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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HAR] 5Q+ 시리즈 사용기

작성자미라쥬|작성시간17.05.08|조회수599 목록 댓글 3

** 이 사용기는 2014년 04월 22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 미라쥬 리뷰 [#09] ; 5Q+ 시리즈 사용기

 

- 미라쥬 리뷰는 티바 및 스티가 아마추어 스폰으로 3년간 활동했던 미라쥬의 용품사용기 입니다.

  사용기 내에서 언급되는 용품들 중에는 무상으로 스폰을 받은 용품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구매한 용품이 대부분입니다.

  제공받은 용품에 대해서는 사용기에 정확하게 명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기를 작성함으로써 받는 대가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음해성 루머를 퍼뜨리는 분들에게는 법적으로 단호한 대처를 하겠습니다.)

 

- 지역3부, 전국5부 실력을 가진 오른손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의 동호인이 작성한 사용기입니다.

  따라서 사용기 작성을 위한 테스트나 게임 상에 기술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기에 언급된 표현과 내용은 기본적으로 주관성이 강한 내용이므로 다른 의견 및 감각상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용기(리뷰)는 다양한 전형의 많은 분들이 체험하는 부분들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완성이 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내용이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을 환영하며, 함께 좋은 용품들을 탐구하는 과정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 리뷰어 미라쥬는 2년간의 스티가 아마추어 스폰활동 기간을 거치면서 스티가 제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용기의 내용에 스티가 제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저절로 묻어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 리뷰용품 :  5Q 파워업데이트 + 5Q VIP : 스폰물품






  5Q+ 시리즈는 곧 출시되는 5Q의 확장버젼인 5Q 파워업데이트(이하 파워업)과 5Q VIP를 지칭합니다.

 


  1Q와 1QXD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에 비하면 5Q는 제가 느끼는 체감상 상대적인 천대(?)를 받아온 편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 근본적인 원인이 5Q의 성능이 아닌 사용자들의 고정관념에 있다고 봅니다. 실제 5Q를 3-4개월 전면러버로 사용해본 결과, 임펙트가 부족한 전국 5부급이하의 수준에서는 가장 애용되어야할 러버가 5Q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것은 사용자가 가진 실현 임펙트보다 상상 임펙트가 훨씬 강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고정관념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주위에서 보면 분명 임펙트가 약한 분인데도 MX-P나 1QXD에 적응할려고 애를 쓰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눈높이를 약간만 낮추고 부드러움을 몸속에 받아들이면 적응기간도 훨씬 짧고, 오히려 좋은 임펙트와 안정적 콘트롤의 일석이조 효과가 나올 수 있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경험한 부분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5Q가 충분히 사용자층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에는 5Q가 출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하이엔드급 러버군, 즉 에볼루션 시리즈가 출현한 까닭에 5Q가 시장에 포용될 만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나마 5Q를 사용할만한 수요층을 EL-P와 FX-P가 나누어서 흡수해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합니다.

 

  5Q와 FX-P는 완전히 다른 러버입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타겟 수요층의 중복으로 인해 5Q가 많이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또한 42.5도라는 스폰지 경도에 대한 국내 동호인들의 고정관념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스폰기간 중간지점부터 전면러버로 5Q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예전에 주력으로 오래 사용했었던 텐죤SF에 대한 추억에 기인합니다. 부드러우면서 융통성이 뛰어나고 출중한 스피드와 회전을 보여주었던 그 기억 때문에 전면에 5Q를 장착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면 1Q를 장착해야 같은 스폰지 경도에 비슷한 성능을 보여줄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제 감각 상으로는 5Q가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종국에는 IV-L SGS에 텐죤SF를 붙여서 현재 사용중인 김정훈과 인페르노의 전면 5Q와 비교테스트를 해봤는데, 역시 기억에 의존한 감각치는 오차가 상당했습니다. 이미 5Q에 적응해버린 저로서는 예전에 그렇게 좋았던 텐죤SF가 이제는 큰 감흥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회전력과 끌림, 적절한 부드러움과 임펙트 시에 편하게 잡아주는 그립감 등 텐죤SF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5Q가 대신해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Q파워업와 5Q VIP의 출시소식은 저에게는 기다리던 한정판 피규어를 손에 넣는 그런 무한한 행복감이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가 처음 예상했던 5Q+시리즈의 지향점은 1Q와 5Q사이의 중간지점, 혹은 FX-P나 EL-P와 5Q사이의 중간지점 정도였습니다.

 

 

  김정훈블레이드 + 5Q + 5Q VIP

  잉카 + 5Q파워업 + 5Q VIP

 

  이렇게 5Q와 5Q+시리즈를 장착하고 번갈아서 시타 및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김정훈 블레이드는 원래 5Q + EL-P 조합에서 EL-P만 5Q VIP로 교체한 것이고, 잉카는 MX-P + EL-P조합에서 5Q파워업 + EL-P조합을 거쳐 5Q파워업 + 5Q VIP조합으로 왔습니다.

