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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03] ; 만트라 시리즈(H/M/S)

작성자미라쥬|작성시간17.06.28|조회수782 목록 댓글 0

** 이 글은 2017년 02월 18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 미라쥬 테스트 [#03] ; 만트라 시리즈(H/M/S)

 

- 미라쥬 테스트는 리뷰와는 달리 상시적으로 테스트하는 결과를 짧게 요약해서 올리는 글 입니다.

  그동안은 메모장을 이용해서 이런 테스트 결과를 기록해놨다가 리뷰로 정리하였으나 편집과정에서 삭제되는 내용도 있고

  리뷰로 정리가 안되면 사장되는 내용들도 있어서 짧지만 시타 및 테스트 후기들을 남겨놓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단. 약 1-2시간 정도의 짧은 단편적인 테스트 과정에서의 느낌을 정리한 글이므로 개체편차나 컨디션 등에 의해 영향이 있습니다.

  향후 좀더 디테일한 누적 테스트 후에는 그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클리퍼우드 WRB + 전면 아스트로M / 후면 아스트로S (182g)

 

2. 클리퍼우드 WRB + 전면 파워셀MP / 후면 파워셀MP45 (183g)

 

3. 클리퍼우드 WRB + 전면 만트라H / 후면 만트라S (181g)

 

4. 클리퍼우드 WRB + 전면 만트라M / 후면 만트라S (180g)

 

5. 클리퍼우드 WRB + 전면 테너지05 / 후면 테너지64 (179g)


 

  탁구닷컴으로부터 만트라M 2.1mm 한장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후기를 작성해야하는 상황이라 러버테스트용 클리퍼우드 WRB 5자루를 동원해서 만트라M과 H를 집중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티가 러버들 즉 만트라 이전 아스트로 시리즈까지의 러버들은 동호인들로부터 후면러버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전면 러버로는 아직까지 인정을 못받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의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약 3-4개월 밀려서 다시 나오게된 만트라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특히 만트라H와 M이 과연 동호인들의 전면 러버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아스트로 시리즈로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전후면 러버에 가리지않고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MX-P나 블루파이어M1, 그리고 타토즈의 이벤트에 따른 안드로 라잔트 시리즈 러버들이 워낙에 시중에 대량 풀려서 동호인들의 라켓에 붙어있기 때문에 그 ESN 러버의 단단하면서도 독특한 타구감에 익숙한 이유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감각의 스티가 러버는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스티가 러버들은 테너지 세력과 MX-P 세력으로 대표되는 메인 스트림의 시장에서 경쟁해야한다는 뜻입니다. 거기에 의외로 많은 중국러버 세력과도 힘겨운 경쟁을 해야합니다.

  

  제가 러버를 테스트할때는 현재 클리퍼우드 WRB를 표준모델로 해서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5-6자루 정도는 항상 보유하고 있는데 개체편차가 거의 없고 무게 또한 80대 후반에서 형성되므로 표준 블레이드로 사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이 테스트 후기는 세번의 테스트를 종합한 결과입니다. 만트라M을 먼저 붙였었기 때문에 만트라M에 대한 테스트, 그리고 만트라H를 붙인 뒤에 두번의 테스트를 가져봤습니다. 테너지05과 64는 사실 카리스M을 테스트하면서 만들었던 조합이었는데, 마침 만트라 시리즈 테스트까지 활용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테너지05는 ESN이나 다이끼사에서 법접하거나 비슷하게 구현해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찰진 타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임펙트의 크기에 따라서 매우 정직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작은 힘이 실리면 작게 반응하고 큰 힘이 실리면 크게 반응하는 메카니즘이 명확하기 때문에 스테디셀러로의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스트로M아니 파워셀MP로 대표되는 다이끼 러버의 가장 큰 특징은 제가 카리스M의 사용기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작은 힘으로도 큰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 바로 이 점입니다. 즉 작은 임펙트에서도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어서 간결한 플레이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이 특성때문에 제가 주력 러버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은 아마 이해를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아스트로M의 단점은 큰 임펙트를 통해서 마무리를 짓고 싶을 때, 생각만큼 큰 에너지로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결과를 보이는 것은 MX-P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의 가장 큰 특징은 "탑시트와 스폰지가 일체화되어 반응하는 감각" 입니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특유의 "묻힘"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특성이 ESN제 러버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X-P류의 러버들이 탑시트와 스폰지가 순간적으로 단계적 반응을 보이는 명쾌한 클릭감이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클릭감에 길들여지면 스티가 러버의 묻힘과 일체화된 반응의 타구감을 이질적으로 느끼기 쉽습니다.

