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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쥬님의 방

테스트 [#09] ; 코르벨 + 어쿠스틱

작성자미라쥬|작성시간17.07.05|조회수992 목록 댓글 3

** 이 글은 2017년 04월 17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 미라쥬 테스트 [#09] ; 코르벨 + 어쿠스틱

 

- 미라쥬 테스트는 리뷰와는 달리 상시적으로 테스트하는 결과를 짧게 요약해서 올리는 글 입니다.

  그동안은 메모장을 이용해서 이런 테스트 결과를 기록해놨다가 리뷰로 정리하였으나 편집과정에서 삭제되는 내용도 있고

  리뷰로 정리가 안되면 사장되는 내용들도 있어서 짧지만 시타 및 테스트 후기들을 남겨놓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단. 약 1-2시간 정도의 짧은 단편적인 테스트 과정에서의 느낌을 정리한 글이므로 개체편차나 컨디션 등에 의해 영향이 있습니다.

  향후 좀더 디테일한 누적 테스트 후에는 그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버터플라이 코르벨 + 전면 아스트로M / 후면 아스트로S (178g)

 

2. 니타쿠 어쿠스틱 FL(라지핸들) + 전면 만트라M / 후면 만트라S (180g)


 

  어쿠스틱은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사용해보는 블레이드입니다. 거의 5년 이상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당시에는 슈퍼밸런싱 제품에 푹 빠져있던 때여서 그런지 어쿠스틱의 명쾌한 손맛이 상당히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큰 결격사유가 있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너무 얇은 FL 그립입니다.


  최근에 사용해본 니타쿠제품들, 테너, 포레스티아, 라티카 5,7 , 바웰 등은 그 감각적 특성의 호불호에 앞서서 그립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 오래 소장하지를 못했습니다. 어쿠스틱은 이너, 아우터 카본 시리즈와 함께 라지핸들 그립이 있습니다. 사실 이 라지핸들 그립조차 만족감의 정도는 스티가 마스터 그립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충분히 플레이는 가능한 수준입니다.

  코르벨의 얇은 FL 그립과 어쿠스틱의 라지핸들 FL 그립형상을 비교해보니 그립 끝단의 단면형상은 오히려 코르벨이 약간 더 넓고 굵지만 헤드방향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이고, 반면에 어쿠스틱의 라지핸들 FL 그립은 전체적으로 단면이 유지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그립감에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코르벨은 윙부위에서 얇아지면서 저에게는 상당히 불편함을 초래하는데 비해 어쿠스틱은 굵기가 그대로 유지되므로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번 코르벨 테스트들에서 생각보다 코르벨의 손맛이 명확하지 않고 밸런스 높은 쪽으로 느껴져서 약간 당혹감을 느낀다고 언급했었는데, 어쿠스틱과 직접적으로 비교를 해보니 손맛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고슴도치 수치상의 스피드는 코르벨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포핸드롱을 쳐보니 어쿠스틱의 스피드감이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합니다. 아스트로M보다 만트라M이 비거리가 더 짧기 때문에 당연히 코르벨과의 반발력 차이를 정확하게 감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어쿠스틱의 스피드가 높았습니다. 이부분은 좀더 시간을 갖고 검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쿠스틱과 만트라M이 조합된 전면의 감각은 정말 좋았습니다. 진동과 울림이 선명한데,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고 저에게 딱 적당한 길이의 진동이었고 울림의 크기도 아주 적당하게 전해져왔습니다. 포핸드롱, 가볍게 거는 드라이브, 체중을 실어보내는 드라이브 시에도 정말 좋은 합판의 명쾌한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스티가의 감각 좋은 여러 제품들을 많이 사용해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시 사용하는 어쿠스틱의 타구감각은 감각이 좋은 스티가 제품들의 장점을 모두 모아놓은 것 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니타쿠 제품중에 명품으로 꼽히는 테너에 대해서 너무 실망을 했던 탓인지 어쿠스틱에 대한 기대가 없었는데 의외의 소득을 얻은 것 같은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니타쿠 제품중에 어쿠스틱과 바이올린의 디자인을 가장 좋아하는데, 어쿠스틱이 이렇게 감각적인 부분까지 만족시켜주게 되니 마음에 쏙 드는 새로운 친구를 얻은 것같은 행복감이 들었습니다.


  니타쿠의 하이엔드 제품인 바잘텍 아우터를 사용하면서도 특별한 장점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어쿠스틱에서 이런 결과를 얻어낼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바잘텍 아우터, 이너등과도 좀더 면밀한 비교를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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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강릉슈신 | 작성시간 17.07.05 엄청난 데이터 베이스를 쌓고계시군요 잘보고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미라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05 이런 작은 데이타라도 누적되면 나름대로 가치가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Camel | 작성시간 17.07.07 어쿠스틱 손맛은 일품이죠. 블레이드 그렇게 많이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다른 블레이드들 사용해보면, 감각이 뭐이래 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얼마전 고슴도치님이 추천하던 루디악 시타할 기회가 있었는데, 어설픈 감각에 좀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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