위보로 편을짤땐 가급적 나보다 못하는 사람과 가위바위보를 한다

대충눈치로 편을가를땐 공격수가 강한쪽에간다

너무찌구르다 생각들땐 빡빡우겨 선수를바꾼다


상대방과 인아웃 때문에 언쟁이나면 가급적 큰소리로 우리쪽의 주장을편다

최대한 노게임까지 이끌어낸다

오바라고 우겨댈땐 내다리는 펭괸다리라 오바가될수없다 설레발깐다


공격수는 그팀의 대표로서 강한 카리스마를가지고 팀을이끈다

팀웍은 개뿔 나만 운동하면 된다

그날 잘되는 코스가있다 어느곳이든 구멍이 있기 마련이다 피가나올때까지 후벼파라

우리가 좀 불리한 판정이나면 큰소리로 어필한다 때려죽일것 처럼 달려든다

수비가 실수하면 그것도못받냐 하며 개챙피를 아낌없이준다

짧은뺑끼는 토스가 받아줄것 이므로 기다린다 못받으면 눈치를준다 으이그빙신...


토스는 수비시에 라인을 꼭밟고서서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반경1M 밖의공은 내것이 아니다 토스의철학은 내앞에오는것만 받으면된다

잘띄워주기만 하면 된다 이다


수비수는 라인선 뒤쪽에맞아 공이자빠져 못받았을때는 손으로얼른잡아 아웃이라 선수친다

상대가 세잎이라 어필하면 “에이 아웃” 하며 서브할자세를 갖춘다 상대방도 웬만하면 이정도에서 멈춘다 낄낄대며 약을 올린다 과장된몸짓으로 상대방 기를뺀다

서브는당연히 수비수가해야 한다 나한테오는공만 잡아서 하지말고 다른수비수 한테 굴어가는공도 얼른가로채 내가한다

하던사람이 계속해야 실수가 적다고 확신한다 눈치볼일없다.

상대팀이 서브할라하면 뻣뻣이서거나 짝다릴하고 뒷짐까지지고 할테면해봐하고 썩소를보낸다.


흘러간공은 대게 수비수가 주우러 가는데 족구화끈을 고쳐 매는척하며 다른사람이 가게한다

한번 가면 계속 간다. 멀리간공은 은근 짜증난다


천원빵일때 돈낼때는 최대한 늦게낸다 한명이라도 안내는사람 있으면 같이 안낸다

받을때는 내나안내나 확실히 파악하며 안낼땐 졸졸따라 다니며 천원천원하며 빚받아 내듯이한다 낼때까지 계속한다.드러워서라도 낸다


추워 불피울땐 몸푸는척하며 족구공하고 논다

불이잘폈을땐 최대한 좋은자리를 차지하여 불을쬔다


막걸리를 사러갈땐 내가간다

1~2천원남겨 삥땅를친다


삼겹살구워 먹을땐 돈낸거보다 곱으로먹는다

그래야본전이다 생각든다

뒷정리할땐 비실비실 화장실 가는척 빠진다


청소는 하는사람만 한다 아는사람은 다안다.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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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족구100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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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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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옥사랑 | 작성시간 14.07.23 저렇게 하면 조만간 동호회에서 쫒겨 나겠는데요. ㅎㅎㅎ
  • 작성자리설 | 작성시간 14.07.23 ㅎ~어디나~똑같지요~그래도~하는사람이~있기에~돌아갑니다~~~
  • 작성자강원홍보(하이트맨) | 작성시간 14.07.23 ㅎㅎ '' 글에 포함된 스티커
  • 작성자김기환(수원영흥) | 작성시간 14.07.25 요말에 인정합니다.족구 동호회에서 하루 일상을 잘표현하셨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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