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미라쥬님의 방

테스트 [#19] ; 오펜시브클래식WRB + 바이올린

작성자미라쥬|작성시간17.07.26|조회수557 목록 댓글 4

★ 미라쥬 테스트 [#19] ; 오펜시브클래식WRB + 바이올린

 

- 미라쥬 테스트는 리뷰와는 달리 상시적으로 테스트하는 결과를 짧게 요약해서 올리는 글 입니다.

  그동안은 메모장을 이용해서 이런 테스트 결과를 기록해놨다가 리뷰로 정리하였으나 편집과정에서 삭제되는 내용도 있고

  리뷰로 정리가 안되면 사장되는 내용들도 있어서 짧지만 시타 및 테스트 후기들을 남겨놓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단. 약 1-2시간 정도의 짧은 단편적인 테스트 과정에서의 느낌을 정리한 글이므로 개체편차나 컨디션 등에 의해 영향이 있습니다.

  향후 좀더 디테일한 누적 테스트 후에는 그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 용품업체로부터 스폰이나 지원받아서 테스트한 용품이 있을 경우에는 정확히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1. 스티가 오펜시브클래식WRB + 전면 파스닥G-1 / 후면 파스닥G-1 (177g)

 

2. 니타쿠 바이올린(LH) + 전면 만트라H  / 후면 만트라S (183g)


 

 

  이번 테스트는 폴리볼시대의 트랜드와는 좀 동떨어진, ALL+급 표준 5겹합판들에 대한 탐구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스티가 블레이드를 많이 사용했었지만, 정작 스티가에서 가장 역사적으로 가치있고 클래식한 제품인 오펜시브클래식류나 올라운드클래식류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득하게 테스트나 시타를 해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OFF-급 이상의 블레이드로 구매기준의 하한선을 정해놓고 있었던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전 리썸의 사용기를 작성하면서 주인공인 ALL+급 7겹합판인 리썸과 다양한 동급의 블레이드를 테스트해보면서 느꼈던 것은 ALL+급의 제품들도 현재의 폴리볼 시대에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걸맞지 않게 오펜시브클래식과 바이올린을 꺼내든 것은 그와 같은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스티가의 표준 5겹합판, 니타쿠의 명품 5겹합판인 두 제품을 맞이하면서 큰 설레임과 기대감을 가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역시나 오펜시브클래식과 바이올린은 그 오랜 명성과 같이 매우 선명한 순수합판의 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두 제품 공히 목판에 선명한 울림과 진동을 동반한 정확한 타구감이 깊이 전해져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바이올린이 중저주파 정도의 울림에 오클에 비하면 울림이 약간 짧습니다. 이에 비하면 오펜시브클래식WRB는 상대적으로 고주파울림에 울림의 길이 또한 약간 긴 편입니다. 플랫타법 위주로 양핸드의 가벼운 타구를 해보면 순수합판의 필링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정말 선명하고 명징하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전에 고슴도치수치의 항목이었던 휨강성면에서는 두 제품 모두 적당한 낭창임을 보여주는 특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제품의 차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스윗스팟의 타구감변화의 측면입니다.

  오펜시브클래식은 스윗스팟에 정확히 타구되었을때 위에서 언급한 선명한 타구감이 느껴지는데, 헤드의 가장자리에 맞았을 경우에는 울림이 급격히 줄어들고 부자연스러운 낭창임만 남았습니다만, 바이올린은 이와는 다르게 스윗스팟에 맞았을 때와 가장자리에 타구가 되었을때의 타구감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차이점은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달라질 특성으로 생각됩니다. 저에게는 스윗스팟의 타구감 차이가 없는 바이올린보다 스윗스팟의 감각이 좁고 명확한 오클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에 적응하다보면 스윗스팟에 정확히 타구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성향과는 다르게 일반적으로는 전체적으로 고른 타구감을 보이는 바이올린이 대중적으로 선호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라켓의 스피드는 바이올린이 오펜시브클래식보다 2-3알 정도 길게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바이올린이 오클보다는 약간 높은 스피드로 보이며, 미트타법에서는 이 차이가 비교적 잘 감지되는 편이나 탑스핀을 걸기 시작하면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고, 다만 오클의 탑스핀 궤적이 좀더 포물선을 크게 그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는 러버셋팅의 차이일 수도 있으므로 그점을 감안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한 임펙트를 실은 드라이브를 구사할 시에는 두 블레이드 모두 공을 충분히 깊게 감싸안으며 길게 끌어주며 쏘아내주는, 그런 기분이 매우 좋은 타구감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폴리볼 시대에 본의아니게 천대받고 있는 ALL+급 순수5겹합판의 대표주자들로부터 검지부터 어깨까지 긴 여운으로 전해져오는 특수소재가 절대로 카피해내지 못할 목판만의 원초적인 필링을 선물받은, 그런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오비트랩 | 작성시간 17.07.26 바이올린 저도 최근에 서브로 사용중인데 미라쥬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타시 특유의 감싸안아주는 감각..드라이브에 특화된 블레이드같았고.. 무엇보다 만듬새가 너무 좋더라고요!
  • 답댓글 작성자미라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27 네 어쿠스틱, 바이올린(테너는 제외)은 제가 보기에도 디자인완성도도 굉장히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감각 또한 니타쿠 제품들중에 최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작성자자유로운탁구 | 작성시간 17.07.26 바이올린은 예쁘고 감도 좋은데, 합판임에도 상당히 고가로 책정되어 있는게 비인기의 원인인듯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미라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27 일반적 기준에 비하면 비싼 편이긴 하지만, 요새 버터플라이나 DHS특주, 바잘텍시리즈 등에 의한 가격 인플레가 심해서 이정도 가격은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