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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쥬님의 방

테스트 [#08] ; 클리퍼우드 WRB + H-3-9

작성자미라쥬|작성시간17.07.05|조회수315 목록 댓글 0

** 이 글은 2017년 04월 12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 미라쥬 테스트 [#08] ; 클리퍼우드 WRB + H-3-9

 

- 미라쥬 테스트는 리뷰와는 달리 상시적으로 테스트하는 결과를 짧게 요약해서 올리는 글 입니다.

  그동안은 메모장을 이용해서 이런 테스트 결과를 기록해놨다가 리뷰로 정리하였으나 편집과정에서 삭제되는 내용도 있고

  리뷰로 정리가 안되면 사장되는 내용들도 있어서 짧지만 시타 및 테스트 후기들을 남겨놓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단. 약 1-2시간 정도의 짧은 단편적인 테스트 과정에서의 느낌을 정리한 글이므로 개체편차나 컨디션 등에 의해 영향이 있습니다.

  향후 좀더 디테일한 누적 테스트 후에는 그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스티가 클리퍼우드 WRB + 전면 만트라M / 후면 만트라S (182g)

 

2. 티바 H-3-9 + 전면 MX-P / 후면 아스트로S (173g)


 

  이번 테스트는 티바의 H-3-9라는 히노끼 3겹합판에 대한 테스트입니다. 히노끼 통판인 H-1-9와 친구와도 같은 블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히노끼 통판 쉐이크 블레이드는 그동안 여러 브랜드에서 시도된 바가 있으나 히노끼로 3겹을 구성하는 방식은 흔히 접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히노끼 블레이드가 출시된 지는 10년 정도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고슴도치 카페에 가입하고 눈팅하기 시작했을 무렵에 그 당시에 카페에 대세를 이루던 몇가지 제품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 H-3-9에 라피드디텍스 조합이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 구형 게르게리를 쓰다가 새로운 제품을 알아보면서 이 H-3-9와 티모볼스피릿을 놓고 고민을 했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결국은 티모볼스피릿 + 양면 브라이스스피드 조합을 선택했었기 때문에 H-3-9는 그 후론 잊혀지고 말았었지만 10년 정도가 지난 후에야 드디어 그 손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H-3-9의 헤드가 형상이 특이하고 사이즈도 작기 때문에 82g 짜리 개체에 무게를 감안해서 전면에 MX-P 셋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무게가 173g 밖에 나오지 않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비교할 만트라 셋팅의 클리퍼우드는 182g 이므로 거의 10g 가까이 차이가 나므로 무게 차이에 의한 감각비교에 약간은 혼동이 발생할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H-3-9는 전체적인 감각이 상당히 경쾌합니다. 전체적으로 묵직한 감각을 보여주는 클리퍼우드에 비해 상대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나 일반적 감각기준에 의존해서 판단했을 때에도 다소 경쾌한 감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드는 생각만큼 폭발적인 정도는 아니고 클리퍼우드에 비하면 동급정도이거나 약간 더 잘 나가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이한 점은 표층이 두께가 상당한 히노끼층이어서 그런지 미트타법으로 타구시 상당한 튀어나가는 감각이 살아있습니다. 반면에 회전을 걸어주는 타법으로 치면 히노끼 특유의 끌림도 살아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평균적으로 판단해서는 공을 감싸안아준다기 보다는 공을 튕겨내는 감각이 좀더 우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교 대상인 클리퍼우드가 공을 잘 감싸안아서 묵직하게 뿌려주는 특성이 강해서인지 그에 비하면 H-3-9는 경쾌하게 튕겨주는 특성이 돋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켓의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인지 경쾌하게 공을 튕겨주고 탑스핀도 꽤 짜릿한 타구감으로 구사가 되기는 하지만 빠른 초속에 비해 종속이 현저히 느려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런 점은 라켓의 특성도 일부 영향을 미치겠지만 173g의 가벼운 라켓이 보여주는 특성이 좀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쾌한 타구감이 특성이긴 하나 울림 자체가 고주파 울림으로 명확하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적당한 울림과 진동을 보여주었습니다. 타구음도 감각의 경쾌함에 비하면 크지 않은 편이며, 히노끼 3겹이 이루는 7mm가 넘는 두께가 이상하게도 전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두께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부드럽고 균형감이 잘 잡힌 성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80대 후반의 중량급 H-3-9에 본인에게 잘 맞는 러버셋팅을 적절하게 이루면 마치 히노끼 통판의 일펜을 가지고 휘두루는 시원한 한방 플레이의 향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타구질의 초속이 빠르면서 상당히 경쾌한 타구감이 특성이긴 하지만 두터운 히노끼 표층에서 느껴지는 탑스핀 시 쭉 끌려오는 맛도 선명하게 살아있는 매우 매력있는 라켓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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