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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정보

티바의 쿼드 윙 블레이드에 대한 상세 정보

작성자Oscar|작성시간17.07.27|조회수1,275 목록 댓글 8

탁구닷컴에서는 네이버에 "탁구매거진"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카페의 컨텐츠 중에는 상세한 용품 정보가 담긴 좋은 글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다음과는 공간이 다르므로 이곳에 중복해서 게시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당 카페의 컨텐츠 중에서 이곳에 올릴 만한 글들을 선별해서 앞으로 이 공간에 조금씩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글로 티바에서 한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쿼드 윙 시리즈에 관련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원저작자의 허락하에 한정적으로 공개됩니다. 원문을 퍼가실 때에는 해당 글의 원본 주소를 같이 공개해 주세요.)


원문 링크 주소 : http://cafe.naver.com/tak9event/2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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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Tibhar)는 독자적인 철학으로 매우 독특한 블레이드를 많이 만들어 온 탁구 브랜드입니다. 티바 블레이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독특함'과 '유럽풍'이었습니다. 철저하게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춰진 느낌일 뿐만 아니라 헤드 모양이나 그립 모양부터 목판 구성에 이르기까지 타 브랜드와 차별되는 독특함이 있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개성이라고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보편성이 떨어져서 선택을 망설이게 만드는 특징들이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인 스티가의 블레이드들은 분명히 유럽의 것이기는 하나 오랫동안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어 왔기 때문에 블레이드의 특성이 유럽풍이 아닌 것이 다수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티바는 과거의 티바 블레이드들의 선입견을 떨쳐 버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블레이드의 모양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출시된 티바 블레이드들의 헤드 모양과 그립 모양은 더이상 과거의 독특한 모양이 아니며 타사 블레이드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에도 별로 위화감이 없는 보편적인 모양입니다. 뿐만 아니라 티바는 '유럽풍'이라는 점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버터플라이나 스티가의 많은 블레이드들에 익숙해져 있는 아시아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성능 특성과 느낌을 점점 강하게 반영해 왔습니다.


이런 노력은 '블랙 카본'으로 대표되는 블랙 시리즈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당시에는 아직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티바에서는 '아시아풍'이라고 열심히 만들었으나 아시아인이 보기에는 어떻게 보더라도 아시아 느낌과는 거리가 먼 유럽적인 블레이드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아시아의 취향에 대해 점점 잘 이해하게 되었고, CCA 시리즈나 VS 언리미티드 등에 이르러서는 아시아 감각과 보편성에 대한 이해가 드디어 완전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티바가 유럽이 아닌 아시아 시장만을 100% 고려하여 내놓은 제품이 바로 '쿼드 윙' 시리즈입니다.





이 '쿼드 윙' 시리즈의 기본 특성은 무엇이며, '쿼드 윙' 시리즈의 2개 제품 각각의 특징이 무엇인지 TAK9매거진 레이팅을 통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쿼드 윙' 시리즈는 어떤 특수소재 블레이드인가?

 

'쿼드 윙(Quad Wing)' 시리즈는 티바가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크게 반영한 블레이드로서, 과거에 발매했던 '블랙 카본' 등과는 달리 유럽의 느낌과 지나치게 독특한 티바 색깔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쿼드 윙' 시리즈를 대표하는 두 가지 특징은 '쿼드 파이버 구조'라는 것과 '히노끼'를 표면에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쿼드 파이버(Quad Fiber)'는 단어의 의미 그대로 특수소재를 4장 사용했음을 의미합니다. 목재를 5겹 사용한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은 특수소재를 2장 사용하는 5+2겹 구조인 것이 일반적이며, 표면 바로 아래에 특수소재를 배치하면 '5+2겹 아우터파이버', 한 단계 더 깊은 위치인 중간층과 중심층 사이에 특수소재를 배치하면 '5+2겹 이너파이버' 구조가 됩니다. (목재를 3겹 사용한 특수소재들의 경우는 그냥 3+2겹 구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쿼드 파이버' 구조는 표면 바로 아래와 중간층과 중심층 사이에 특수소재를 모두 끼워넣습니다.





따라서 바깥쪽에 2장, 안쪽에 2장으로 총 4장의 특수소재 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쿼드 파이버' 구조라고 하는 것입니다. 목재 5겹 사이에 모두 특수소재를 끼워넣으면 '5+4겹' 구조가 됩니다. 또, 7겹이나 9겹 합판을 기본으로 하는 '7+4겹'이나 '9+4'겹 구조의 쿼드 파이버도 존재합니다. 티바의 '카라스 OFF'가 바로 7+4겹 쿼드파이버 블레이드입니다.


