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죠?
아드리아 바다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저는 지난 주에 크로아티아 오파치아라는 도시를 다녀 왔습니다.
이곳은 바다를 연한 휴양도시로, 이탈리아 사람들이 지은 옛 건물들이 높은 언덕배기 길로부터 바닷가까지 이어져 있어 아주 풍광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드리아 바다는 처음 보게 되었는데요,
아주 물이 맑고 물결이 높지 않아서, 마치 잔잔한 호수같습니다.
그래도 바다는 바다이죠.
가까이서 보면 파도 치는 모습이 바다라는 것을 금방 알게 해 주네요.
오파치아 (Opatijia)는 2년 전에 창원 남산초등학교 선수들이 훈련 캠프를 치렀던 곳입니다.
그때 저는 와 보지 못 해서 이렇게 풍경이 아름다운 곳인지 미처 몰랐네요.
바닷가를 둘러 이처럼 멋있는 건물들이 들어차 있구요,
매우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유럽에 다녀오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유명한 관광지인 파리나 독일의 여러 도시들도
실제로 가보면 그렇게 깨끗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곳은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이 나는 곳이에요.
특히 요즘들어 한국에는 미세먼지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곳의 맑은 공기가 저는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원래 한국은 가을하늘이 높고 맑기로 유명한데요, 이제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그런 얘기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네요.
어린 시절 보던 하늘이 참 그리워요.
가을이면 동산에 올라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곤 했죠.
얼마나 하늘이 높던지,
아무리 시선을 높이 던져도 끝이 없이 눈길이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니, 하늘만 봐도 뭔가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아득해 지는 기분을 느꼈는데요,
이제 그런 하늘을 한국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해변가를 따라 이렇게 길이 쭉 뻗어 있어요.
숙소로부터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훈련 캠프를 진행하는 실내 체육관에 닿게 됩니다.
훈련캠프를 진행하게 되면 아침마다 아드리아 해를 붉게 물들이는 해를 보면서 이 길을 걷게 되겠지요?
이 곳에는 요트도 많이 정박되어 있어요.
유럽의 부자들은 강이나 바다에 이처럼 요트를 묶어 놓고 휴양을 즐기는데요,
이곳에도 많은 요트가 있는 것을 보면 유럽 사람들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중 하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티바의 다미야 이사님이 아침 산책을 같이 하자고 해서, 산책하면서 이 사진들을 찍게 되었는데요,
산책길에 찍은 동영상도 있어요.
한번 보시죠.
제가 이곳에 오게 된 것은 이곳에서 진행될 훈련 캠프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오파치아 시에서는 탁구대 40대가 들어가는 훌륭한 실내 체육관을 짓고 크로아티아 탁구협회와 협력하여
국제적인 탁구 훈련 캠프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임박해서는 부다페스트에서 내년 4월 21일에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앞둔 훈련 캠프가 있는데,
이 훈련 캠프에 한국의 국가대표 선수들도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네요.
저는 대탁 임원도 아니고 선수들을 대신해서 뭔가 결정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닌데,
티바의 주선으로 이곳을 방문하고 또 훈련장과 여러 주변 환경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체육관에 이르게 됩니다.
체육관 시설은 동영상으로 소개할께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결혼 박람회가 진행중이었어요.
영상을 보시면 체육관 시설을 대충 예상하실 수 있을 거에요.
이곳에서 훈련캠프를 진행하게 되면 묵게 될 숙소도 보여 드릴께요.
숙소는 이렇게 바닷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걸어서 체육관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려요.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라서, 아주 상쾌할 듯 합니다.
호텔 안을 보여 드리지 못 해서 죄송합니다.
이른 아침 시간 산책이고, 미리 호텔과 협의해 놓지 않아서, 외부 사진만 찍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이곳에서 선수들 외 우리 탁구카페 회원분들도 훈련 캠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에요.
저는 티바사의 주선으로 저희를 도와 주실 분들을 한꺼번에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좌측부터 소개 드리면,
크로아티아 탁구협회 사무국장이신 레나토씨,
티바의 다미야 이사님,
그리고 이곳 오파치아 시의 체육국장님,
이곳 탁구클럽 매니저님,
그리고 오파치아 시 과장님이십니다.
과장님과 국장님이 카리스마 있으시죠?
마피아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희 일행은 오파치아 시에서 훈련 캠프를 할 때
한국 방문객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눈 후에
같이 저녁 식사를 했어요.
저녁 식사 자리에는 앞선 미팅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호텔 매니저님과 (좌에서 두번째)
그리고 레나토씨의 따님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가장 우측)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며 위치한 오파치아 시,
이곳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훈련 캠프를 진행할 수 있을까요?
희망자분들이 충분히 계시다면, 크로아티아 주니어 선수들을 비롯해서
이곳 클럽 회원들과 함께 하는 훈련 캠프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구체적인 얘기는 추후에 보다 더 정확한 내용을 가지고 한번 더 찾아 뵈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탁구 훈련 외에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등을 연계해서
관광 및 탁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1주일 정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하는데요,
좋은 일정에 맞춰 체육관 대관을 먼저 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에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멋진 야경과 함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다 더 상세한 내용들은 아래 링크들을 참조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defunct/221407124201
https://blog.naver.com/defunct/221408735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