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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호(센코5)의 부활 실라 '포디움' 소개

작성자공룡|작성시간22.02.22|조회수964 목록 댓글 8

일중호(후에 센코5로 개명된)는

한 시대를 주름잡던 우리 국대들이 애용하던 추억의 명품입니다.

일본식 펜홀더 그립에 중국식 헤드 형상을 결합해서 일중호라는 이름이 붙여진 히노끼 표면의 5겹 합판 블레이드로

펜홀더 숏핌플 전진속공형의 교과서와도 같은 블레이드였고

김기택, 김완, 현정화선수 등이 사용했었죠.

전세계적으로 펜홀더 숏핌플 전진형이 많지 않아져 결국 단종된 후 강산이 바뀔 만큼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이 일중호를 그리워하는 분들은 사실 꽤 많습니다.

저도 어릴 적 여러 해 동안 일중호에 임파샬과 스펙톨 조합으로 즐탁했었던 추억의 블레이드지요.

최근 '국대는 국대다' 프로그램에서

서효원선수와 한 판 붙은 현정화감독이 선수시절 사용하던 일중호 대신 들고 나온 블레이드는 국내 기업 실라의 '포디움'입니다.

몇 해 전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셰이크(혹 중펜?) 블레이드를 (보기에 좀 어설프게^^) 튜닝한 라켓을 들고 나와 김완감독과 게임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조합된 포디움 블레이드를 썼네요.

아무튼, 포디움은 일중호와 거의 같습니다.^^

크기, 두께, 형상, 구조, 특성, 그립 등이 99% 닮았습니다.

아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중호의 줄무늬 원목 그립이 색깔 들어간 디자인으로 대체된 것과

두께가 아주 조금 두꺼운 것 정도.

공식 두께가 일중호는 8.1mm였는데 포디움은 8.2mm로 사실 거의 비슷하지만 공식적으로0.1mm 두껍긴 합니다.^^

히노끼 아유스 키리 구조로 보이는 5겹 구성이나 각 층 간의 두께 배분도 거의 같고

실제로 사용했을 때의 사용 특성 역시 대동소이합니다.

제가 오랜만에 이 스타일의 조합을 써보면서 느낀 건

포디움의 타구감이 조금 더 단단하고 파워풀하며 울림이 짧고 명징하다는 것.

요즘 커지고 무거워진 공에 맞추어(스피드글루 금지 규정에도 부응하여) 일중호보다는 기본적으로 약간 더 파워풀하게 셋팅된 듯합니다.

좋은 거죠.^^

일중호(센코5)의 향수에서 좀처럼 못 벗어나시는 분들께 실라의 포디움을 추천합니다.

기억 속에 20년 넘게 묻어두었던 알콩달콩한 얘네들만의 매력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버터플라이 일중호 (사진 출처: 젠틀핑퐁님의 블로그)

실라 포디움 (사진 출처: 실라 포디움 온라인 판매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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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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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igpool | 작성시간 22.02.22 저도 언젠가는 돌출 러버에 도전해봐야 할텐데요. ^^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2.22 하하
    그냥 언제든 덜컥 해보세요.
    재미있어요.^^
  • 작성자규신 | 작성시간 22.02.22 저도 국대는 국대다 보고 실라 포디움 이라고 생각했는데 맞았네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중펜에 코다리를 붙여서 나왔었지요. 저도 혹기심에 구매 했다가 사용도 안하고 판매하고 말았네요.
  • 작성자블루초보 | 작성시간 22.02.23 실라 홈페이지나 쇼핑몰이 있나요?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2.23 타토즈가 공식 쇼핑몰이고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장들에서도 판매합니다.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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