순수 합판에서 목판의 층 수가 많다 하여 반드시 좋다는 법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특수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하여 덮어놓고 좋다는 법은 없습니다. '쿼드 파이버' 구조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단점부터 짚어 보면 특수소재가 많아지면 결국 겹 수가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므로 무거워지기 쉬우며, 바깥쪽 특수소재와 안쪽 특수소재의 특성을 목재의 성질과 조화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설계하기가 어렵습니다. '쿼드 윙' 시리즈의 경우 '코르벨' 정도의 무게이므로 아주 무거운 블레이드는 아니지만 '경량 블레이드'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무게를 보여줍니다. 감각 면에서는 상당히 잘 조절되어 있어서 5+4겹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5+2겹이나 3+2겹 특수소재 블레이드들보다 좋다고 충분히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감각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장점을 짚어 보면 활용할 수 있는 소재의 종류가 증가하므로 설계할 때 자유도가 크다는 것입니다. 바깥쪽의 특수소재와 안쪽 특수소재에 각각의 역할을 부여하고 위치에 따라서 목재와의 조화도 따로따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설계의 어려움'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서, '설계가 어려우나 대신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티바는 과거에도 '쿼드 파이버' 구조의 블레이드를 내놓았던 경험이 있으며, 타사의 쿼드파이버 블레이드를 설계한 경험이 있는 기술진이 '쿼드 윙' 시리즈 설계에 합류하였고, 그 결과 '쿼드 윙' 시리즈는 매우 완성도가 높은 쿼드파이버 블레이드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하나의 특징은 표면에 '히노끼'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는 3+2겹 구조의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가 인기가 높은데, 히노끼 특유의 타구감과 카본의 강력한 파워가 우리나라나 중국의 동호인들의 취향에 잘 맞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히노끼 표면의 특수소재 블레이드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티바는 '쿼드 윙' 시리즈를 만들 때 아시아 취향을 더욱 강하게 반영하기 위해 표면 소재로 '히노끼'를 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발력도 기존의 많은 티바 블레이드들의 반발력보다 높게 설정하여 '표면이 히노끼이며 반발력이 높은 블레이드'라는 특성을 부여하였습니다.





티바는 앞으로도 '쿼드 파이버' 블레이드를 계속 출시할 예정인데, 아시아 취향을 강하게 반영한 '쿼드 윙' 시리즈 뿐만이 아니라 좀더 티바 본래의 색깔을 살린 유럽풍의 제품, 경량화된 쿼드파이버 블레이드, 톱 선수들의 취향을 반영한 블레이드 등도 앞으로 등장할 것이 기대됩니다.


 

 

2. '쿼드 윙' 시리즈의 종류

 

티바는 '쿼드 윙' 시리즈를 두 가지로 출시하였습니다. 첫번째는 좀더 스피드가 높은 '쿼드 윙 파워(Quad Wing Power)'이고, 두번째는 좀더 콘트롤이 뛰어난 '쿼드 윙 콘트롤(Quad Wing Control)'입니다. 단, '쿼드 윙 파워'도 기본적인 콘트롤은 아주 좋고, '쿼드 윙 콘트롤'도 스피드가 낮은 블레이드는 아닙니다만, 기본적인 성질을 공유하면서 각각 파워 또는 콘트롤을 향상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블레이드는 그립의 배색 외에는 외관이 동일하며, 블레이드 두께와 헤드 사이즈, 그립 사이즈도 모두 동일합니다. 목판 구조도 기본적으로 유사하되 바깥쪽의 특수소재만 차이가 납니다. 중심부 쪽의 특수소재는 부드러운 소프트 카본(카본 플리스)이며, 바깥쪽의 특수소재는 '쿼드 윙 파워'가 카본 파이버(Carbon Fiber), '쿼드 윙 콘트롤'이 바잘트 파이버(Basalt Fiber)입니다. 티바는 바잘트 파이버를 볼캐닉 파이버(Volcanic Fiber)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상표권 문제와 관계가 있습니다. 소재를 먼저 사용한 회사들 또는 소재 공급처가 상표등록을 해 놓고 타사에 이름 사용을 불허하기 때문에 동일한 소재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제품의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쿼드 윙 파워'입니다.