 

  저또한 스티가 스폰이전에는 에볼루션 러버들을 많이 사용했었기 때문에 스폰 초반에 칼리브라투어나 에어록 러버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애를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극강의 스피드를 보여주는 아스트로M을 만나면서 전면러버에 대한 방황을 접게 되었습니다.

  만트라M은 기존의 에어록과 아스트로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그대로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이 메이커의 설명처럼 탑시트의 천연고무 비율이 증가된 탓인지 타구감 자체의 변화가 인지된다는 점입니다.

 

  만트라M의 타구감은 에어록이나 아스트로M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가 다소 찰지면서 쫄깃거리는 방향이기 때문에 기존에 스티가 러버의 묻히는 타구감을 싫어하셨던 분들이 좋다고 느낄 수 있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약간 테너지스럽게 타구감이 변화했다고 표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테너지와는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매우 긍정적인 측면으로의 변화는 틀림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비해 만트라H는 저에게는 상당히 단단했습니다. 단단함에 가려서인지 만트라M의 개선된 타구감이 만트라H 에서는 잘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만트라H라는 단단한 러버를 붙인 이유에서인지 후면의 만트라S까지 관용도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테스트에서는 전후면 콘트롤에 상당한 애를 먹었습니다.

  만트라M과 만트라H의 경도 차이는 생각보다 크고 파괴력 차이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찰진 타구감의 개선이 명확하게 느껴지는 만트라M이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강한 임펙트를 실었을 때의 충직한 반응은 만트라H가 보여주긴 했지만 전반적인 플레이 내에서의 선호도는 만트라M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실 사항인 스피드 면에서는 만트라H와 파워셀MP, 그리고 아스트로M의 세 러버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만트라H의 단단한 타구감 때문인지 강한 임펙트에서의 폭발적인 타구 느낌 자체는 만트라H가 좋았습니다만, 단단한 러버를 사용함으로서 상쇄되는 관용성을 감안한다면 저는 MP나 아스트로M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만트라M은 파워셀MP나 아스트로M에 비해 비거리가 짧고 기본 스피드가 약간 낮게 조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만트라H의 관계 때문인지 포지셔닝 자체가 특이하게도 아스트로M의 뒤에 자리했습니다.

 

  따라서 만트라M의 약간 조정된 스피드와 개선된 타구감은 매우 경쾌한 타구감으로 편안한 랠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한마디로 극단적인 관용도를 가지는 것이 바로 만트라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스트로 사용기에서 아스트로M의 스피드가 너무 높아서 에어록M과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고 평가했었던 적이 있는데, 바로 그 사이에 위치하는 것이 만트라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줄 세우기를 한번 해보면,

1. 스피드 :  만트라H=파워셀MP=아스트로M > 만트라M > 파워셀MP45 > 아스트로S

2. 타구감각의 단단함 :  만트라H > 파워셀MP > 아스트로M = 만트라M

 

 현재까지의 테스트 결과를 요약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한가지 만트라M에서는 다소 밋밋한 아스트로M의 타구감이 개선된 것이 포착된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트라H는 아직 검증의 시간이 좀더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만트라M은 기존의 스티가 러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명불허전 블록능력"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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