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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쥬님의 방

[STIGA] 만트라 시리즈 사용기

작성자미라쥬|작성시간17.06.27|조회수669 목록 댓글 0

** 이 사용기는 2017년 03월 21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 미라쥬 리뷰 [#22] ; 만트라 시리즈 사용기


- 미라쥬 리뷰는 티바 및 스티가 아마추어 스폰으로 3년간 활동했던 미라쥬의 용품사용기 입니다.

  사용기 내에서 언급되는 용품들 중에는 무상으로 스폰을 받은 용품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구매한 용품이 대부분입니다.

  제공받은 용품에 대해서는 사용기에 정확하게 명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기를 작성함으로써 받는 대가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음해성 루머를 퍼뜨리는 분들에게는 법적으로 단호한 대처를 하겠습니다.)


- 지역3부, 전국5부 실력을 가진 오른손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의 동호인이 작성한 사용기입니다.

  따라서 사용기 작성을 위한 테스트나 게임 상에 기술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기에 언급된 표현과 내용은 기본적으로 주관성이 강한 내용이므로 다른 의견 및 감각상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용기(리뷰)는 다양한 전형의 많은 분들이 체험하는 부분들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완성이 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내용이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을 환영하며, 함께 좋은 용품들을 탐구하는 과정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 리뷰어 미라쥬는 2년간의 스티가 아마추어 스폰활동 기간을 거치면서 스티가 제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용기의 내용에 스티가 제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저절로 묻어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 리뷰용품 : 클리퍼우드 WRB + 전면 만트라H + 후면 만트라S ----> 개인구매물품

                 클리퍼우드 WRB + 전면 만트라M + 후면 만트라S ----> 만트라M : 탁구닷컴 제공물품




  블레이드 제작면에서는 감각의 제국이라고 제가 명명했을만큼 치밀하고도 섬세한 감각적 디테일들을 하나하나의 제품들에 구현해내고 있는 스티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양대산맥 중 하나인 러버시장에서 만큼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큰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트라 시대 이전 아스트로 시리즈까지의 러버들은 동호인들로부터 후면러버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편이지만 전면 러버로는 미처 인정을 못받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한 번의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약 3-4개월 밀려서 다시 나오게 된 만트라 시리즈는, 그 중에서도 특히 만트라HM이 과연 동호인들의 전면 러버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아스트로 시리즈로도 충분히 전후면을 가리지 않고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MX-P나 블루파이어M1, 그리고 특정 용품사의 이벤트에 따른 라잔트 시리즈 러버들이 워낙에 시중에 대량 풀려서 동호인들의 라켓에 붙어있기 때문에 그 ESN 러버의 단단하면서 클릭감이 명확하고 독특한 타구감에 익숙한 이유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감각의 스티가 러버는 사랑받지 못하고 천시당하고 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스티가 러버들은 테너지 세력과 MX-P 세력으로 대표되는 메인 스트림의 시장에서 경쟁해야한다는 뜻입니다. 거기에 의외로 많은 중국러버 세력과도 힘겨운 경쟁을 해야합니다.

  

  제가 러버를 테스트할 때는 현재 클리퍼우드 WRB를 표준모델로 해서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5-6자루 정도는 항상 보유하고 있는데 개체편차가 거의 없고 무게 또한 80대 후반에서 거의 형성되므로 표준 블레이드로 설정하고 테스트용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클리퍼우드 WRB(87.4g) : 아스트로 M + 에어록 S = 182.4g

클리퍼우드 WRB(85.6g) : 파워셀 MP + 파워셀 MP45 = 179.5g

클리퍼우드 WRB(86.8g) : 테너지 05 + 테너지 64 = 177.7g

클리퍼우드 WRB(87.7g) : 만트라 M + 만트라 S = 182.1g

클리퍼우드 WRB(86.7g) : 만트라 H + 만트라 S = 180.1g












  최소 에너지에 의한 최대 에너지 증폭

 

  테너지05ESN이나 다이끼사에서 법접하거나 비슷하게 구현해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찰진 타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임펙트의 크기에 따라서 매우 정직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작은 힘이 실리면 작게 반응하고 큰 힘이 실리면 크게 반응하는 메카니즘이 명확하기 때문에 스테디셀러로의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스트로M이나 파워셀MP로 대표되는 다이끼 러버의 가장 큰 특징은 제가 넥시 카리스M의 사용기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작은 힘으로도 큰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 바로 이 점입니다. 즉 작은 임펙트에서도 충분히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어서 간결한 플레이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이러한 특성때문에 제가 주력 러버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은 아마 이해를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아스트로M의 단점은 큰 임펙트를 통해서 마무리를 짓고 싶을 때, 생각만큼 큰 에너지로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결과를 보이는 것은 MX-P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대에 가까운 임펙트에서 생각한 정도의 반응이 안나온다는 것에 대해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이미 충분한 에너지로 증폭이 된 상태에서 재차 상승곡선이 그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의 강력한 공이 나오지 않는 것 같은 일종의 착시와 같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체화 감각

 

  스티가 러버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서도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있는 특성중의 두 번째는 바로 "탑시트와 스폰지가 일체화되어 반응하는 감각" 입니다. 이러한 일체화된 감각은 만트라 시리즈에도 여전히 잘 계승되어 있습니다. 이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특유의 "묻힘"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특성이 ESN제 러버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X-P류의 러버들이 탑시트와 스폰지가 순간적으로 단계적 반응을 보이는 명쾌한 클릭감이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클릭감에 길들여지면 스티가 러버의 묻힘과 일체화된 반응의 타구감을 이질적으로 느끼기 쉽습니다.

