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탁구용품]Evolution P Series(FX-P, EL-P, MX-P) 사용기

작성자Oscar|작성시간17.06.01|조회수720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티바 4기 스폰인 앞으로입니다.

 

스폰기간 동안 사용했던 에볼루션 P시리즈(FX-P, EL-P, MX-P)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합니다.

 

저는 전진에서 3구 드라이브 후 스매시 위주로 플레이하는 전형입니다.

드라이브 잘 못하는 하수의 감각이라 고수분들과는 느낀 부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에게 부족한 드라이브에 대한 감각은 파트너 꾸준히님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P시리즈들의 공통점반발감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스폰 받아썼던 제플옵, 5Q-VIP, 퀀텀 등에 비해 P시리즈 러버들의 비거리가 눈에 띄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공이 반발되는 정도(반발력)는 비슷하나 손에서 느껴지는 튕기는 감(반발감)이  P시리즈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제 포핸드 임팩트가 약한 부분을 이러한 반발감으로 보완해 줘서 전면 러버로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반면 후면 러버로는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 또한 반발감 때문입니다.

제가 후면 러버를 고를 때 살펴보는 요소는 드라이브시의 회전량이나 스매시의 파워보다는 블럭시의 안정감입니다.

이전에는 회전을 잡아주는 느낌의 스티가 러버들(칼리브라 투어, 에어록)을 백에 사용했었는데, P시리즈는 공이 튀는 느낌이 들어 기존과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실제 공이 죽는 정도는 스티가 러버와 에볼루션 러버의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에볼루션의 튀는 감이 실제 공과의 괴리감이 있어 백으로 잘 안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튀는 느낌이 공격적인 백블럭을 원하시는 분들의 취향엔 맞을 것 같습니다.

 

 

 

각 러버별로 살펴보면,



FX-P는 에볼루션 시리즈들 중 가장 부드러운 러버로 약한 임팩트에서도 강하게 튀어나가는 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Y축은 소위 말하는 “공빨”입니다.

(공빨보다 세련된 용어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보다 적합한 표현이 잘 생각나지 않아 그래프에는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낮은 임팩트에서는 제가 준 힘보다 더 좋은 공을 만들어줍니다.

약하게 거는 연타에서도 공을 계속 잘 걸어준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약한 연타로 걸면 비거리가 짧고 속도는 느린 루프성의 공이 가는데 이 위력 없어 보이는 공을 상대방이 무심코 대면 튕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FX-P는 낮은 임팩트에선 좋은 반발감을 보여준 반면 강한 임팩트의 수용력은 부족한 듯하였습니다.

그래프 상의 점선은 제가 준 임팩트로 예상되는 공의 수준과 실제 만들어진 공이 일치하지 않는 구간(공이 회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FX-P의 경우 강한 임팩트에서는 회전보단 앞으로 밀리는 느낌이 강해져 공이 날리게 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강하고 무거운 한방 드라이브는 만들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FX-P는 저처럼 약한 임팩트로 루프성 드라이브를 꾸준히 걸면서 찬스 공에 스매시를 때리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EL-P는 가장 무난하게 융통성이 높은 러버로 낮은 임팩트도 보완해주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임팩트도 충분히 받쳐주어 좋은 공을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굳이 뽑는 EL-P의 아쉬운 점이라면 MX-P 정도의 강한 한방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수준에서는 EL-P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고수분들에겐 부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X-P는 강한 한 방이 매력적인 러버입니다. 임팩트가 강한 분들은 FX-P나 EL-P에서는 부족했던 느낌을 MX-P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X-P의 한 방을 경험해보면 그 손 맛을 잊을 수 없어 장기 유저가 많은 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다만 약한 임팩트에서는 공이 좋지 않으므로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임팩트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울 듯합니다. 저는 게임이 아닌 일반 연습에서 정자세로도 MX-P의 능력을 활용할 만한 임팩트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MX-P는 제가 사용을 제대로 못하다 보니 자세하지 못하고,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여주세요.





에볼루션 P시리즈 러버들은 표면에서 빠르게 튀는 반발감 때문인지 임팩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그래프에 제 컨디션별 임팩트 정도를 추가해 보았습니다.

컨디션이 좋아 임팩트가 충분히 잘 나오는 때(중~상)에는 EL-P를 사용하기에 어렵지 않았으나 컨디션이 나빠지면(하) EL-P가 MX-P처럼 단단한 느낌이 들어 러버에 충분히 공을 묻히기 어려워지기도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임팩트별 구사빈도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저처럼 낮은 임팩트의 구사 빈도가 높은 플레이어(파란색선)에게는 FX-P가 잘 어울릴 것 같고, 주로 중간 임팩트의 활용이 높은 분(초록색선)들은 EL-P가, 높은 임팩트를 가진 분(빨간색선)들은 MX-P가 잘 맞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한 러버별 포, 백 추천 스타일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포핸드

추천

비추천

FX-P

연결드라이브+스매시전형

약한 임팩트를 보완하고 싶은 분

한방 드라이브 전형

EL-P

올라운드 전형

무거운 드라이브를 원하는 분

MX-P

꾸준히 강한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분

강한 드라이브를 원하는 분

임팩트가 약한 분


백핸드

추천

비추천

FX-P

공격적 백운용을 원하는 분

죽이는 듯한 블럭을 원하는 분

EL-P

모든 기술이 중급 이상인 분

강력한 백스매시를 원하는 분

MX-P

강한 백드라이를 구사하는 분

수동적인 플레이를 하시는 분



저의 경우 현재 전면에 EL-P를 활용하고 후면에는 제니우스 플러스 옵티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면 MX-P는 임팩트의 부족으로 사용하기 어려웠고, FX-P는 스매시를 자주 쓰는 플레이 스타일과는 잘 어울리나 레슨을 받으며 강한 임팩트를 싣는 연습을 하고 있기에 임팩트 수용력이 좀 더 높은 EL-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세 가지 러버 모두 쓰지 않고 있습니다. MX-P를 안 쓰는(=못 쓰는) 이유는 강한 백드라이브를 구사하지 않고 제가 주로 하는 수동적인 블럭 위주의 플레이를 할 때 공이 상대에게 쉽게 가기 때문입니다. 서두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FX-P의 백스매시는 좋으나 블럭시 제가 예상하는 공의 느낌과 실제 공이 튀어나가는 느낌이 달라 안정감이 낮게 느껴져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볼루션 P시리즈에서는 임팩트 정도에 맞는 러버를 고를 수 있다는 점,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다는 점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MX-P는 이런 러버야~”라고 보여줄 수 있을 만큼 강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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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탁구클럽 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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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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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티키타카 작성시간 17.06.01 맞아요. MXP 드라이브 손맛 맛보면 딴 러버는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그래서 러버는 아직까지 요놈 하나만 쓰고 있네요. 그것도 양면으로요ㅎㅎ
  • 작성자루프드라이브 작성시간 17.06.01 좋은정보감사합니다^^
  • 작성자babo 작성시간 17.06.22 굿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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