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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판 그립법과 장단점, 추천대상

작성자공룡|작성시간23.04.20|조회수543 목록 댓글 11

윙스판 그립법과 장단점, 추천 대상

 

해오던 사이버쉐이프 튜닝에 더하여 윙스판 튜닝을 시작했습니다.

 

윙스판은 얼마 전부터 오리지널과 모밴드 제작품을 틈틈이 써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직접 튜닝한 블레이드들까지 집중 사용해본 결과, 그리고 윙스판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본 탁구사이트 '월드러버마켓'의 관련 유튜브 영상들도 참조하여, 윙스판의 몇 가지 그립법이 정리되었습니다.

 

윙스판 그립법

 

1. 기본 그립: 볼을 손바닥 쪽으로, 검지만 지지

장점 - 손목 운용이 매우 편하고 치키타와 백핸드드라이브의 편이성과 강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치키타와 백핸드 커브드라이브의 공 휘는 궤적은 상상 이상이다. 

손목 사용이 용이하므로 헤드를 아래로 내려 공 옆을 긁으면 거의 강한 회전서비스 수준의 급격한 커브를 기대할 수 있다. 

포핸드서브의 편이성과 회전 역시 급격히 높아진다. 

네트 앞 짧은 공 처리와 여러 종류의 잔기술에 유리하다. 

포핸드 각이 자연스럽게 많이 열려 안정되므로 포핸드에 숏이나 롱을 쓰는 핌플러버 플레이어에게 특히 유리하다. 

손목이 자유로운 것에 반해 기본 라켓 각은 매우 튼튼하게 안정된다.

 

단점 - 일반적인 포핸드 서비스그립과 거의 같기에 백핸드는 많이 닫히고 포핸드는 많이 열려 각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2. 두 손가락 그립: 볼을 손바닥 쪽으로,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 지지

장점 - 1에 비해 포핸드 각이 덜 열리고 백핸드 각은 덜 닫혀 일반적인 셰이크 그립에서 속히 전향하기 쉽다. 

두 손가락으로 뒷면을 지지하기에 파워와 안정감이 상승한다. 

긴 공 처리와 파워 실린 큰 기술에 유리하다. 

백핸드 각이 1처럼 많이 닫히지 않아서 백에 핌플러버 사용도 용이하다. 

손목이 자유로운 것에 반해 기본 라켓 각은 매우 튼튼하게 안정된다.

 

단점 - 1에 비해 다양한 상황과 잔기술에서의 민감한 조정이 약간 둔하다.

 

 

3. 포핸드 그립: 볼을 앞으로

장점 - 포어핸드가 강해진다. 

특히 포핸드 커브드라이브가 매우 강력하고 급격히 꺾이는 위력적인 구질이 쉽게 나온다. 

포핸드 깊은 코스로 빠지는 공 처리가 쉽다. 

1,2에 비해 백핸드 각이 열려 편하게 하프발리(쇼트) 할 수 있고 몸쪽 공을 백핸드로 처리하기 편하다. 

백핸드 각이 열려 백에 핌플러버 사용이 용이하다.

 

단점 - 몸 쪽 공을 포어핸드로 처리하기가 어렵다. 

백사이드로 돌아서서 포핸드 대각으로 칠 수는 있지만 슈트드라이브까지는 구사하기 힘들다.

 

 

4. 펜홀더 그립: 볼을 앞으로

장점 - 일반적인 중펜이나 일펜처럼 이질감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볼이 후크(검지걸이, 꼬다리) 역할을 해서 검지를 걸어 포핸드 파워 내기가 쉽다. 

큰 볼에 검지를 지지하기에 이면 사용시 엄지를 눌러 검지를 들어올린 채로도 검지 끝마디를 볼 상단에 지지할 수 있으므로 그립이 안정되어 일반적인 중펜그립에 비해 이면타법이 안정적이다.

 

단점 - 딱히 없는 듯

 

 

5. 사면타법 그립(권총 그립): 펜홀더의 변형, 엄지 검지는 위로 볼은 아래로 권총 손잡이처럼 파지

장점 - 포핸드에서 양면, 백핸드에서 양면을 다 사용할 수 있다. 

포핸드에 핌플러버를 권하며 포와 백에서 두 가지 러버를 다 쓸 수 있으므로 구질과 전술이 매우 다양해진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것에 대한 재미와 자부심이 생긴다.^^

 

단점 - 훈련과 적응 기간이 상당히 필요하다. 

이상한 짓 한다고 손가락질 받게 될 확률이 높다.^^ 

익숙하기 전까지는 특히 로빙볼 스매쉬가 많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 조언: 

1. 윙스판 그립에 속히 적응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2번의 두 손가락 지지법을 권합니다.

2. 2번 그립법에 우선 익숙해진 후에 1번으로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3. 물론 처음부터 포핸드 각을 열어 치고 싶은 경우에는 바로 1번 그립을 잡아도 좋습니다.

 

 

* 추천:

1. 백핸드 치키타와 드라이브를 쉽고 강하게 구사하고 싶은 셰이크 유저에게 윙스판을 권합니다.

2. 포핸드 서브의 용이성을 활용하여 강력한 포핸드 서브를 장착하고 싶은 셰이크 유저에게 윙스판을 권합니다.

3. 포핸드 각이 닫혀 자꾸 얇게 맞거나 각이 흔들려 불안정한 포핸드 핌플러버 유저에게 윙스판을 적극 권합니다.

4. 이면타법에서 각을 닫기 위해 엄지를 많이 눌러 검지를 띄울 때 불안정한 그립으로 고민하는 중펜 유저에게 윙스판을 권합니다.

 

 

* 사족:

1. 윙스판의 가장 큰 의미는 손목의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같은 이유로 셰이크핸드의 그립을 짧게 잘라 사용한 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중국의 전설적인 수비수로 테이블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첸신화선수(옛 탁구쇼 영상에서 덤블링하면서 수비하던)는 중펜그립보다도 짧게 자른 ST 셰이크그립으로 환상적인 플레이를 했고 우리나라의 모선수도 실업팀에 있을 때 손안에 쏙 들어오는 매우 짧게 잘라낸 그립을 썼습니다(당시 소속팀 감독에게 매일 혼났다고 합니다.ㅋㅋ).

2. 손목 운용의 극대화를 위한 다른 형태의 특별한 그립을 꽤 오래 전부터 공룡도 구상중입니다. 윙스판 출시 전부터 생각하던 그립이 있었는데.. 내친 김에 곧 만들어 실험해봐야겠습니다.^^

 

늘 특별한 것에 꽂히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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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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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23 감사합니다^^
  • 작성자후락 | 작성시간 23.04.23 저 동그란나무는 어떻게 만든건가요?
    신기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14 동그란 나무볼은 제가 만들 수 없어서^^ 구매했습니다.
    펀백마사지볼입니다.
  • 작성자한결가치(인천) | 작성시간 23.05.14 공을 잡고 치는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14 공을 손바닥 안에 넣어서 중지부터 소지까지의 세 손가락으로 감싸쥐는 거죠.
    일반적인 셰이크 그립법과 큰 차이 없는데 막상 써보면 손목 사용이 아주 자유롭고 손목의 가동 범위가 매우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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