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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터님의 방

공격범실의 원인. 그리고 탁구를 쉽게 이해하기.

작성자레지스터|작성시간17.10.30|조회수3,181 목록 댓글 46

복귀 기념으로 짤막하게 글 한편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체육 탁구인 대부분의 고민입니다.


"왜 연습할때는 기가막히게 연속공격이 되는데 실전에 가면 범실률이 높아질까?"


여기서 또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케이스가 나오죠


(라켓, 러버, 스트로크폼 등등)


그리고 여기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워를 버리고 컨트롤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피드를 버리고 볼회전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기도 하죠.



명심하십시오. 


컨트롤은 절대로 중요하지만 이것만 가지곤 동수나 상수를 잡지 못합니다.


본인의 전력을 실어치는 한방드라이브의 핀포인트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됩니다.


한방드라이브 일변도는 절대 발전할 수 없는 탁구이지만


한방드라이브를 전혀 하지 않는 탁구 역시 한계가 분명한 탁구입니다.


"연습할때는 기가막히게 되는데 실전에선 안된다는건 용품와 폼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방 스피드드라이브는 자기 근력을 다 써서 치는 풀파워히트가 아닙니다.


상대방이 디펜스 자세를 잡기전에 빠르게 디펜스라인을 돌파할 수만 있으면 그게 한방 스피드드라이브입니다.


(저는 죽빵(?)을 후리는게 아니라 아니라 칼로 베는 감각으로 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제어가 되어야 되는건 회전량이 아닙니다.


궤적의 높이가 있을때 발생되는 속도의 로스를 줄이는, 


네트를 드라이브의 정점에서 간신히 타고넘는듯한 궤적이 한방 스피드 드라이브의 본질입니다.


이 궤적이 만들어졌을때 드라이브볼은 바운드후 튀어오르는게 아니라 깔리면서 쭉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오게 되며


이런 구질이 어느정도의 힘만 실리면 상대방이 포지션을 잡기전에 디펜스라인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팔씨름을 하면 무조건 지는 초등학교 중학교 선수들도 다 한방 스피드드라이브를 칠 수 있습니다.


그 결정적인 차이가 생기는 원인입니다. 


조금 빠른 템포에서 쭉 빠져나가는 낮은 궤적의 드라이브를 구사하는거죠..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럼 왜 "연습땐 되는데 실전에선 범실률이 높은가" 라는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99% 확률로 스탭이 늦어서 또는 스탭을 안해서 입니다.


1%의 확률로 장비관리상태가 좋지 못해서 입니다.

(러버가 낡았든 잘못 붙였든, 볼이 짱구든, 습기가 다른날 보다 많든 기타 등등)

저희 카페 여러분은 그 1%이 상황이 아닌 99% 확률에 해당할 것이므로


굳이 멀쩡한 러버를 땠다 다시 붙여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엘리트 탁구와 생활체육의 결정적인 차이점이죠.


여러분들의 라켓스킬은 오랜 훈련으로 점점 완숙해지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어서 30대에 접어들면 아무리 연습을 해도 전성기보다 스탭워크는 느려집니다.


이건 저도 거스를 수 없었던 문제입니다. 


즉 스텝의 미세조정이 덜되서 이거다 싶은 공이 본인의 핀포인트보다 


10cm 앞이었던지 10cm 뒤였던지 조금 높던지 낮던지 오차가 생기는 것이며


딱 그만큼 여러분의 볼궤적도 오차가 생기는겁니다.


한번 기억해보시면 10cm 짧아서 네트에 박히고 10cm 차이로 오버미스가 나오는 경험을 숱하게 하셨을 겁니다.


네. 본인이 연습때 치던폼과 딱 그만큼의 오차로 스탠스가 흐트러진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시합을 할때 조금더 스탭을 부지런하게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며 집중하셔야 됩니다.


이 집중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반응시간에 0.05초라도 영향을 준다면


그 시간만큼 여러분은 보다 확신을 가진 스트로크를 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탁구. 특히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은 서브 & 네트플레이 단계외에는 복잡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확실하게 내가 스탭을 디뎠으면 한방 스피드드라이브


내가 스탭을 확실하게 디디지 못했으면 궤적의 안정성을 살리되 


상대가 쉽게 스매싱을 못치게 고회전성 루프드라이브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상황이 오면 일단 넘기고 후진 포지션으로 이동.


간단합니다. 복잡한 계산싸움은 숏핌플이나 롱핌플이 가미된 속공전형과의 싸움에서나 고려할 것이며


드라이브 전형은 이것이 모든 것입니다. 그나마 조금 더 들어가면 볼 코스의 머리싸움을 하지만


이건 구력이 붙으면 그냥 본능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급이상의 구력자 분들께선 다리를 지금보다 5%만 더 연습때처럼 쥐어짜시고


초보자 분들께서는 "무슨 수를 쓰든 쎄게 칠땐 투스탭으로 볼을 잡고 친다" 이거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이게 몸에 완전히 배어있지 않으면 그 한계는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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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handsome chorong 작성시간 17.11.01 레지스터님 반갑습니다.
  • 작성자박야탁 작성시간 17.11.04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탁건아 작성시간 17.11.06 감사합니다 다시 또 읽고 읽어야겠습니다 ^^*
  • 작성자Earlybird 작성시간 17.11.14 아마추어들이 가장 안하는 연결연습과 풋웍 연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 작성자어리버리 작성시간 17.12.18 감사합니다. 풋웤의 절대성을....물론 다른 동작들도 필요하지만... 님의 글 잘 읽고 되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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