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가 계속 되면 둘리가 되는 건 인간의 본성인가?ㅠ

작성자여친아뒤|작성시간14.10.01|조회수1,247 목록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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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상식] 탁구에서 공식적인 "그랜드슬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대회를 석권한 선수들에게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많습니다만, 그 중 어느 것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석권했다고 하는 대회들도 사람마다 모두 가지각색입니다. 테니스처럼 정해진 중요 오픈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과 같은 그런 것은 탁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랜드슬램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 자체가 탁구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공식적이거나 모두의 합의가 이뤄진 표현이 아니라 모두가 대충 아무렇게나 적당하게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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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지나치게 유치합니다만,

 

4년전 쯤 나온 부당거래라는 영화의 명대사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 인줄 알아요.였던 거 같네요.정확한 대사는...

 

10년도 더 전에 대학원 시절,지도교수님이 어록 제조기 셨던 터라,이미 가슴에 아로새겼던 말입니다.

 

살면서도 많이 겪어 봤습죠(갑자기 이 말투는 뭐지,마당쇠 느낌인데.ㅋ)

 

집 앞 구장 시절  좀 센 5부정도의 얄팍한 탁구로 구장을 식민지화?하고,

 

제 구장 라이프를 매우 화려?하게 바꾸려고,

 

(입장과 동시에 모든 이들에게 거만하게 인사받고,언제든지 가장 좋은 대에서 상대를 지목하며,

 

음료수 열개씩 얻어 먹고 액상과당 과다섭취로

 

살 찌고,공 따위는 들고 다니지 않으며,수시로 내 맘대로 풀파워 오지랖핑!등)했다가....농담입니더.ㅋㅋ

 

차라리 마음가짐이 어차피 긴장감이나 재미는 별로 없으니 아부지 말씀데로 약한 사람 도와주라는 말 + 내 안의 착한 마음으로,

 

아예 생초보님들에게 먼저 치자고 해서 참 많이도 쳤었습니다.내가 예수님도 아닌데 왜 낮은 곳에서.ㅠㅠ

 

당시 구장은   

 

구장 지킴이 여자5부정도의 고수그룹은 절대 자기끼리(정확히 말하면 안 쳐줌)

                     

그 밑에   여자 7부정도의 중수그룹도 거의 절대 자기끼리(정확히 말하면 위에서 안쳐주니 자기들도 밑으로 안쳐줌)

                     

그 밑으로는 매일 게임만 하지만 제가 7개 주고 쳐도 이기는 부수는 알수없는 그룹도 자기끼리( 절대 초보랑안쳐줌)

                    

최하층엔 구력도 없고 배운지도 얼마 안된 겨우 똑딱볼 칠까말까한 초보 그룹(치자고 말도 잘 못함)

 

써 놓고 보니 무슨 빌어먹을 카스트 제도 같네요.ㅋㅋ

 

제일 위가 크샤테리아 쯤 되고,

 

최하층이 불가촉 천민 비스무리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제가 최상위 브라만(성직자?)계급인데,대우도 못 받았네요.ㅋ

 

촛점없는 동공 + 엄마 잃은 아이의 눈빛으로 멍하니 앉아 계신 분

 

가만 있기 뻘쭘해서 한참 지난 신문 혹은 사장님 보시는 가톨릭 주보 뒤적거리시는 분

 

로보트 켰다가 커트 공에 당황해서 몇 개 치다가 울먹거리며 후다닥 끄시는분 

 

레슨 받고 더 치고 싶은데 도저히 먼저 치자고 할 성격은 못 되니 아쉬움 한가득 눈빛에 담고 기냥 떠나시는 분 등

 

불가촉 천민? 비스무리 하게 된 죄없는 초보님들을 먼저 붙 잡고

 

항상 저랑 치실까요? 해가지고 넘 짧게 치면 맘 상하실까봐 최소 10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나의 소중한 시간을 들여서

 

쳤었습니다.(보통 구장의 음료수 대접 문화가 있었다면 전 설탕과 액상과당 과다섭취로 몸 썪었을 듯)

                 근데 딱 한번 공무원 부부가 커피 한잔 사주신 적 있고,

                 음료수 따윈 구경도 못했습니다.오죽 하면 제 파트너 동생이 사람들 너무하다고 욕 할 정도.ㅋㅋ)