 

  저 또한 스티가 스폰이전에는 에볼루션 계열의 러버들을 많이 사용했었기 때문에 스폰 초반에 칼리브라투어나 에어록 러버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애를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록의 출시에서 희망을 보게 되고 곧이어 극강의 스피드를 보여주는 아스트로M을 만나면서 전면 러버에 대한 방황을 접게 되었습니다.

 

  만트라M은 기존의 에어록과 아스트로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그대로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주목할 점은 메이커의 설명처럼 탑시트의 천연고무 비율이 증가된 탓인지 타구감 자체의 변화가 인지된다는 점입니다.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

 

  만트라M의 타구감은 에어록이나 아스트로M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가 다소 찰지면서 쫄깃거리는 방향이기 때문에 기존에 스티가 러버의 묻히는 타구감을 싫어하셨던 분들이 좋다고 느낄 수 있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약간 테너지스럽게 타구감이 변화했다고 표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테너지와는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매우 긍정적인 측면으로의 변화는 틀림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에어록과 아스트로에까지 이어진 스티가스러웠던 타구감이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만트라 시리즈에서부터는 테너지 혹은 MX-P 계열과의 접점을 찾아가는 방향이기도 하고, 넥시의 야심작 러버인 카리스는 돌기의 기둥크기를 다르게 하는 커다란 구조적 변경이 수반되었던 특성적 변화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탑시트의 변화만으로 타구감의 개선이 감지된다는 것은 앞으로의 스티가산 러버가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비해 만트라H는 저에게는 상당히 단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단단함에 가려서인지 만트라M의 개선된 타구감이 만트라H 에서는 잘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만트라H라는 단단한 러버를 붙인 이유에서인지 후면의 만트라S까지 관용도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테스트에서는 전후면 콘트롤에 상당한 애를 먹었습니다.

 

  만트라M과 만트라H의 경도 차이는 생각보다 크고 파괴력 차이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찰진 타구감의 개선이 명확하게 느껴지는 만트라M이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강한 임펙트를 실었을 때의 충직한 반응은 만트라H가 보여주긴 했지만 전반적인 플레이 내에서의 선호도는 만트라M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실 사항인 스피드 면에서는 만트라H와 파워셀MP, 그리고 아스트로M의 세 러버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만트라H의 단단한 타구감 때문인지 강한 임펙트에서의 폭발적인 타구 감각 자체는 만트라H가 좋았습니다만, 단단한 러버를 사용함으로서 상쇄되는 관용성을 감안한다면 저는 MP나 아스트로M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만트라M은 파워셀MP나 아스트로M에 비해 비거리가 짧고 기본 스피드가 약간 낮게 조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만트라H의 관계 때문인지 포지셔닝 자체가 특이하게도 아스트로M의 뒤에 자리했습니다.

 

  따라서 만트라M의 약간 조정된 스피드와 개선된 타구감은 매우 경쾌한 타구감으로 편안한 랠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한마디로 극단적인 관용도를 가지는 것이 바로 만트라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스트로 사용기에서 아스트로M의 스피드가 너무 높아서 에어록M과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고 평가했었던 적이 있는데, 바로 그 사이에 위치하는 것이 만트라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조심스럽지만 줄 세우기를 한번 해보면,

1. 스피드 만트라H=파워셀MP=아스트로M >만트라M >파워셀MP45 >아스트로S

2. 타구감각의 단단함 만트라H >파워셀MP >아스트로M = 만트라M

 

  현재까지의 테스트 결과를 요약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만트라M에서는 다소 밋밋한 아스트로M의 타구감이 좀더 선명하게 개선된 것이 포착된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트라H는 아직 검증의 시간이 좀더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만트라M은 기존의 스티가 러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명불허전의 블록능력" 역시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클리퍼CR WRB와 클리퍼우드 WRB의 만트라M은 정말 편안한 기술구사가 가능한 전면조합입니다. 전면에 에어록M을 쓰면서 아스트로M의 스피드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약간의 스피드를 향상시키고 싶을때 적절한 해답은 바로 만트라M입니다. 반대로 아스트로M을 전면에 사용하면서 스피드를 약간 낮게 조정하고 싶을때 또한 가장 적절한 해답은 만트라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트라M의 전면 사용을 위한 핵심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스트로M과 에어록M의 중간정도의 스피드

  2. 아스트로M과 에어록M의 타구감 개선 : 보다 찰지고 쫄깃한 타구감 

  3. 아스트로M에 비해 임펙트의 크기에 따라 정직하게 반응하는 정도의 향상

 

  에어록M, 아스트로M, 파워셀MP, 예전의 텐죤SF나 블루파이어M2 등 미디엄 스폰지 계열 애용자들이면서 전면에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꼭 써봐야하는 머스트 유즈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만트라H는 기존에 출시된 ESN47도 이상의 고경도 러버들과 전면적인 경쟁을 해야하고 같은 태생의 카리스 계열과도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경도 러버 사용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저로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47도 이상의 고경도 러버를 잠시 테스트하는 용도 이외에는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트라H 또한 예전의 칼리브라투어H, 칼리브라LT플러스 등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동급의 고경도 타브랜드 라인업과 경쟁을 할만한 스펙과 성능은 갖추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4년 가까이 45도 정도의 미디엄 스폰지 계열의 러버를 전면으로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아스트로M-만트라M-에어록M의 스쿼드에 때로는 만트라H의 어시스트까지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전면러버의 필요충분조건은 스티가 브랜드 하나로도 이미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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