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하나 만들었어요. 공룡 수퍼ZLC 이너 j.o.shape

[공룡]

블레이드 하나 만들었습니다.

공룡 수퍼ZLC 이너 j.o.shape.^^

블레이드 제작용 사각목판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형상인 j.o.shape 본을 그립니다.

림바 표층의 이너 수퍼ZLC 목판입니다.

전체 두께는 6.1~6.2mm 정도.

본보다 살짝 크게 대충 실톱으로 자릅니다.

줄로 슥슥. 사포로 삭삭.

그립 붙이기 전에 양면 표층 코팅 한 번 해줍니다.

히노끼 원목 그립을 준비하여 그립 속과 목판의 그립부 안쪽을 조각도로 파냅니다.

울림은 키우고 무게는 줄이기 위함입니다.

그립 붙인 후 손에 잘 잡히게 다듬어 완성.

최종 무게는 83.3g.

제가 쓰기에 가장 좋은 무게가 나와서 기쁩니다.

82g 에서 85g 사이 정도 나오면 참 좋겠다 생각하며 작업했는데 다행히 가장 좋은 무게가 나왔네요.

그립 형태는 이렇게.

폭 28, 높이 23.

빅타스 파이어폴FC 의 그립감이 좋아서 그 형상 그대로 사이즈만 살짝 키운 그립입니다.

아래위는 평평하게 깎고 옆쪽은 둥글게.

파이어폴FC는 폭 27 에 높이 21.5~22 정도였습니다.

만들고 보니 넥시 그립의 모양과도 비슷한데 높이(두께)만 1밀리 더 높아진 거네요.

완성된 모습.

그립에도 코팅을 살짝 해줍니다.

그립에 얇게 코팅하면 손때 타지 않고 미끄럽지도 않아 좋습니다.

저는 손에 땀이 전혀 나질 않아서 코팅하지 않은 그립은 미끄럽거든요.

뒷면.

사이버쉐이프에 한참 빠져 있다가 참 오랜만에 j.o.shape 로 돌아왔네요.

발트너 쉐이프가 역시 매력적이고 이쁘긴 합니다.

전동공구 일체 없이 모든 과정 100% 수작업입니다.

제 생각엔 그게 진정한 취미활동이고 소소한 기쁨이라서요.^^

사용한 재료와 도구는 

사각목판, j.o.shape 본(종이), 자, 연필, 만능톱, 평줄, 반달줄, 사포, 히노끼그립, 접착제, 목공용 조각도, 커터칼, 수성코팅제.

러버 붙이고 써봐서 썩 좋으면 주력이 될 테고 그렇지 못하면 기념품으로 용품장 가운데에 진열하게 되겠지요.

만드는 내내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번에 만든 공룡 수퍼ZLC 사이버쉐이프는 실패작이었는데 오늘 만든 공룡 수퍼ZLC 이너 j.o.shape 는 제발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발트너와 발트너 쉐이프를 좋아하는 공룡

[공생공사(서울)]

성능이 좋으면 나중에 제 것도 하나 만들어주십시오.

[공룡]

하하
공임 많이 받아야 하겠는데요.^^

[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우와~
아니, 수작업으로 이렇게 만드는 것은 그렇다 치고, 저 합판은 어떻게 구하신 거에요?

[공룡]

네이버 밴드에 블레이드 제작용 미가공 사각목판 파는 곳 있어요.^^
계신 곳에서도 중국산 구할 루트 있을 걸요?
중국산은 세계 어디에도..ㅋ

[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공룡 손잡이 다듬는 것도 못/안하는 제가 무슨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