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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비욘첼로) 사이버쉐이프 간단 시타 후기

작성자공룡|작성시간22.05.19|조회수804 목록 댓글 42

비욘첼로를 튜닝해서 바이올린 사이버쉐이프를 만들고 다음날 바로 시타 했습니다.

(* 튜닝 과정 설명과 사진들은 공룡의 방 요 바로 앞 게시물 '바이올린 사이버쉐이프 만들기'에 있습니다.)

(* 헤드 크기는 사이버쉐이프의 사이즈와 거의 같이 제대로 나온 겁니다.^^ 작게 만들어진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아 사족 답니다. 각 모서리들의 라운딩 처리를 조금 더 하면서 직선들을 제자리에 둘 수 있게 했기에 정사이즈 거의 다 나왔습니다. 길이만 2mm 짧아졌네요. 헤드가 짧아졌다기보다는 비욘첼로의 그립이 헤드 쪽으로 그만큼 올라와있어서 부득이하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욘첼로의 윙이 사이버쉐이프보다 조금 큽니다. 정말 제대로 만들려면 그립을 떼어서 내려붙이거나 그립 선단을 잘라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해 전체 형상과 사이즈만 맞췄습니다.)

 

첫 랠리 시작할 때 느낌은

역시 조금 덜 나가는구나, 부드럽구나, 안정감과 컨트롤이 매우 좋구나, 그래 이게 바이올린이었지.. 이런 생각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 임팩트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뜨아~ 이거 뭐지? 어떻게 이렇게 힘이 나오지? 공이 왜 이렇게 빠르지?

 

바이올린을 한 두 번 써본 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잘 알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블레이드이기에 시타하면서 느껴지는 이 차이점들은 헤드 형상 때문임이 확실합니다.

 

서너 시간 연습과 게임 후 제 공을 늘 받아주는 파트너의 이야기까지 종합한 '공룡 특주 바이올린 사이버쉐이프'의 시타 결과는

약한 임팩트의 플랫타법에서는 바이올린 특유의 타구감과 반발력 그대로.

컨트롤과 안정감이 너무나 뛰어나고.

강한 임팩트로 칠 때, 특히 드라이브나 커트(롱커트와 보스커트 공히) 등 회전을 구사할 때는 헤드 쪽에 무게와 원심력이 강하게 실리면서 상상 이상의 파워와 회전이 실립니다.

컴팩트하게든 강하게든 스매쉬할 때도 공을 잘 잡아주면서 무척 낮은 궤적으로 빠르게 쭉 뻗어나가 위력적인 구질이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낮고 빠르고 매우 묵직하고 강한 회전의 위력적인 구질이 아주 쉽게 구사됩니다.

 

결론은

바이올린 맞긴 한데 파워가 무지 업된 기분?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맘에 듭니다.

당장 오늘부터 주력으로 쓰기로 합니다.

 

다음날에는

러버를 제대로 붙였습니다.

앞에는 암스트롱 어택8 M타입 40도 0.8mm

뒤에는 버터플라이 테너지64 1.9mm.

 

타구감 산뜻하고 직접적인 반응을 좋아해서, 그리고 엘보 때문에 무게에 아직도 민감해서 러버들은 최대한 얇은 스펀지를 사용합니다.

숏은 특히 스펀지가 얇을 수록 변화가 더 생기고 타구 감각이 좋죠.

두꺼운 스펀지보다 민감한 각도 조절에 좀 주의하면 포어핸드 쪽에도 얇은 스펀지를 쓰는 게 저는 좋더군요.

 

앞 뒤 러버 둘 다 가격 대비 성능비는 거의 최악인 애들인데^^ 워낙 성능이 좋고 가벼운지라.. 

어택 뽕 부러지고 테너지 팩토리부스팅 날아갈 때까지 최대한 견뎌봐야죠.

결국 가성비보다는 성능 면에서의 만족감이 제게는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붙이고 무게를 재보니

총 148g.^^

아주 산뜻하게 가볍네요.^^

블레이드 83g, 테너지64 1.9 43g, 어택8M 0.8 20g 에 글루 무게 약간..

어택8M 0.8 이 킬러프로 1.5 보다 오히려 좀 더 잘 나가고 쓰기도 훨씬 쉬워서 킬러프로의 엄청난 깔림을 조금 포기하며 선택한 건데 다행히 무게에서 15g 이상 보상을 해주네요.

이쁜 녀석..

킬러프로는 거의 항상 아주 많이 깔리기만 하지만 어택8 M은 꽤 깔리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타법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구질이 발생하는 애라 어떤 면에서는 변화도가 더 높다고도 보이는 러버입니다.

공을 잡아주는 능력도 킬러보다 좋아서 드라이브나 기타 기술에서 훨씬 다루기 편합니다.

스페셜리스트 소프트 비슷한 성격이죠.

스피드는 어택이 월등히 빠릅니다.

 

(* 이 조합은 하루 쓰고 불합격..ㅋㅋ

무게 가벼워져서 좋기만 할 줄 알았더니 어택8이 지나치게 가벼워서^^ 전체 무게 밸런스가 안 맞네요.

킬러프로보다는 전반적으로 쓰기에 더 편하긴 하지만 스펀지가 연한데 얇아서 너무 가벼우니 특히 뒷면 평면러버 쪽 파워가 떨어져서요.

다시 전면은 쭉 쓰던 킬러프로 1.5 로 붙여야겠습니다.^^)

 

파트너가 얘 넘 좋다며 빼앗으려 해서 끝내 지켜내느라 애먹었습니다.

결국 당장 자기도 하나 만들어달라기에 벼룩시장에 글 올려 비욘첼로 하나 더 샀습니다.^^

같은 작업을 또 하게 생겼네요.

수고비 두둑히 받아야겠죠?^^

 

시타하고 너무 만족한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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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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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5.20 감사합니다.
    탁구 실력도 금손이면 참 좋을 텐데..ㅋ
  • 작성자왼손짱 | 작성시간 22.05.20 공룡님한테 사서 붙인 스펙톨 보여드릴게요. 러버만 살게 아니라 손재주도 샀어야...ㅠㅠ 그립도 삐뚤 옆모습은 가관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5.20 아, 평택에서 스펙톨 사신 분이 왼손짱님이셨군요.^^
    그립이든 러버든 붙어있기만 하면 돼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곡현 | 작성시간 22.05.21 숏뽕에 오심을 환영합니다(__)
  • 답댓글 작성자왼손짱 | 작성시간 22.05.21 곡현 ㅋㅋㅋ 아직입니다. 간만 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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