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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탁구카페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해주시니 참여하는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왼손짱님의 이벤트에 응모하는겸 왼손잡이 분들과의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공략법을 공유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오른손잡이 기준이며 저도 오른손잡이입니다.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1-2부 분들에게는 받고 치며 5-6부 분들에게는 주고치는 딱 중간정도의 수준이며 핸디를 포함하여 각 부수의 왼손잡이 분들과의 승률은 70%이상정도라고 생각이 되네요 ㅎㅎ
참고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통사항
1. 서브리시브
- 다른 선수분들도 항상 강조하시는 거지만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왼손잡이와의 경기중 서브리시브는 탁구대를 4구역으로 나눴을때 왼쪽에서 2번째 구역정도에 서서 받아주시면 좋습니다. 어떤 서브에도 대처할수 있으며 융통적으로 움직일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에 적합한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2. 서브
오른손잡이와도 공통적인 사항이 많겠지만 특히나 왼손잡이와의 경기에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서브의 구체화가 정확해야 한포인트 한포인트 따는게 수월합니다! 일상적으로 오른손잡이와의 경기에서 아무생각 없이 편하게 게임할때 당연히 상대의 백쪽으로 컷트서브 넣는 것과 비슷하게 경기한다면 이리저리 두들겨맞으며 온몸이 멍이들어 패배할수 있습니다
리시브에서와 마찬가지로 탁구대를 4구역으로 나누어 서브에따른 공략방법을 생각하고 서브를 좀더 구체적으로 넣어야 합니다.
🟣 부수별 공략
🏮5-6 부 왼손잡이와의 게임
- 아직 본인의 스타일과 임팩트가 확실히 잡히지 않은 상태일 경우가 많기때문에 랠리싸움으로 끌고 가도 일반적인 오른손잡이와의 경기 승률과 비슷하게 나옵니다. 나도 실수를 하지만 상대도 실수가 많은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1. 이때는 상대의 포핸드로 길게 넣는 서브만 피하는것과 상대 백쪽으로 민볼서브 넣는것을 피하는거(2가지만 생각해도 랠리를 이어가서 선제잡는 쪽이 점수를 가져갈 확률이 높음)에 집중해서 경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특히 상대 백쪽 짧은 민볼이나 약한너클서브는 바로 상대의 푸쉬에 2구부터 선제를 내줄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주로 가운데쪽 짧은 컷트서브로 요리조리 랠리하다 좋은공을 선제로 잡아 포인트를 쌓아갑니다(상대에게 핸디를 주기때문)
2. 내가 공격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면 중간중간 상대 몸쪽 혹은 백쪽 깊은 너클이나 컷트 서브를 넣어주고 3구로 가셔도 좋습니다. 상대가 이부분에 취약할때는 지속적으로 공략해도 좋습니다.
3. 회전서브의 빈도를 줄이는게 낫다. 회전서브이후의 패턴이 기존과 반대방향이기 때문에 오히려 난타전이 될시에 포인트 누적의 확률이 줄어들수 있습니다. 특히 왼손 5-6부 분들의 스매시가 그들의 대각선으로 꽂히면 포해드로 받아쳐내기가 상당히 어렵기때문입니다..!
결론- 내가 넣지 말아야 할 2가지 서브+가끔 넣어줄 서브1가지로 랠리위주 좋은공만 선제로 잡고 민볼로의 난타전은 피한다(5-6부 왼손잡이분들의 민볼 난타전의 공격력과 코스가 꽤 강력합니다)
🏮1-2 부 왼손잡이와의 게임
- 사실 제가 1-2부분들을 공략하는걸 공유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경험상 핸디 2-3개 받고 칠때 재밋게 쳤었던 부분(일방적이지않게~?)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핸디를 받는다는 가정하에 1/2부 분들에게는 60/40프로로
안전한 서브/도전적인 서브 를 넣는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왼손잡이 고부수 분들의 경우 그분들의 드라이브 경로를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랠리로 끌고가면 승산이 떨어지고, 특히 포핸드쪽으로 쉬운볼을 주면 스트레이트로 드라이브가 오는 경우가 많아 저부수 분들은 공을 날리게 되는것 같아요. 그들의 서브는 주로 2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안전하고 변수가 적은 미들쪽 짧은 너클 혹은 컷트, 가끔 들어오는 내 몸쪽 반회전+반컷트 서브.
