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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GA DNA HYBRID XH 장문 사용기 및 시타영상

작성자루프드라이브|작성시간23.12.12|조회수368 목록 댓글 1


https://youtu.be/JGt1Io_zpzw?si=7sOSMsF_A960Hpas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스티가를 매우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스티가와 DHS입니다.

 

이들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상당히 비슷한 구석이 있죠.

 

우선 합판을 구성하는 목재나 구조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스티가가 근본이라면, DHS는 재해석을 매우 잘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러버도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중국러버 vs 하이텐션이라는 근본적 부분에선 차이가 있지만, 의외로 스티가에서도 오래전부터 점착러버를 계속하여 시도해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티가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이고, 중국국대들 조차 스티가의 라켓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점착러버로의 노력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지 모릅니다.

 

 

A. 스티가의 점착러버

이젠 이름도 가물가물한데, 티바와 스티가는 매우 오래 전부터 중국러버와 비슷한?! 점착러버를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다만 하이텐션 스폰지를 통해, 부스팅이 따로 필요없는 점착성 탑시트를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러버였죠.

 

티바에 그립스 시리즈나 최근에 하이브리드 K1, K2, K3가 그러한 움직임이고, 스티가는 최근에 DNA 드래곤그립과 하이브리드가 그러한 러버입니다.

 

물론 거론한 러버보다 훨씬 이전부터 두 브랜드에선 점착러버들은 잊을만 하면 출시 되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약 1년여 전에 저는 드래곤 그립을 사용했었고, 제 유튜브채널이 ‘루프드라이브 탁구잡담’에 시타영상도 올렸듯이 고경도 하이텐션 스폰지에, 중국러버와는 다른 배력의 돌기구조를 지닌 점착러버를 결합하여, 강한 파워와 상대적으로 편한 융통성을 가진 러버였습니다.

 

다만 이 러버에는 제가 생각하는 치명적 단점이 2가지 존재하는데, 1은 높은 가격이고, 2는 단단한 경도에 비해, 연결고리가 되는 탑시트의 돌기구조가 제가 사용하기엔 너무 부드럽다?! 혹은 일체감이 떨어진다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용하기엔 점착성 하이브리드 러버가 이렇게나 많이 발전했냐고 깜짝 놀랄 정도의 성능을 가진 러버임은 확실합니다.

 

제가 채널에 올라가있는 시타시 구질에 대해 보시면 그건 명확히 보이고, 특히 중간부터 시타를 도와주신 최정환코치(오픈1부)께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어째건 타사 브랜드에 비해 드래곤그립은 좀 더 하이브리드한 성향이 강했고, 이는 성능적인 발전을 체감할 수는 있지만, 기존의 러버들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낯선 타구감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여가 지났고, 저는 타사의 여러 하이브리드 러버(ESN)들을 사용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티바의 하이브리드 K3, 쥴라의 다이나리즈ZGR, 엑시옴의 베가차이나와 오메가7차이나 광, 닥터노이바우어의 도미넨스 스핀 / 스피드/ 하드, 버터플라이의 디그닉스09C 등 2023년에만 사용한 하이브리드 러버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약 한달반 전에 스티가의 DNA 하이브리드를 시타해보게되었습니다.

 

 

B. DNA 하이브리드의 첫인상

 

우선 라켓은 같은 브랜드인 스티가의 사이버쉐잎에 붙였고, 백은 무게의 부담을 줄기 위해 베가유로 2.0mm를 붙였습니다.

 

현재 원래 사용 중인 주력라켓은 유크라시아였고, 포핸드는 닥터노이바우어의 도미넨스 스핀 하드에 베가유로 2.0mm를 붙였었고, 지난 한달 반 동안 DNA 하이브리드는 약 4-5일 정도를 쳐보았습니다.

 

DNA 하이브리드를 시타한 첫 느낌은 ESN에서 나온 디그닉스09C ???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아마 디그닉스09C를 사용해보신 분은 느끼겠지만, 점착러버라고 하는데 점착성이 거의 안느껴지고, 생각보다 잘 나갑니다.

 

그렇다고 테너지05나 디그닉스05처럼 묻어주는 느낌이 강하다기 보단 스폰지의 단단한 경도가 느껴지며, 무엇보다 09C의 장점은 이 단단함이 탑에서부터 스폰지까지 일체감을 주어 따로노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는 중국러버에서 주는 가장 큰 타구시의 특징인 일체감과 같은 특징인데, 다만 중국러버(부스팅 포함)에 대해 훨씬 부드럽고 탄력이 좋아서 일반적 타구시에는 융통성과 반발력이 좋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클림감과 구질은 따라가질 못합니다.)