  이렇게 러버를 교체 장착하다보니 가장 우선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MX-P+EL-P조합의 맹렬하고도 필요할 때 충분하게 뻗어주고 날카로웠던 잉카가 5Q파워업 + 5Q VIP조합으로 이동하니 전진의 빠른 박자 드라이브 및 블록전형 혹은 스핀을 최대한 활용하는 올라운드 플레이 전형에 어울리는 조합으로 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5Q파워업이나 5Q VIP가 확실히 MX-P보다는 파괴력이 낮아지는 대신에 전진에서의 반박자 빠른 작고 간결한 스윙의 드라이브나 카운터드라이브는 굉장히 용이했습니다. 공이 떨어지는 곳으로 움직이며 라켓을 믿고 정점이전에 간결하게 걸어주면 러버면을 따라 쭉 끌려오는 느낌이 아주 경쾌합니다. MX-P를 쓸 때의 짜릿함은 없었지만 마치 공에게 “Follow me”를 외치며 쭈주죽 끌려오는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혹은 잉카와 5Q파워업 + 5Q VIP조합으로 중진이후에서의 스핀을 이용한 올라운드플레이도 상당한 융통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필요할 때 파워드라이브 임펙트를 최대치까지 끌려올렸을 때 생각만큼 뻗지 않는 것이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이를 절제하고 중진이후에서의 결정타 탑스핀을 각도 큰 루프성 드라이브로 걸어주면 안정성도 높아지고 상대방의 반구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잉카와 5Q파워업 + 5Q VIP조합으로는 잉카의 가변반발력과 5Q+시리즈의 그립력을 믿고 반박자 빠른 타이밍의 연속드라이브 전형으로 게임으로 운용했을 때의 그 쾌감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실력부족과 전진 드라이브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약간은 어설픈 감이 있었지만, 5Q+시리즈의 풍부한 융통성이 잉카의 가변반발력을 증폭시켜 전진에서도 블록 및 여러 대상기술도 편안했고, 그립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간결한 탑스핀과 카운터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5Q파워업과 5Q VIP를 돌려가며 테스트해보니 단순하게 면을 이용한 타법을 구사할 때의 체감스피드는 확실히 5Q파워업이 5Q VIP보다는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전진의 빠른 타이밍의 탑스핀을 구사할 때의 그립력은 5Q파워업보다는 5Q VIP가 확실히 나은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다소 늦춘 약한 임펙트의 루프드라이브 시에도 5Q파워업보다는 5Q VIP가 부드럽게 잘 걸리면서 회전력도 무척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중간이상의 임펙트를 실어보내는 루프드라이브에서는 두 러버가 큰 차이가 없었고, 임펙트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5Q파워업의 스피드가 강하다는 것이 전해왔고, 비거리 역시 약간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이렇듯 잉카와 5Q+ 시리즈는 제가 기존의 전형에서 약간 변형을 가해야하는 상황에 자주 맞이하게 되었는데, 김정훈의 5Q와 5Q VIP는 그저 제가 하던 그 스타일을 유지하면 충분했습니다. 서브부터 대상기술, 전진에서 후진까지 상황에 따라 최대한 다양한 기술과 타이밍을 활용하는 스타일인 저로서는 김정훈의 5Q와 5Q VIP는 매우 편안하게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제 백핸드 고정러버인 EL-P에 비하면 5Q VIP는 확실하게 부드럽습니다. 이번에 스폰지경도가 조정되면서 45도 정도로 비슷합니다만, 탑시트의 미세한 세팅 차이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5Q VIP가 부드럽습니다. 타구감은 확연하게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이 두 러버의 능력치는 제가 활용하는 백핸드기술 범위 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잉카와의 조합에서 백핸드 펀칭과 같은 면을 최대한 이용하는 강타 시에 약간 이물감을 느껴지면서 원하는 초속이 나오지 않는 것에 비해 김정훈 블레이드에서는 제가 원하는 타구감과 속도감이 실현되었습니다. 다만 타구음은 에볼루션 EL-P가 역시나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5Q 파워업 = 5Q+

  5Q VIP = 5X-P

 

  기존의 Q시리즈와 에볼루션 시리즈는 티바의 하이엔드급 라인업을 양분하며, 어찌보면 서로간에 평행선을 가는 그런 확연히 구분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Q VIP가 새로운 탑시트와 에볼루션과 유사한 스폰지를 채택하면서 이 Q시리즈와 에볼루션 시리즈의 평행선을 접속시켜주는 새로운 위치를 점령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5Q 파워업데이트는 1Q와 5Q의 사이 정도에 위치하며 새로운 탑시트에 의해 끌림이 향상되며 진정한 5Q+로 불리울만한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이며, 5Q VIP는 EL-P와 FX-P와 5Q가 잡종교배되어 새로운 성격을 가지게 된, 일명 5X-P로 불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두 러버의 확연히 드러나는 성격 하나는 먼저 다른 분들의 사용기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바로 그립력입니다. 즉, 잡아채는 능력 하나는 보장합니다.

  따라서 기본 스피드나 기본 반발력을 어느정도 갖춘 블레이드에 안정감과 융통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셋팅에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며, 전진을 고수하며 빠른 타이밍의 탑스핀과 카운터를 잘 활용하시는 전형(제가 하면 소화불량 걸리는 전형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중에 손맛이 살아있는 5겹합판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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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붉은돼지 | 작성시간 17.05.08 5Q 좋은 러버인데, 잡았다가 팅겨주는 그 파워를 가늠할 수 가 없어서 다른 러버로 바꾸었던 기억이 있네요 ^^;
    단단한 러버 사용하시는 분들은 적응하기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붉은돼지 | 작성시간 17.05.09 아! 5Q+ 였네요 ㅎㅎ
  • 작성자앞집우유스틸 | 작성시간 17.05.08 5Q VIP 백쪽에서 아주 탁월한 느낌이 들어 현재 양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쪽 굴리는 타법을
    배우시는분에게 강추합니다. 전 포핸드도 만족스러워서 양면으로 사용중입니다. 감각도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 xp시리즈보다 확실히 편합니다. 본문중에 잡아채는 능력이 좋다고 쓰셨는데 아주 정확하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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