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깨가 아프네요.
엘보와 만성 어깨 통증 때문에 양면 평면러버에서 전면 숏핌플(무게 때문에 얇은 스펀지 선택)로 전향하여 즐탁한 지 벌써 여러 해.
그동안 전면 숏핌플에도 적응 완료하여 전투력도 다시 충분히 상승하고 즐겁게 운동 잘 해오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또 어깨가 많이 아프네요.
백핸드 연습을 좀 많이 한 탓인 듯합니다.
많이 깔리는 구질의 포핸드 미디엄핌플러버 유저분의 포핸드를 제 백핸드 평면러버로 한참 받아드렸는데 아마 그 연습시간이 무리가 됐나 봅니다.
제 현재 라켓 총무게는 160그람입니다.
참 가벼운 무게죠.
그런데 이것도 무거워서 어제는 게임이 거의 안 되더라는..ㅜㅠ
젊을 때 바이크 타다 어깨 다친 후 줄곧 어깨통증을 달래며 조심스레 살고 있는데
한참 동안은 엘보통증이 더 커서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이젠 엘보가 괜찮아지니 어깨가 또 아파오는군요.
힘드네요.
160그람도 견디기 힘들다니요..
추석 연휴 잘 쉬고 나서 결정할 일이지만
이젠 심각하게 롱핌플OX 사용을 고려해야 하나 싶습니다.
지금 스타일에서 조금만 바꿔 속히 적응하려면 전면에 롱을 쓰게 되겠지요.
전면 롱핌플OX 사용하는 김혜영선수 같이.
필요할 때 트위들링도 할 테구요.
예전부터 생각하던 스타일이라 크게 거부감이 있거나 싫거나 그런 건 아니긴 한데..
이걸 즐기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것과 아파서 할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기분 차이가 심한지라.^^
많이 속상합니다.
이 재밌는 탁구를 안 할 수는 없고.ㅋ
지금보다 더 가벼운 조합으로 아프지 않게 살살 운동해야겠네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거라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일찍 오는 건가요.
이러다 헤지웬 거쳐 니시아리안 스타일까지 가게 되는 건 아닐지.ㅎㅎ
저야 진작 다른 일로 다쳤던 후유증 때문에 나이 먹고 어쩔 수 없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미리 미리 운동 중 부상은 예방하실 수 있으니 모쪼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늘 부상 조심하시고, 어차피 탁구 늦게 시작한 아마추어 즐탁인들은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온몸이 단련된 선수들처럼 게임할 수는 없으니 절대 무게나 파워에 욕심내지 마시고.^^
건강을 위해 조심히 즐탁하세요.
어깨바보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