 

그래서 09C는 하이텐션 같으면서도 중국러버 같고, 그렇다고 둘 다와는 또 다른 제3의 러버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ESN에서 나온 대부분의 점착러버들은 하이브리드하긴 하지만, 중국러버의 텁텁하고, 끈적하게 순간 꽉 잡히는 감각에 좀 더 비슷하고, 다만 몇몇 러버에서는 탑시트와 스폰지가 따로 노는 감각이 보여주어 아쉬움도 보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이러한 따로 노는 감각이 덜하고, 중국러버스럽지만 일체감을 보여주면서 ESN의 하이텐션이 적절히 접목 된 티바에 하이브리드 K3를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좀 더 하이텐션의 정도는 떨어지지만 보다 중국러버스러운 단단한 타구감으론 쥴라에 다이나리즈ZGR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번 DNA 하이브리드를 쳐보니.... 이건 ESN에서 만든 디그닉스 09C ???????????? 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러버가 티바에 하이브리드K1 유럽버젼이라고 있었는데, 이건... 뭔가 중국러버스럽지도, 하이텐션스럽지도, 그렇다고 디그닉스09C 스럽지도 않고, 연질에(50도 스폰지) 약점착(촉촉한 점착스타일)을 결합한 스타일이라 저에게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다만 탁구닷컴 스폰선수인 하루카 선수(오픈2부)가 오랫동안 하이브리드K1를 주력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기에 성능에 대한 평가는 쉽사리 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만, 이번 스티가에 DNA 하이브리드는... 뭔가 독특한 점착러버 중 하나가 아니라 09C 스러운데, 여기에 ESN의 하이텐션이 더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C. 타구감 및 구질

타구감은 09C처럼 일반 고경도 하이텐션 같습니다.

 

점착러버의 느낌을 받기 어렵습니다.(실제로도 점착성이 매우 약합니다)

 

다만 강하게 때렸을 경우 탑시트가 일반 하이텐션에 비해 높은 경도라 공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중국러버와는 조금 다르고 09C와 비슷한 소리입니다)

 

물론 약점착이어도 태생이 점착이라 같은 브랜드의 DNA 일반 하이텐션과 비교시 비거리가 짧습니다.

 

다만 회전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하이텐션과 비슷한 타구감 같으면서도 좀 더 강하게 순간적을 꽉 잡아줍니다.

 

얇게 챌 때도 뭔가 표면에 공이 붙었다가 딸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중국러버만큼 강하게는 아니지만, 일반 하이텐션 러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특유의 점착러버의 느낌이 DNA 하이브리드에서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일반 하이텐션과 구질에서 차이가 보입니다.

 

단순히 종속이 뻗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낙차가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떨어진다거나 종속에서 일반 하이텐션보다 높이 쏟구친다거나 하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하이텐션의 구질과는 조금 다른 구질이 경기 중에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걸어 둔 경기 영상에서 연결이 좋으신 상대분이(공격도 잘하심) 헛스윙을 하는 경우가 몇 번 보입니다.

 

이게 중국러버처럼 극명하게 지저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구질이 깨끗한 것도 아닌게, 09C처럼 애매합니다.

 

 

D. DNA 하이브리드 러버의 장단점 3가지씩

 

장점

1) 중국러버의 장점과 하이텐션의 러버의 장점을 가장 잘 하이브리드 한 러버이다. 여기에 가벼운 무게는 덤(약48~50g)

2) 일반은 하이텐션 러버보다 점착성으로 인해 잘 걸리고, 실제 회전도 강하다.

3) 점착성 러버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하이텐션과 별반 다르지 않아 사용하기 매우 편하며, 반발력 또한 무난한 편이다.

 

단점

1) 정가가 비싸다!!! 다만 탁구닷컴에서 들은 바로는 곧 할인이벤트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2) 내구성이 그리 좋지 못하다. 성능이 좋은 만큼 러버표면이 쉽게 갈려나가는 느낌이라 09C만큼의 수명을 기대하긴 어렵고, 그렇다고 테너지05만큼 짧지는 않으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MXK H를 2달 반쓴다면 DNA 2달정도이다.

3) 중국러버와 일반하이텐션러버와는 다른 제3의 특징을 갖고 있어서, 적응이 필요하다.(다만 크게 어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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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차돌이 작성시간 23.12.20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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