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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언제 적 후잉차오인데! 차이나 참피온쉽 우승이라니

작성자공룡|작성시간19.08.01|조회수499 목록 댓글 6
후잉차오는 우리나이로 마흔 살 된 중국 수비전형 선수입니다.
1980년생이죠.
20년 전에 스무살의 나이로 중국 참피온에 오른 후 이렇다 할 큰 성적은 없는 채
국내와 유럽 클럽 리그전 등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었죠.
그러던 그가 마흔을 찍어가는 아홉수인 올해에
중국의 젊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 이기고 국내 참피온쉽 우승을 차지해 화제입니다.
물론 마롱, 판젠동, 쉬신 3인방이 불참한 덕도 있긴 하지만
시드도 받지 못한 후잉차오가 128강부터 차례로 꺾어 올라온 선수들을 보면
참 대단했다는 말 밖에는 해줄 말이 없네요.
예선에서 저우시준, 렌하오, 시솅, 웨이쉬하오, 본선에서는 리우딩슈오, 리앙징쿤을, 준결승에서 저우츠하오, 결승에서는 요즘 한창 상승세인 왕추친까지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후잉차오는 흑인 또는 유인원을 연상케 하는(미안합니다, 후잉차오씨^^) 긴 팔다리와 탄탄한^^ 몸매, 느릿느릿한 특이한 움직임을 갖고 있고
늘 사이드스핀을 섞어 쓰는 변화무쌍한 백핸드 커트와
무척 느린 타이밍에서 느리게 걷어올려 큰 궤적으로 무지무지한 각도로 꺾이는 포어핸드 커브드라이브가 일품입니다.
백핸드는 철저히 커트를 하고 포어핸드에서는 거의 커트 없이 변칙적인 타이밍의 다양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변칙 공격형 수비수, 어그레시브 수비수의 시조 쯤 되는 선수입니다.
마흔 살 백전노장의 우승이 갖는 의미와 수비수의 우승이 갖는 또 다른 의미가 뜻깊었던 2019 차이나 내셔널 참피온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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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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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01
    유튜브에 다 있습니다^^
  • 작성자좋고좋도다 | 작성시간 19.08.01 예전에 주세혁선수랑 시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주세혁 선수를 이겼던 기억이 나네요..
  •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19.08.02 공탓일까요??^^
  • 작성자차돌이 | 작성시간 19.08.02 갱년기를 이깁시다^^
  • 작성자꼭붙을거야 | 작성시간 19.08.02 요즘 회전을 이용하는 선수들이 예전보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 기쁩니다 abs볼에서 부진의 늪에 빠진 서효원 선수나 미즈타니 준 선수도 잘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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