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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유전자 도핑 / 신체 개조)

작성자Oscar|작성시간19.10.15|조회수468 목록 댓글 6

유전자 도핑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유전자 도핑이란 기존 방법처럼 선수들의 몸 속에 화학 약품을 처방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고,

선수들의 몸에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신체 능력을 증가시키는 방식을 말합니다.


유전자 검사는 과거에는 매우 큰 돈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유전자 검사가 매우 저렴한 비용에 가능해 졌다고 합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암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고 유방과 난소를 제거했죠.



유전자 검사 비용은 20만원이 채 들지 않습니다.

윤리적 문제로 인해 유전자 검사 결과는 질병 몇 종류에 한정되어 공개됩니다만,

실제 유전자 검사를 하면 자신의 선조에 대한 정보부터 시작해서 성격적 문제, 신체적 문제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법에 의해 허용되지 않은 부분까지 검사한다고 하면, 태아 단계부터 많은 것들을 알아낼 수 있죠.

심한 경우는 이 아이가 운동 선수로서 적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미리 파악하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운동 선수에 적합한 인간으로 개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윤리적 문제로 인해 이것은 금지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대단히 윤리적인 사람이어서 인간 개조를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자본과 권력을 가진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



도핑 문제는 과학의 발전이 스포츠의 미래를 좀먹는 사례입니다.

선수들은 스테로이드계 약물등을 통해서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 시키는 등 여러 약물을 통해 성적을 내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최근 들어 싸이클 선수들의 약물 파동 사건은 매우 유명한 사례이며,

한국의 경우는 박태환 선수가 약물 문제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지요.



(싸이클 계의 황제라 불리는 암스트롱 선수는 오랜 기간 약물에 의존해 왔음이 밝혀졌다.)




유전자 도핑은 유전 질병의 치료로 이용되는 방식을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신체의 혈액 속 적혈구 숫자를 배가시키기 위해 "에리스로포에틴"을 증가시키는 유전자 조작을 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혈액속 적혈구 양이 늘어나면 더 많은 산소를 운반해 운동력을 향상시키겠죠.

현재는 약물 처방으로 에리스로포에틴을 늘리는 방식의 도핑이 이루어지지만,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것을 하는 것이 현 기술로도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했을 때 그것을 적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운동 선수 두 사람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가진 운동 선수 유전자를 아이에게 물려 줍니다.

또한 두 사람은 선수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지도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 하도록 가르칩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좋은 코치진과 선수 육성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적합한 좋은 코치진을 찾아 가르치도록 합니다.

훈련 캠프 정보나 각 연령대별로 필요한 코칭 스태프도 선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의 자녀는 부모의 도움으로 빠르게 성장합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부모의 재능과 배경이 자녀에세 세습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운동 선수 가문 출신과 그렇지 않은 가문은 차이가 나게 되지요.


그런데 유전자 도핑을 사용하면, 이런 형태가 아닌 인위적인 방법의 천재 선수 만들기가 가능합니다.




두 사람의 부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수한 아이를 낳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엄마와 아빠의 유전자 중에서 좋은 유전자만을 골라서 조합하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승부 근성은 아빠가 더 높다면 성격 중에서 승부 근성쪽은 아빠의 유전자를 택하고,

순발력은 엄마 쪽이 더 높다면 엄마쪽 유전자를 택하는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운동 선수가 있다면 이 운동 선수를 어떻게 골라낼 수 있을까요?




또 다른 이야기를 덧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로드 자전거에 모터를 달아 속도를 늘리는 기계 도핑이 사이클 계에 등장했습니다.

이것은 인위적인 기계의 힘을 빌리는 것인데요,


앞으로 인간의 몸에 인공적인 신체 부위가 더해지는 일은 점점 더 증가할 것입니다.

저 역시 왼쪽 귀 속에 인조고막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인조고막과 실제의 고막에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인간의 신체 개조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기계류 같은 인조물을 몸에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기계 장치로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좋아지는 사례가 우선 생각날 텐데요,

꼭 그런 사이보그 형태의 인간을 꼭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관절에 이상이 있어 인공 관절을 끼웠는데, 해당 관절의 유연성이 실제 관절보다 더 좋아 경기력이 우수해 졌다면,

이것을 본래 인간의 신체 능력만으로 볼 수 있을까요?


또 다른 방향은 조금 더 무서운 사례입니다.

만약 마라톤을 하는 선수가 있는데, 심장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서, 심장이 아주 튼튼한 사람의 심장을 이식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부 부유층 어르신들이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 위해 정기적으로 일본에 가신다는 얘기를 몇 년 전에 들은 바가 있는데요,

어떤 식으로든 더 젊어지고 싶은 욕망, 더 우수한 신체를 갖고 싶은 욕망은 자본과 결합해

인간의 신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개조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국이 위그루 인들을 감옥에 가두고 장기 매매로 사용하는 것처럼,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583)

인간의 장기가 매매되기도 하고,

또 전문적인 판매용 장기가 배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인류의 미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요?

더불어, 스포츠의 미래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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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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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16 예, 실제로 있는 사례죠.
  • 작성자왼손짱 | 작성시간 19.10.16 무섭지만 곧 다가올 미래로 보이네요.ㅠ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16 ㅠㅠ
  • 작성자곡현 | 작성시간 19.10.16 대학 교양수업 시간에 배운 토론주제가 생각나네요..
    영화 "가타카"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다는 점이 무섭게 느껴지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16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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