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바에서 만들어 실라와 엘루아 선수 등이 사용했던 스윙스타일.
오랜만에 이 블레이드들 소개 글을 읽고 문득 저도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헤드가 조금 무거웠던 삼소노프스트라투스카본으로 바로 작업.
ST를 주문했는데 FL이 와서 교환할까 하다가 무게가 좋아 그냥 쓰기로 하고 갖고 있던 삼소노프스트라투스카본.
그립을 우선 ST로 튜닝합니다.
FL그립을 ST 스타일로 깎아내고 양옆에 얇은 히노끼 목재를 둘러 넓은 ST로 만들었습니다.
FL일 때 82.5g이었던 무게가 84g이 되었네요.
바로 스윙 스타일 튜닝.
(위 사진에 연필로 튜닝 자리 그려놓은ㅇ거 보이죠.)
헤드 양옆을 이렇게 둥글게 파서 잘라내면 간단히 완성.
81.5g 이 되었습니다.
이 튜닝에서도 2.5g 빠지는군요.
실라 스타일, 일명 바이올린라켓으로 튜닝하고 러버 붙여 사용해보니
확실히 총 무게와 헤드 쪽 무게감이 많이 줄었고
파워는 오히려 좀 높아지네요.
큰 기술에서는 유리해지고 잔기술에서의 안정감은 살짝 떨어진 느낌입니다.
헤드가 작아지면 아무래도 공을 좀 덜 잡게 되죠.
너무 깊이 잡혀 느낌이 답답한 애나 헤드가 무거운 애의 좋은 성형법이 되겠습니다.
가볍게 스윙하면서 파워는 업하고 감각적으로는 좀 덜 안아주게 하는 튜닝입니다.
사이버쉐이프 튜닝은 똑같이 가벼워지고 파워도 좋아지지만 안아주는 감각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게 다르죠.
사이버나 스윙이나.. 남다른 특별한 블레이드 주인으로서의 뿌듯함은 덤.^^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