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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K H 와 MX-K 를 앞뒤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작성자공룡|작성시간19.09.11|조회수1,568 목록 댓글 33

제목처럼
티바의 신상 러버
오직 한국인들만을 위한 에볼루션 시리즈
MX-K H 와 MX-K 를
앞뒤로 조합해 동시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52.5도인 MX-K H는 실제 사용시 타구 감각으로는 50도 내외로 느껴집니다.
47.5도인 MX-K는 46도 정도로 느껴지구요.
두 러버 다 탑시트가 그만큼 부드럽다는 뜻이겠지요.

두어 시간 기본 시타와 연습 게임 몇 세트 해 본 후의 간략한 소감은
참 좋다! 입니다.^^

처음엔 남들처럼 앞에 단단한 거, 뒤에 덜 단단한 거로 들고 시타하다가
역시 제 취향에는 돌려 잡는 게 더 잘 맞아서
앞에 47.5도, 뒤에 52.5도로 게임 때 사용했습니다.

52.5도 짜리 H는
마치 좀 더 야무지게 찰지게 변한 카리스H 같았습니다.
굉장히 직관적인 감각의 경쾌한 단단함이 손에 전해졌고
네트 살짝 넘겨 짧은 공 놓기가 정말 편했으며
정밀한 컨트롤의 쇼트 플레이와 수동적인 짧은 블록, 파워 드라이브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얇게 긁는 드라이브에서는 포물선이 높고 짧은 비거리로 깊이 꺾이면서 파괴력은 특별히 강하진 않았고
두텁게 때려치는 파워드라이브에서는 공 깨지는 소리와 함께 탑시트와 스펀지의 일심동체 협업으로 참 시원시원한 공빨을 내주었습니다.
독일 냄새가 많이 더해진 카리스H, 또는 부스팅 잘 된 중국러버의 장점을 많이 얻어 온 찰진 독일 러버.. 이런 기분입니다.

47.5도는 카리스M 비슷하기도 하고 아우루스 비슷하기도 하고 테너지80이나 제니우스 플러스옵티멈 같은 느낌도 살짝 나고.. 아무튼 뭔가 대단히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이네요.
탑시트에서 찰진 부드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파워와 융통성, 타구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펑균 이상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MX-P에 비해서는 파워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고 그에 반해 안정감은 무척 높아졌다고 봅니다.
MX-P는 버겁고 EL-P는 아쉬운 분들께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러버 공히
회전은 정말 잘 먹네요.
그립력이 참 좋습니다.
우선 만족스런 부분입니다.

무게는 착한 것 같습니다.
경도에 비해서는 가볍게 잘 나왔네요.
시타용이라 지금은 좀 크게 가위질 하긴 했지만
경험상 추측해보면
레귤러 사이즈로 제대로 조합했을 때
47.5도는 48g 내외, 52.5도는 50g 내외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개체 편차는 물론 있겠지요.

만약 이 러버들이 제 주력이 된다면
저는 양면 H로 조합할 것 같습니다.

다른 블레이드에 옮겨서 조합해보고
블레이드 조합의 면에서나 기타 내용에서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생기면
천천히 사용기 추가해 보겠습니다.

오늘 시타에 사용한 블레이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티바의 아프락사스입니다.
화이트애쉬 표층에 이너 플리스카본 9겹 블레이드로
리썸의 바깥쪽과 아카드의 안쪽을 합치고 거기에 이너파이버로 플리스카본을 넣은 것입니다.
이 설계는 제 아이디어였고
얘도 참 특별한 아이라서 천천히 출시를 기대하실 만합니다.

다음 조합은
지금 주력으로 잘 쓰고 있는
티바의 삼소노프 스트라투스카본이 될 예정입니다.
추석 지나고 붙여봐야죠.
메리 추석!

MX-K 성능에 무척 만족한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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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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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11 명절 지나고 지갑 사정 좀 나아지고 나면
    MX-P는 버겁고 EL-P는 아쉬운 분들께 MX-K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요?
    헤헤..^^
  • 답댓글 작성자오리지날 | 작성시간 19.09.11 공룡 마침 오늘오전에 부착 이틀된 mxp를 때어냈거든요.
    뚱뚱한 히노끼카본엔 부담스럽더라구요.
    강타시에 꿀렁거리는것도 거슬리고요.

    동호회 분이 좀 얇은 히노끼카본에 옮겨붙였는데 묵직하다고 매우만족하세요.^^
  • 작성자바보백핸드 | 작성시간 19.09.11 저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52.5도 양면이 좋을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이너카본에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무튼 시타하면서 주력으로 바꿨습니다. 그냥 원래 쓰던것처럼 자연스럽게 바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9.11 그냥 원래 쓰던 것처럼 위화감 없이 웬만하면 바로 적응할 수 있을 만큼 다루기 편한 게 이 시리즈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19.09.11 공룡 저는 바로적응+파워업이네요^^
    정점이후 드라이브 치시는분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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