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진가를 몰랐던 선수가 있다면?

[Oscar]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저는 발트너의 최전성 시기에도 발트너의 자세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나라 선수들이 계속 지는 것을 보면서 왜 저런 자세의 선수에게 다 질까 생각했죠.
그때 탁구 초보로 드라이브도 못할 때이니 자세 모봄이 안 된다 싶어 그랬죠.

물론 지금은 그의 감각이나 경기를 읽어 내는 능력 등을 보면서 계속해서 감탄을 하게 되는데, 초보 때에는 자세도 좋지 않은 선수가 계속 세계 1위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답니다.

한국의 경우는 오상은 선수가 그런 경우 같아요.
키가 커서 그런지 화면에서 보면 발을 덜 쓰고 열심히 치지 않는 것 같아 보였는데, 백핸드가 무시무시하다는 선수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새삼 다시 보게 되더군요.
티바 사장님이신 롤랜드 씨도 말씀하시길 한국 선수 중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칭찬 하시구요.
그 이후로 시합장에서 그의 경기를 보면서 점점 더 감탄하게 되더군요.
결국은 제가 보는 눈이 없었던 거죠.

여러분들도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선수의 진면목을 깨달았던 경우가 있나요?
왕년의 탁구 레전드 선수들이 몇 분이나 소환될까 궁금합니다.

[이파리클럽]

생체남자탁구의 표본이라 할수있는 궈예선수요^^ 부상으로 일찍은퇴한게 아쉽습니다

[까꿍까꿍]

예전에 "마롱은 라켓각이 일정하지 않다. 스윙후 라켓이 흔들리는게 단점이다" 라고 탁구조금 친다는 상위부수중 몇명이 그런것을 지적했죠.. 드라이브를 제일 안정적으로 치는선수인데 말이죠..
상위부수라 해도 자기보다 휠씬 뛰어난 사람들의 기술은 이해할수가 없는것 같네요.

[팔광]

탁구선수 1명을 꼽으라고 하니...넘 많아서...^^
볼링선수는 딱 1명 자신있게 추천할수 있는데....그 분은 변용환프로입니다.
폼이 정말 멋있는 분......

[먹돼렐라]

남들 다 알고 저만 몰랐던 장지커,,,
인성때문인지 짧은 터리어 때문인지 잘 찾아보지 않았던 선수인데요, 요즘 다시보니 중펜때려치고 이 선수만 보고 쉐이크 연습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있는 선수네요. 심플하면서 파워풀한,,,

[공룡]

좋아하는 선수는 단연 발트너.
그런데 이상하게도 닮고 싶은 선수는 헤지웬입니다.ㅋㅋ
헤지웬 스타일로 탁구 치면 90살 까지 생체 1위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