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너 센소카본 FL 가벼운 거 헤드 줄이기

[공룡]

갖고 있던 발트너 센소카본들 중 82g 짜리 FL그립 도닉 스타일의 아이를
더 가볍고 필링 좋게 만들어 보려고 헤드를 줄였습니다.
역시나 헤드는 반다 스타일로.^^
탁구 안 치고(못 치고ㅜㅠ) 심심해서 이 애 저 애 마구 손대네요.ㅎㅎ
도닉 스타일은 그립도 깊이 들어가 있어 헤드가 짧고 윙이 크지요.
헤드 안으로 들어간 그립 끝부분을 잘라내고 엄지 놓는 경사면을 다시 갈아서 헤드 길이는 평범한 레귤러 사이즈인 157mm로.
원래 그립 길이가 105mm 라서 그만큼 잘라내도 다른 애들과 같은 100mm 됩니다.
그 후에 헤드와 윙의 전체 사이즈와 형상을 반다 스타일로 잘라 다듬습니다.
작업 후의 무게는 80g.
헤드를 꽤 많이 잘랐는데도 총 무게는 고작 2g 줄어드는 거죠.
하지만 양면에 러버를 붙이고 나면 전체 무게가 꽤 줄어들고 실제 사용할 때의 체감무게는 매우 많이 낮아집니다.
얘도 작업이 깔끔하게 잘 돼서.. 사이드 사진도 한 장 찍어 둡니다.
이 작업은 그립과 헤드 전체를 다 자르고 다듬느라 대략 40분 쯤 걸린 것 같네요.
기계류 좀 있으면 금방 쉽게 하겠지만..
손으로 하나하나 하는 재미도 있죠.
톱과 칼과 줄, 그리고 사포.

엘보 덕에 심심해 죽어가는 공룡

[너를사랑한시간]

와..깔끔하네요 그립은 떼서 위를 자른후 다시붙이신건가요?

[공룡]

아뇨, 붙어있는 그대로 위쪽만 5mm 칼로 잘라 떼어내고 경사면은 줄로 갈아 다시 만들었습니다.
굳이 떼어낼 필요가 없는 작업이라서요.

[그대웃음소리]

배우고 싶습니다 기술 어디로가면 배울수 있을까요 ㅠㅠ

[공룡]

저도 배워서 하는 게 아니고 그저 타고난 손재주와 감으로 하는 거라..
죄송합니다~^^

[감나무집아들]

와....진심으로 대단하십니다.ㅎㅎ 손재주 없는 1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