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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핸드에 612터보를

작성자공룡|작성시간23.07.28|조회수402 목록 댓글 16

5년 전에 포핸드에 612를 붙였었습니다.

저는 좋았는데 파트너가 도저히 연습도 어렵고 계속 같이 하다 자기 폼 망가지겠다고ㅋ 투덜대서 떼어내고 안 썼었죠.

킬러프로를 포핸드에 주력으로 쓴 지 벌써 2년.

파트너를 비롯 구장 분들도 충분히 제 포핸드에 익숙해진 시점에 다시 612를 붙여봅니다.

자이언트드래곤 612터보 1.8밀리.

블레이드는 며칠 전에 펜홀더 튜닝해 만든 빅타스 스핀에이스카본.

저한텐 참 좋네요.

어떤 면에서는 킬러프로보다도 오히려 사용하기 쉬운 걸 보니 킬러 시리즈가 쓰기 어려운 러버이긴 한가 봅니다.^^

적응이고 뭐고 필요도 없이 바로 충분히 잘 쓸 수 있네요.

612는 받는 이에겐 극강의 변화, 쓰는 이에겐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러버로 정평이 나 있지만 이미 2년 간 킬러 시리즈로 단련된 제게는 전혀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

게임에서의 효과는 역시 킬러프로보다도 한 수 위네요.

평소 박빙이던 상대와의 열 게임을 10대 0으로 무참히 이기고 기분이 좋습니다.ㅋㅋ

이상한 러버 달았다고, 이기려고 별짓을 다한다고 손가락질 해도 관계 없습니다.

탁구? 이기려고 하는 거니까요.

서브 회전 변화 주고, 모션으로 속이고, 못 받게 꺾고, 빈 곳 노리고! 타이밍 빼앗고, 구질 변화 주는 이 모든 행위들이 결국 상대 헷갈리게 못 치게 해서 내가 이기려고 하는 거잖아요.

야구에서 투수가 희한한 구질의 공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면 훌륭한 선수인 것처럼 탁구에서 희한한 구질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는 것 역시 훌륭한 기술입니다.

롱핌플이든 미디엄이나 숏핌플이든 안티러버든, 본인의 노력으로 잘 다루게 되어 어려운 구질을 만들어 게임에서 이기면 잘 하는 선수인 게 맞습니다.

러버 때문에 졌다고 화내는 분들은 그 러버 몇 달만 직접 써보세요.

그러면 상대의 노력과 실력을 인정하게 될 겁니다.^^

오늘부터 공룡은 오랜만에 다시 붙인 612터보로 즐탁합니다.

진정한 핌플 마스터가 되는 그 날까지!

아자아자!

 

즐탁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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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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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redfire | 작성시간 23.07.29 그래도 메인은 킬러인거죠? 612는 재미로 잠깐하시는거고.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29 아뇨.
    킬러프로 2년 썼고 이제 충분히 즐겼으니 더 쎈 놈으로 옮겨탄 겁니다.
    612터보가 별다른 일 없으면 쭉 주력이 될 겁니다.
    더 좋은 애를 찾기 전까지요.^^
  • 작성자태딩 | 작성시간 23.07.30 저는 현재 백에 킬러프로를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만약 612로 바꾸면 좀 더 다루기가 어려울까요? 아님 비슷한가요?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30 다루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특히 백핸드에서는 더요.
    킬러시리즈는 숏핌플의 성격에 미디엄 비슷한 구질이 나오는 러버인데
    612는 미디엄 핌플에서 롱의 구질까지 나오는 러버라
    타법이나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킬러프로보다 빠르고 뿅뿅 뻗어 날아갑니다.
    백핸드를 블록 용도로만 쓰신다면 혹시 몰라도 다양한 기술 사용하시기에는 킬러가 낫습니다.
    저는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포핸드라 612의 좋은 점을 적극 활용하려는 거구요, 컨트롤 측면만 보면 킬러프로가 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태딩 | 작성시간 23.07.30 공룡 아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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