'쿼드 윙 파워'는 바깥쪽에 카본 파이버, 안쪽에 소프트 카본을 사용한 '쿼드 카본' 블레이드입니다. 안쪽의 소프트 카본은 부드러운 중심층(열처리한 키리)을 보강하면서 스매시 등의 경우에 부가적인 탄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며, 바깥쪽의 카본 파이버는 카본 블레이드다운 높은 탄성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렇게 안쪽과 바깥쪽의 특수소재가 별도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쿼드 파이버 구조의 특징인데, '쿼드 윙 파워'는 블레이드 구조가 매우 잘 설계되어 파워 뿐만 아니라 감각도 뛰어납니다.


안쪽의 소프트 카본을 무시하고 보면 5+2겹 구조의 아우터파이버 블레이드이고 표면이 히노끼이며 특수소재가 카본 파이버인 블레이드와 같습니다. 여기에 안쪽에 소프트 카본 층이 추가되어 전체 특성을 절묘하게 조절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바깥쪽에 카본 파이버를 사용한 블레이드라는 점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반발력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두께는 약 6.2mm 정도입니다만 반발력은 더욱 두꺼운 카본 블레이드들과 비슷합니다. 반발력을 높이되 두께를 억제하여 감각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쿼드 윙 파워'의 설계 사상입니다.


반발력이 높으면서도 동급 반발력을 지닌 블레이드에 비해 감각이 매우 뛰어난 블레이드가 바로 '쿼드 윙 파워'이며, 명쾌한 감각은 드라이브 공격이나 섬세한 플레이를 할 때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쿼드 윙 파워'의 감각이 여전히 너무 단단하고 반발력도 지나치게 높다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쿼드 윙 콘트롤'입니다.







'쿼드 윙 콘트롤'은 바깥쪽에 바잘트 파이버, 안쪽에 소프트 카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쪽의 소프트 카본은 '쿼드 윙 파워'에서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중심층을 보강하면서 스매시 등의 경우에 부가적인 탄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데, 바깥쪽 소재가 카본이 아니기 때문에 '부가적인 탄력 제공'이라는 역할이 '쿼드 윙 파워'에서보다 중요해집니다. 바깥쪽의 바잘트 파이버는 화산암으로부터 만들어지는 특수소재로서, 아릴레이트, 자일론 등의 특수소재보다 감각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 소재를 바깥쪽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쿼드 윙 콘트롤'이 감각을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감각이 자연스러운 바잘트 파이버가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쿼드 윙 콘트롤'은 순수합판에 가까운 감각을 보여줍니다. '쿼드 윙 콘트롤'은 감각이 자연스러우며 반발력에 비해 매우 부드럽고 편합니다. 이 감각과 사용 편의성 때문에 반발력을 억제한 블레이드라고 오해받을 수 있으나 '쿼드 윙 콘트롤'의 반발력은 그렇게 낮지는 않습니다. 또, 공을 다루기 편하기 때문에 드라이브 공격 등에서 마음놓고 풀스윙을 하기 쉽고, 그 결과 드라이브가 더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쿼드 윙 파워'는 단단한 감각과 높은 반발력을 추구하며 스매시 등 강타를 즐기는 플레이어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쿼드 윙 콘트롤'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감각과 안정감을 추구하며 연속 드라이브 공격을 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블레이드의 기계적인 특성이 어떠한지, 기존의 블레이드들(기존 블레이드들 중 쿼드 윙 시리즈와 비교할 만한 제품들)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등을 Tak9 매거진 레이팅을 이용하여 비교하고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 Tak9매거진 레이팅을 이용한 비교분석

 

TAK9매거진 레이팅은 기계적으로 측정된 수치입니다. 기계적인 수치가 감성적인 면을 완벽하게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만, 다행히 티바의 '쿼드 윙' 시리즈 2종은 바깥쪽 특수소재 외의 부분, 즉 표면 소재, 두께, 안쪽 특수소재 등이 모두 동일하므로 TAK9 매거진 레이팅으로 판별할 수 있는 차이점이 거의 그대로 실제 제품 사용시의 차이점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쿼드 윙' 시리즈 2 종의 TAK9매거진 레이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탄성

수치

부가

탄성

단단함

수치

상대적

단단함

 티바 쿼드 윙 파워

109-10%102+10%

 티바 쿼드 윙 콘트롤

98-1%96-7%

 

