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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록스의 숨겨진 명품 J-아라미드

작성자공룡|작성시간19.11.22|조회수986 목록 댓글 16

아발록스는 숨겨진 명품 브랜드
J-아라미드는 숨겨진 아발록스의 명품 블레이드.
아발록스는 스웨덴-에서 제조하여 높은 품질의 명품을 많이 생산한 말레이시아-의 탁구 용품 메이커입니다(스웨덴 브랜드로 알고 있었는데 소르님께서 정정해주셨습니다.^^).
간혹 일본 회사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닛타꾸가 도닉과 발트너 모델들을 그렇게 했던 것처럼
아발록스와도 몇 모델을 공유하는 바람에
옛날 옛적에 공링후이와 왕난이 썼던 P500 시리즈, 왕타오가 썼던 P700 시리즈가 닛타꾸에서도 나왔었기에 그런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었었지요.^^
닛타꾸는 DHS의 허리케인 러버도 지들 이름 붙여서 비싸게 팔지요.
(간사한 것들..)

요즘 제가 즐기고 있는 아이는
아발록스의 J-아라미드입니다.
히노끼 표면에 아라미드카본을 사용한 아우터 합판이고
핌플아웃이나 롱핌플을 쓰시는 분들께는 이미 P700 시리즈와 더불어 대단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블레이드죠.
양면 평면러버와의 조합도 매우 훌륭합니다.
아우터 아라미드카본이지만 먹먹하기는 커녕 디콘처럼 커다랗게 팡팡 울리는 청명한 목탁소리와 짜릿짜릿한 순수합판 같은 손맛까지도 살아 있습니다.
히노끼 표층이 이례적으로 대단히 얇게 슬라이스되어 있는데도 공을 신기하게도 무척 잘 끌어줍니다.
사용하는 내내 큰 타구음과 짜릿한 손맛을 음미하며 즐겁습니다.
스피드는 보통의 아우터 ALC 류들보다 좀 낮고 이너 ALC 류들보다는 살짝 높은가 싶은 정도.
대신 뚜렷한 가변반발력을 갖고 있습니다.
살짝 놓을 때와 주욱 끌어 칠 때, 두껍게 때려 칠 때의 감각과 파워가 참 많이 다릅니다.
얇은 판이 수시로 휘청휘청이면서 공을 살짝 죽이기도 하고 팡팡 살려 대포처럼 쏘아내기도 하면서
잊지 못한 제 옛 주력 칼릭스에 버금갈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짧은 네트 플레이가 너무 좋아서 요즘 게임 때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짧게 짧게 네트플레이 하다가 루프 걸고 스매쉬로 마무리하는 제 게임 스타일에 딱입니다.

넓고 둥근 단면의 와이드 ST그립도 참 편하고 손에 촥 붙습니다.
예전에 롱핌플을 여기에 조합해서 정말 만족스럽게 썼던 기억이 나서
양면 평면은 어떨까 하고 제 주력인 아우루스를 양면에 조합해본 건데
뜻밖에 감각과 특성이 제 맘에 쏙 들어 요즘 얘로 아주 즐탁합니다.
역시 블레이드의 선택 기준은
성능보다는 감각이 우선되는 것 맞지요?^^
기분이 좋아야 즐탁이 되니까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브랜드 아발록스가
새삼 맘에 드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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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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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23 아, 그러셨군요
    저는 핌플용으로 무게 있는 애 하나하고 이번에 양면 평면 조합한 가벼운 애 하나하고.. 두 개 썼는데 전혀 하자 없었어요
    안타깝네요, 좋은 블레이드인데
  • 작성자왼손짱 | 작성시간 19.11.23 뭔가 있어보이는 브랜드... 장인의 느낌이 있어요^^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23 정말 그렇죠
    얘는 찬찬히 뜯어보면 정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만든 게 보입니다
    특히 표층과 그립의 목재들 다루는 기술이 장난 아니예요^^
  • 작성자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 작성시간 19.11.23 오랜만에 보는 라켓이네요^^

    15년 전에는 그래도 인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완전 자취를 감춰버린 비운의 라켓 ㅠㅠ

    그래도 상당히 좋았던 걸로 기억해요^^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23 저도 20여년 전 쯤 P500 시리즈부터 아발록스를 접했는데 아직까지도 품질 하나는 변함없네요
    P500 과 P700 시리즈, 블루썬더 555 와 777, 얘까지 다 명품 반열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는 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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