 

친다기 보다는 공 줍는 운동에 더 가까웠죠.ㅋㅋ

 

어디가도 좋은 사람 나쁜사람,예의바른 사람,못배운 싸가지,지옥에서온 악인등 나뉘지만,

 

짧게 말하면 두 명 정도의 아저씨가 좀 지나니,

 

"함 칩시다" 하시더군요.다리 떨어가면서.ㅋㅋ

 

저도 항상 조심히 치실래요 하는데,칩시다 라니.ㅠㅠ

 

나 브라만인데...ㅋㅋ

 

물론 쳤죠.ㅋㅋ 아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 아는구나 싶어서 한 5분치고 게임 해달라는 걸(8개주고 침.ㅠㅠ)다음에 하시지요

 

했었습니다.다른 분 한분(이분이 맨날 뻘쭘해서 지난 신문 뒤적거리던 분)

 

도 구장에 입장하셔서 저를 보고 반갑게 인사하시는 거 까지는 좋은데,

 

웃으면서 한 게임 합시다 하시네요.(8개줘도 이겼슴.물론 맞춰서 결승도 가주고 함)

 

옆에 계시던 사장님이 웃으면서 고수보고 함 잡아 달라고 얘기해야지 한 게임 합시다 하면 우짜냐면서 약간 놀라셨는데...

 

딱 한번 나중에 치시지요 하고 거절 했었습니다.그 뒤론 물론 그 분들은 빼고 초보분들이랑 쳤었네요.(좀 있다 어차피 구장 떠남.ㅋ)

 

재밌게 칠 사람이 없어서 떠난 것도 있지만,난 반 이상의 시간을 초보들 중구난방 오는 공 받아주다가 맨날 공이나 줏으러 다니고,

 

한참 하수인 분들은 자기들끼리만 맨날 재미?보고,돌아가면서 초보들 좀 잡아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냥 어차피 이제 안 올거니까 하고 생각하고,

 

제가 잘 보일?사람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주 과일도 사가고 하던 터라,

 

보육시설 보내기 전 탕슉 사주는 엄마의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크고 아름다운 수박을 사가서 나눠먹고,(코치님이랑 파트너 대*이 말고는 잘 먹었다고 인사한 사람 한명있었슴)

 

어리고 거절 못한다는 이유로 섬마을 염전 노예 저리 가라

 

탁구 노예?처럼 학대 당하고 있는 청년을 데리고 구장 탈출을 합니다..대탈주!단 두명의 총각 대탈주!늙은 총각 젊은 총각!

 

(물론 우리 둘 없어지고,초보들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예상데로 초보가 대거 이탈합니다.코치님 한테 덜 미안하게

 그래도 레슨 인구는 유지됩니다.다행이지요.코치님은 죄가 없으니.ㅋㅋ

 결과적으로 집 앞 구장이 좀 더 한산 해 졌습니다.어차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은 아니였지만서도)

 

그러게 40이 다되가던 나이에 또 다시 인생의 쓴맛을 봤었습니다.37세 쯤에 굉장히 많은 걸 깨달았다고 자부하고,

 

근데 어제 일어난 일 써야 되는데,옛날 썰?풀다보니 점심 시간이 되어서 일단 함 자르고 써야겠습니다.죄송합니다.

 

==그래도 마음으로 고마워 하시는 분 있으면 참 기분 좋은 일 중에 하나 인거 같습니다.초보분들이랑 공 치기는==

 

p.s:욕 해 놓고 일단 훈훈하고  급하게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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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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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BLAZE SPIN!! 작성시간 14.10.01 첫시합이라 새가슴이되서..ㅎㅎ
  • 작성자kurt 작성시간 14.10.01 브라만 .....^^
    나중에는 팬티도 ~~
  • 답댓글 작성자여친아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01 헉스 30사단도 아니고...
  • 작성자종쓰맘 작성시간 14.10.01 글읽을땐 누구글인지 모르고 읽다가누군지 알게되고 역시~~! 이러고 감탄하고 갑니다 ㅎㅎㅎ 카스트제도에 빵 터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여친아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01 감사합니다.저녁 먹으러 가야되서 나중 심야에 또 어제 일어난 썰?을 풀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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