비교를 위한 참고용으로 다른 특수소재 블레이드 몇 종류를 뽑아 보았습니다. 이들 중 우선 '오스카', '슐라거 라이트', '한니발'은  표면 소재가 '쿼드 윙'과 같은 히노끼로 된 블레이드들입니다. 그 중 '오스카'는 5+2겹 아우터파이버 구조의 특수소재 블레이드이고, '슐라거 라이트'와 '한니발'은 3+2겹 구조의 특수소재 블레이드로서 흔히 '히노끼 카본'이라고 불리는 종류의 블레이드들입니다. '슐라거 라이트'는 두께를 줄인 블레이드로서 '쿼드 윙' 시리즈와 비슷한 두께이며, '한니발'은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의 표준적 두께입니다. 표준 두께의 히노끼 카본을 대표하는 제품은 버터플라이 '프리모라치 카본'입니다만 단종되었기 때문에 대힌 '프리모라치 카본'과 매우 유사한 특성을 지닌 '한니발'을 택했습니다. ('슐라거 라이트' 또한 단종되었습니다만 이 블레이드는 아직 재고품이 세계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수합판 블레이드입니다만 단단하고 매우 빠른 정통파 7겹 합판인 '클리퍼 CR'과 이 정통파 7겹 합판의 두께를 줄여 드라이브용으로 최적화한 '삼소노프 포스 프로 블랙 에디션'도 비교를 위해 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5+2겹 아우터파이버 블레이드 중 특수한 카본 파이버인 텍스트림을 택한 스티가 '카보나도' 시리즈 중 특성이 '티모 볼 ALC'에 가까운 '카보나도 190'을 택했습니다.



 

탄성

수치

부가

탄성

단단함

수치

상대적

단단함

 넥시 오스카

 (히노끼 표면, 5+2겹 아우터파이버)

97

-7%

95

+9%

 버터플라이 슐라거 라이트

 (6.2mm 히노끼 카본, 3+2겹)

100+8%103-7%
 넥시 한니발

 (7.0mm 히노끼 카본, 3+2겹)

114

 -8%

 106

0% 

 스티가 클리퍼 CR

 (7.0mm 클래식 7겹 합판)
108-8%98-9%

 티바 삼소노프 포스프로 블랙에디션

 (6.7mm 드라이브용 7겹 합판)

95

-9%

91

+2%

 스티가 카보나도 190

 (5+2겹 아우터파이버)

102

-16%

93

+12%

 


 

A. 탄성 수치 : [쿼드 윙 파워] 109  [쿼드 윙 콘트롤] 98

 

탄성 수치는 블레이드의 반발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클수록 반발력이 높고 작을수록 반발력이 낮습니다. 90 정도를 중간적인 수치로 볼 수 있고, 많은 블레이드들이 80과 100 사이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80보다 낮으면 특별히 반발력이 낮은 블레이드, 100보다 높으면 반발력이 굉장히 높은 블레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쿼드 윙' 시리즈 중 카본 파이버(외측)와 플리스 카본(내측)을 함께 사용한 '쿼드 윙 파워'의 탄성 수치는 109이며, 바잘트 파이버(외측)와 플리스 카본(내측)을 함께 사용한 '쿼드 윙 콘트롤'의 탄성 수치는 98입니다. 이 두 블레이드는 외측 특수소재 외에는 모든 것이 동일하므로 이 탄성 수치의 차이는 순수하게 외측 특수소재의 영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쿼드 윙 파워'의 109라는 수치는 매우 높은 수치로서, 비교 대상 블레이드 중 이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 블레이드는 두꺼운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인 '한니발' 뿐이며, 114와 109의 차이는 그다지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비교 대상 외의 블레이드 중 '쿼드 윙 파워'보다 확실하게 높은 탄성 수치를 보여줄 만한 블레이드라면 '아크라시아'나 '슐라거 OFF'(단종제품)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일지라도 두께를 6.2mm로 줄인 '슐라거 라이트'는 탄성 수치가 100에 불과(사실은 이것도 반발력이 높은 것입니다)합니다. '쿼드 윙 파워'의 반발력이 굉장히 높은 쪽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교 대상 블레이드 중 눈에 띄는 것은 7겹 합판인 '클리퍼 CR'인데, 108이라는 수치는 순수합판 블레이드로서는 경이적으로 높은 것입니다.


'쿼드 윙 콘트롤'의 탄성 수치는 98인데, 이 수치는 '쿼드 윙 파워'에 비하면 낮지만, 98이라는 수치 자체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 넥시 '오스카'의 97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인 '슐라거 라이트'의 100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즉, '쿼드 윙 콘트롤'은 '오스카'나 '슐라거 라이트'와 동등한 수준의 반발력을 내는 블레이드입니다. 


