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카페지기 방

8mm, 9mm 히노키 일펜을 제작하다.

작성자Oscar|작성시간21.07.20|조회수552 목록 댓글 22



최근에 넥시에서는 최고급 히노키 소재를 사용한 일펜 제작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유남규 펜홀더의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인데, 이 소식은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다시 전하겠습니다.

오늘은 현재까지 한국에 소개된 바가 없는 새로운 형태의 일펜에 대한 소식을 나누겠습니다.

 

 

테무진이라는 이름은 본래 넥시의 정통 일펜 고급 라인에 사용된 이름이었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고급 히노키 목재가 구해질 때만 제품을 출시해 와서, 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주 품절이 되었던 것이 테무진 라켓이죠.

 

그런데 이번에 출시되는 테무진 라켓은 조금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라인업의 일펜들을 만들 때마다 저는 일펜의 두께에 대한 의구심을 많이 가져 왔습니다.

일펜의 두께는 몇 밀리미터가 적합한가 하는 문제이죠.

 

한국은 10mm 를 많이 사용해 왔고,

일본은 9mm가 정통한 두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10,5mm, 혹은 11mm 두께의 목재가 등장하면서 두꺼울 수록 더 좋은 블레이드인 것처럼 알려져 왔죠.

 

 

이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본래 한국 플레이어들이 강한 한방 위주의 탁구를 선호하다 보니 일본 브랜드들이 Special을 의미하는 S를 덧붙인 10mm 라켓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히노키 소재를 뜻하는 싸이프러스에 스페셜의 S를 더한 것이 한국 시장을 사로잡은 10mm 일펜의 기원이죠.

 

그러나 10mm 목판으로 일펜 플레이어들이 선호하는 90~100g 대의 라켓을 적절한 사이즈로 제작한다는 것은 딱 그 범주에 들어오는 목재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북쪽 사면에서 더 춥게 자란 나무들을 가지고 10mm로 만들면 너무 무거워서 쓸수가 없죠. 

 

 

즉 10.5mm, 혹은 11mm의 목재로 일펜을 적정 무게로 만든다는 것은 볕이 잘 드는 환경의 목재이거나, 혹은 더 연한 속살 부근에서 잘라내야 가능하다는 얘기이고, 더 단단한 목재들은 한국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워 진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넥시는 이 틈새를 비집고 새로운 라켓을 제작했습니다.

최상급의 히노키 중에서도 무게가 무겁고 결이 촘촘한 아이들을 선별해서, 8mm, 9mm 대의 두께로 95g 정도의 무게를 구현한 것입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8mm, 9mm 두께의 테무진은, 아마도 한국 시장에 최초로 소개되는 묵직하고 촘촘한 결의 히노키 블레이드일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두꺼워야만 좋을 것처럼 여기는 일펜 시장에 조금은 새로운 시도이죠.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매우 촘촘하면서 단단한 목질을 가지고 있는 이 블레이드가, 

조금 더 얇으면서도 스피드를 잃지 않으면 좋겠다는 일부의 일펜 유저들에게 어떤 매력으로 다가올지 흥미롭습니다.

 

가격은 목재가 레어한 것에 비하면 시장 내 수요가 적을 것 같아서 저렴하게 책정하려고 합니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죠.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7classic8 | 작성시간 21.07.21 일펜 유저 동호인 화이팅
  • 작성자박PD | 작성시간 21.07.21 9mm 펜홀더 기대됩니다.^^ 무게만 맞으면 스윙스피드, 화백전환 측면에서 유리해 보여요!!
  • 작성자머어피 | 작성시간 21.07.21 오~~~제가 원하던 거네요 ^^
  • 작성자붉은반바지 | 작성시간 21.07.25 8미리라... 모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타사에서 8미리 짜리 통판 쉐이크를 판매했는데 고질적인 쪼개짐 현상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연질의 나무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인데 그 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22 이 나무는 쪼개짐 없을 거에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