고부수와의 경기, 특히 왼손잡이분들과의 경기에서는 무조건 2구를 잡는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들쪽 짧은볼은 전부 치키타와 푸쉬를 적절히 섞어서 과감하게 경기합니다. 몸쪽 긴서브도 건드려주거나 아니면 과감한 백드라이브로 넘기려고 합니다. 내가 6부라고 해서 1부와 6개를 받고 치더라도 상대 서브부터 절대 안전하고 쉽게 넘겨줘야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2. 상대는 변수를 적게 만들고자 하고 본인은 변수가 많이 나오도록 노력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도전적인 서브(상대 몸쪽으로 긴 회전(화회전과 백회전 섞어가면서), 상대 포핸드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서브(아에 회전+ 아에 상회전 을 섞어가면서) 를 주로 넣어가며 한포인트씩 쌓아가다보면 매치포인트가 가까워집니다..ㅎㅎ
3. 기본으로 넣는 서브는(50-60프로) 무조건 미들쪽 짧은 컷트나 무거운 너클로 가주셔야 상대 2구 반구를 덜 탈수있습니다! 가끔 중펜왼손분들은 미들볼 치키타에 능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에게는 오히려 포핸드 짧은 컷트가 좋습니다.
4. 내 회전서브에 대한 리시브로 나에게 공격찬스가 발생했을때는 과감한 스트레이트 드라이브(상대 포핸드쪽)로 공략
결론- 안전한 긴 랠리를 가기보다는 도전적인 서브와 나의 2구공격 성공에 집중. (회전+상회전 서브등을 이곳저곳으로 활용, 치키타등 2구 반구기술등 건드려주는 리시브 필수)
공격찬스시에는 스트레이트 위주로 공략 (상대는 실수를 거의 안한다)
🏮3-4부 왼손잡이와의 경기
- 이 부분이 가장 업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어느정도 임팩트와 스타일이 확고해 지는 시기이며, 크게 핸디의 차이도 없으며, 정말 실력과 실력으로 점수를 쌓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6부라고 해도 2점,3점 받아서 이기는 정도의 실력의 갭차이가 사실상 많이 나게되는 부수입니다.
1. 내가 1부여서 3개를 주고치던, 6부여서 3개를 받고 치던
결정적인 싸움은 미스를 줄이자 입니다. 왼손분들과의 경기에서 미스를 줄이는 가장 큰 방법은 정석적인 플레이로 랠리해 나가는 겁니다. 오히려 1부분들에게 시도했던 변수를 만드려는 싸움에서는 내가 6부여서 실력이 다소 부족한데 핸디가 2-3개 밖에 차이가 안나서 지거나, 내가 1부여서 변수가 발생해서 핸디가 더 벌어져 지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만약 내가 3-4부라면 잘치는 사람이 이기게됩니다)
어떤상태이던지 변수를 줄이고 상대 미들쪽의 짧은서브 , 포핸드쪽의 짧은 컷트 서브등으로 랠리를 끌고나가고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는 방법이 오히려 좋습니다. 3-4부 분들도 실수가 적지 않기 때문에 내가 드라이브 공격을 스트레이트로 끝장을 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5구 7구까지 준비하되 집중을 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연결을 하고 결정구에서 끝내는 식의 플레이가 확률을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 변수를 줄이고 정석적인 플레이와 안정된 랠리 이후 결정구를 노리자. 상대도 실수를 한다.
정말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 공략법을 나누어봤는데
사실 왼손잡이분들과의 경기를 많이 해보는게 가장 좋은 훈련입니다! 내가 백서브를 어디에 어떻게 넣을때 어떻게 넘어오는지, 회전을 이렇게주면 어떻게 오는지, 스트레이트 공격은 어떻게 반격하는지, 내 스트레이트공격은 어떤 타이밍에 쳐야하는지등을 많은 경기를 통해 다양한분들이 익혀나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Ps. 탁구대를 4등분해서 서브스팟, 리시브스팟, 공격스팟 등을 연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탁구인생 10년차, 선배님들에 비하면 탁린이의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