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대전 동물원에서 퓨마 한마리가 탈주해서 세시간을 도주하다가 사살당한 슬픈 스토리에 영감을 얻어서..
탁구 치러 나오기 어려운 탁동 유부남자들을 퓨마라고 우스게 소리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
출장을 다녀와서 바로 탁구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한달만에 우리를 탈출하는 퓨마 한마리를 응원하고자 일요일 아침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탁구장에서 놀린다는 명분으로 탁구장 입성을 윤허 받았습니다 ^^
이른 탁구장이라 사람이 적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충분했고, 레슨실에서 신나게 놀고, 유부남들답게 아이들과 교감도 잘해 주셔서 재미나게 치고 왔습니다.
대구 퓨마들 실력들이 간만에 쳐도 줄어들지 않는지.. 한 게임도 이길 수가 없었네요 ^^ 대구 6부해야 할까봐요 ㅠㅠ
게임은 다 내줘도... 영상은 얻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넥시의 신상 유니폼도 입어볼 수 있었는데요.
땀 흡수에 대한 우려들이 좀 있었지만 전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핏이 맞아서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없어 좋았습니다.
단지 어깨쪽에 디잔이 좀 들어가서 땀 닦을 때 거칠거칠해서 힘들었습니다... 수건 가져가는 건데....
더불어 발트너 울트라 센소 카본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필링이 무지 좋은 블레이드네요. 발트너 센소 카본도 궁금해지는군요.
라켓 무게가 좀 있지만, 반발력도 굉장히 좋고 그렇다가 잡히기도 전에 팅겨나간다는 느낌도 안들어서 좋았네요 ^^
제가 잘나가는 걸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들보다도 더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 ^^*
불레이드 후기는 나중에 따로 적기로 하고, 넥시 유니폼 영상만 공유 합니다 ㅎㅎ
탁구 잘 못쳐도 편집하면 고수처럼 보이는 효과..
이 맛(?)에 탁구 칩니다..... 으잉?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