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피라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꼭 한번은 해야 겠다고 한 이야기를 풉니다.
바로 카본층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일반적으로 카본층에 대해서 파워는 있는데 회전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이게 소재의 문제라기 보다 설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실 소재에 대한 연구는 여러 가지 조합에 대한 검토가 병행되어야 하고
소재 자체가 회전이 많고 적고 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ALC 소재를 가지고 회전이 많은 블레이드를 만들 수도 있고,
회전이 적은 블레이드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까지의 블레이드 역사를 보면
카본 블레이드로 1차 성공을 거둔 이후 조금 인기가 시들해 지면,
그 검증된 구성에 복합소재 층만 ALC 바꾸면서 성공을 이어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카본 블레이드에 비해 ALC 소재 블레이드가 회전이 많은 것처럼 여겨졌죠.
그런데 카본 블레이드에 맞는 구성이 있는 것이고,
ALC 블레이드에 맞는 구성이 있는 것입니다.
ALC 블레이드는 카본층의 파워를 조금 누그러뜨리면서 회전을 증대시켜 주므로
카본만으로 사용한 경우보다 목재의 도움이 적어도 좋은 회전량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이고,
카본만 사용한 경우는 파워는 있지만 회전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목재와 전체 구성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스피라는 스티가 최초의 본격적인 하드 카본 블레이드이면서
적절한 회전량을 보증할 수 있는 구조로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동안의 글을 안 보신 분들이라도 이번 영상은 상당히 의미있게 받아 드리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영상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