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7기는 다양한 전형의 아마추어 생체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일하게 일펜 선수로 선정된 탁구하수 인사드립니다.
제 경우 한번 용품을 정하면 무던하게 사용하는 스타일입니다. 폴리볼이 도입된 이후에도 기존에 쓰던 오메가2를 고집하다가 일펜단심 형님께서 "아직도 봉건시대 러버를 쓰고 있냐?"면서 G1 (일본 내 판매랭킹 1위)을 권해 주셔서 만족하면서 사용 중 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티가 7기 바보백핸드님이 만트라 사용 후 여러차례 만족감을 표출해 주셔서 한번 사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를 위해 저의 용품 사용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1기 (8년) : 유승민 G-Max + 오메가2
2기 (6개월) : 유승민 G-Max + G1
3기 (5일) : Dynam Special + Mantra H
만트라 H의 표지입니다. 고대 인도 어딘가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문양의 디자인입니다. 글꼴에서 수도승이 가부좌를 틀고 수양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기존에 쓰던 러버와 달리 러버표면이 살짝 불투명한 선홍빛 색깔입니다. 맛있는 생삼겹살 생각나는 빛깔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그동안 봉인해 놓은 TSP Dynam Special 라켓을 꺼내들었습니다. 무게는 102g, 단단한 타구감과 반발력을 자랑하는 녀석입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맘을 비우고 수도하는 맘으로!!
이 날은 장미대선일!! 러버에 네임펜으로 날짜를 적어 놓으면 교환일자 가늠할 때 좋습니다. 분홍빛 스폰지입니다.
수성글루로 바뀐 후 첨으로 직접 글루질을 해봅니다. 그동안 용품점 사장님이나 관장님께 요청드렸는데, 직접 해보니 만만치 않은 작업임을 느낍니다. 직접하시는 선배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 두번의 글루질 끝에 약 20분 자연건조 후 라켓에 부착했습니다.
제대로 컷팅했을 때 짜릿한 느낌 한번씩 겪어보셨죠? 처음 한 것 치고 깔끔하게 잘 붙었습니다. 들 뜬 맘으로 탁구장으로 조기 출근하였습니다.
# 만트라H로 진행한 레슨 및 실전 하이라이트
신무기(TSP Dynam Special + Mantra H)로 레슨을 진행 후 실전 경기까지 진행하였습니다. 관장님(김택수+Bryce Speed)께서 제 라켓을 들고 시타 후 말씀하시길,
"라바가 확실히 무르다, 공이 라바에 묻어나가는 느낌은 좋은데, 드라이브 종속이 아쉽네"
레슨과 실전경기 진행 후 제 소감은,
1. 플릭, 쇼트, 리시브, 백핸드 미스가 줄고 안정적인 느낌
(기존 러버 대비 공을 좀더 머금어 준 효과)
2. 오른발에 무게를 실어 임팩트가 실렸을 때 위력적
3. 팔로만 칠 경우 소위 러버빨을 기대할 수 없음 (네트행)
4. 아쉬운 종속은 아웃될 볼이 엔드라인에 꽂히는 효과
5. 반발력 좋은 히노끼 블레이드와 조합될 경우 Good
아직 허니문 기간입니다만, 당분간 Mantra H 에 정착해 보고픈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도가 괜찮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1. 평소에 드라이브가 엔드라인 아웃이 많이 되는 경우
2. 플릭, 리시브, 카운터 시 공이 튀나가면서 범실 발생
이런 분들은 다른 라바를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1. 한방/파워드라이브, 강한 카운터로 승부를 보겠다.
2. 하체 임팩트를 싣지 못해 라바의 도움이 필요하다.
스티가에 바라는 점
볼을 머금는 느낌을 유지한 채 기존 러버에서 느꼈던 스피드를 보완해 준다면!! (모두를 웃기려면 아무도 웃길 수 없다구요?^^)
청색 테이블과 붉은 러버의 일펜 컬렉션!!
좌로부터
TSP Dynam Special + Mantra H
유승민 G-Max + Tenergy 05
김택수 붉은렌즈 + Bryce Speed (관장님)
"만트라, 회전 Mantra H"
추후 롱텀 사용기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