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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용]탁구 전형에 대해서 - (1) 전진속공형에 대해서

작성자Oscar|작성시간21.02.10|조회수831 목록 댓글 6

< 탁구 전형 중 어느 것을 저는 선택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전형이라는 말이 탁구에 관련하여 자주 거론되었습니다. 전진속공형, 올라운드형, 수비형, 이질 전형 등 크게 4가지의 전형이 80년대에는 탁구 방송 중계시 자주 거론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분이 현대 탁구에 와서는 크게 의미가 없어지고 수비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가 드라이브를 위주로 하는 올라운드 전형화 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탁구를 입문하면서 내가 어떤 스타일로 전형을 결정할 것인가는 과거에 비해 별로 질문거리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포핸드와 백핸드의 기본 타구법을 배운 다음 드라이브를 배우는 단계 정도에 이르면 다양한 용품 정보에 기반하여 자신의 전형을 선택할 준비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 전 단계에서는 거의 대다수가 드라이브를 주무기로 하는 올라운드 전형으로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여성의 경우도 최근에는 거의 동일하지요. 예전에 여성들은 드라이브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졌고 여자 탁구는 드라이브를 배제한 “커트 스매시”라는 기술을 위주로 전수 되었었지요.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전형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고 여성분들도 드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레슨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형에 대해서 지금 단계에 있어 깊이 고민하실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참고 삼아 전형이라는 것이 어떤 개념인지, 그리고 그 다양한 스타일 중에서 현대 탁구가 왜 이런 형태로 일원화 되어가고 있는지 등등을 배워 두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사용되던 4가지의 전형을 하나 하나 먼저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진속공형 

 

 

지금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전형이네요. 과거 공의 크기가 38mm일 때 전면에 여러 가지 종류의 핌플 아웃 러버를 붙이고 탁구대에 가까이 붙어서 플레이 하면서 쇼트(블로킹)와 컷트 스매쉬 위주로 플레이하던 전형이 전진속공형입니다.

 

전진 속공형 선수들은 지금은 명맥이 많이 유지되지 않고 있어서, 과거의 영상에서 그들의 활약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번 영상을 찾아 올려 보겠습니다.

 

 

 

 

https://youtu.be/3-PXIGKqYRw

 

위 영상은 양면에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바데스쿠 선수와 한국의 대표적인 전진속공형 선수인 현정화 선수의 경기 모습입니다.

 

현정화 선수의 여러 차례 금메달 수상으로 우리 나라에 가장 많이 유행했던 스타일은 일본식 펜홀더 블레이드의(다소 둥근 모양이고 합판 형태로 두께가 얇게 제작된 블레이드가 유행했습니다.) 한 면에 숏핌플 아웃 러버를 붙여 사용하는 형태가 유행했습니다.

 

 

https://youtu.be/F217UQR1XpI

 

덩야핑 선수도 탁구대에 바짝 붙어 선제를 잡고 강하게 압박하는 대표적인 전진속공형 선수였습니다.

 

 덩야핑 선수의 경우는 탁구대에 바짝 붙어 사정없이 스매시를 날리기로 유명했구요, 우리나라의 여러 선수들도 이런 전형으로 서양의 힘있는 드라이브들에 대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https://youtu.be/875z6NfZrVQ

 

위 경기 영상에서 보이는 김기택 선수의 플레이도 전형적인 전진 속공형 전술입니다.

 

이처럼 숏핌플 러버를 붙인 전진속공형 블레이드는 특히 미들 플레이, 즉 몸 가운데로 오는 공을 처리하기가 용이하고 넷트 앞 잔플레이도 쉬웠기 때문에 오는 공을 탁구대에서 반구되자 마자 바로 잡아 치는 방식으로 운용을 했고, 결과적으로 탁구대에 바짝 붙어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당시는 공이 작았기 때문에 이런 전형으로 한 박자 빠르게 공격하는 것이 의미가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숏핌플 러버 자체가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고 전진속공형이라는 전형도 거의 희귀해 졌지요. 이 전형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뒷부분에서 다시 다루게 될 거에요.

 

본래 이런 전형은 동양 선수로서 서양 선수들의 힘있는 드라이브에 맞대응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선택된 면이 있는데요, ITTF에서는 이러한 전형들을 없애는 것이 탁구 발전에 좋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미 많은 선수들이 이 전형으로 탁구를 연마하고 있었고 또 근본적으로 유럽 탁구에 대항해서 동양 탁구가 이기려면 핌플 아웃 러버들을 사용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던 터라 한국과 중국 탁구 임원이 연합해서 이것을 저지 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집니다.

 

그 외의 다양한 스타일에 대해서 글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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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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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21.02.11 도전했다가 실패한 전형입니다 ㅠㅠ
  • 작성자세모래 | 작성시간 21.02.10 쇼트잽이, 누님탁구, 싸대기탁구도 여기에 속하는건가요? ㅡ.,ㅡa
  • 답댓글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 작성시간 21.02.11 말씀하신 것들을 전진속공형의 세부 분류로 보면 되겠군요!
  •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 작성시간 21.02.11 재미있는 글 고맙습니다.

    요아래 '초록아줌마'께서 소개하신 올스타 탁구대회 요강에 나온, 대탁의 전형 소개는 너무 단순하더군요. 32명의 참가 선수 전형을 단순히 '공격'과 '수비'로 나열해 놓았더군요. 31명은 '공격', 1명은 '수비'. (탁구 문외한들은 공격수는 수비 안하고, 수비수는 공격 안하는 줄 알겠습니다.)

    선수들의 특징과 성향들을 좀 더 자세하게 나누어서 소개하면 더 재미있을 텐데요. 예컨대, '현란한 서비스에 3구 공격을 주로 한다'든지, '상대에게 어렵사리 공격하게 만들고 그 공을 역공하는 것을 좋아한다'든지, '빠른 박자의 공격을 선호한다'든지, '회전량 조절을 통해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하는 능력이 출중하다'든지...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11 예, 요즘은 전형이 다 사라지고 드라이브 공격형과 수비형, 둘 밖에 안 남았죠.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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