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도
무사시의 <오륜서>에
적을 대할 때 '베개 누르듯 하라'고 말이있다.
누워 있다가
일어나려고 하는
사람을 생각해보라.
그 사람을
가장 간단히
저지할 수 있는 비결은
머리부터 들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막 움직임이
일어나려는 찰라가
제압하기 가장 쉬운 순간인 것이다.
탁구할 때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적과 만나게 된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적이다.
"하기 싫어",
"한다고 될까?"
"내일부터 하지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적은
안개처럼 흐릿하다.
'이상하게
오늘은 집중이 안되네'
그러나 적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점점 더 강해진다.
'아아,
탁구가 안된다.
오늘은 그만할까'
'날씨도 추운데 누가 왔을까?'
그러다가 어느새 우리를 점령해 버린다.
'너무 너무
하기 싫어, 도저히
못 참겠어' 그때는 이미 늦었다.
적의
베개를 눌러라.
탁구의 적과 마주치거든
그 녀석이 일어서려는 순간
'안돼!'하고 가차없이 제거하라.
그때가 물리치기 가장 쉬운 때임을 잊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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