'삼소노프 포스 프로 블랙 에디션'은 '클리퍼 CR'과 외관상 유사하지만 두께가 줄어든 7겹 합판인데, 탄성 수치는 95로서 '쿼드 윙 콘트롤'보다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드라이브용 7겹 합판'들은 '오스카', '슐라거 라이트', '쿼드 윙 콘트롤' 등 히노끼 표면이면서 밸런스가 좋은 특수소재들의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카보나도 190'은 102로서 '쿼드 윙 파워'와 '쿼드 윙 콘트롤'의 중간 정도인데, 표면 소재도 다르고 기타 특성의 차이도 크므로 직접 비교하기는 곤란합니만, 뒤에서 살펴볼 다른 수치들을 보면 '쿼드 윙 파워'가 이런 종류('카보나도 190', '티모 볼 ALC' 등)와 비교할 만한 특성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함께 비교하고 있습니다.


 

 

B. 부가 탄성 : [쿼드 윙 파워] -10%  [쿼드 윙 콘트롤] -1%

 

부가 탄성은 강하게 임팩트했을 때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이면 공을 깊게 안아 주며, 플러스이면 강하게 튕겨냅니다. '쿼드 윙' 시리즈 2종은 모두 이 수치가 마이너스 쪽으로 아주 큽니다. 즉, 강타했을 때 공을 깊게 감싸안아 주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쿼드 윙 파워'는 그 정도가 확실한 반면 '쿼드 윙 콘트롤'은 그렇지 않습니다.


'쿼드 윙 파워'의 부가 탄성 수치는 -10%로서, 강타했을 때 공을 깊게 감싸안아 줍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은 블레이드를 실제보다 더 부드럽게 느끼게 해 주기도 합니다. 즉, 연타시에는 단단하더라도 강타시에는 의외로 부드럽고 공을 깊게 잡아 주는 블레이드가 되는 것입니다.


'쿼드 윙 콘트롤'의 부가 탄성 수치는 -1%로서 0에 가까운데, 측정 오차나 개체 편차를 감안하면 개체에 따라서는 플러스 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0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 경우 강타할 때 공을 더욱 강하게 튕겨내지도 않고 깊게 감싸안지도 않는 특성이 되며, 임팩트 강도와 공이 튕기는 정도가 거의 비례하는 특성을 갖게 됩니다.


비교 대상의 히노끼 표면 특수소재 블레이드 중 '오스카'와 '한니발'은 부가 탄성 수치가 마이너스 쪽으로서 강타시 공을 약간 감싸안아 주는 쪽입니다. 반면 '슐라거 라이트'는 부가 탄성 수치가 +10%이므로 강타시 강하게 튕겨내는 쪽입니다.


'오스카'는 기본 탄성이 '쿼드 윙 콘트롤'과 비슷하나 강타시는 공을 깊게 감싸안아 주는 특성이 강하므로 '쿼드 윙 콘트롤'과 여기서 차이가 나게 됩니다. '쿼드 윙 콘트롤'은 섬세하게 다양한 기술을 조절하기에 더 좋고 '오스카'는 전진에서 과감하게 휘두르기에 더 좋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한니발'은 전반적인 특성이 '쿼드 윙 파워'와 가깝되, 좀더 반발력이 높고 강타시에도 덜 감싸안는 특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슐라거 라이트'는 히노끼 카본으로서는 기본 탄성이 낮은데 이를 강타시에 좀더 강하게 튕겨내는 특성으로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슐라거 라이트'와 '쿼드 윙 콘트롤'의 차이도 여기서 드러나는데, 두 블레이드 사이에서만 비교해 보면 '슐라거 라이트'는 스매시나 블록 등에 조금 더 특화되어 있고 '쿼드 윙 콘트롤'은 다채로운 기술을 구사하기에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7겹 합판 중 반발력이 강한 '클리퍼 CR'은 앞서 살펴본 기본 탄성 수치와 지금 살펴보고 있는 부가 탄성에서 모두 '쿼드 윙 파워'와 비슷한 정도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뒤에서 살펴볼 감각 수치가 다르므로 실사용시의 느낌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쿼드 윙 파워'나 두꺼운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한니발' 등) 등이 성능상 두꺼운 7겹 합판의 연장선상에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7겹 합판 중 반발력을 억제한 '삼소노프 포스 프로 블랙 에디션'은 탄성 수치는 '쿼드 윙 콘트롤'에 가까웠으나 부가 탄성은 크게 낮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쿼드 윙 콘트롤'은 '삼소노프 포스 프로 블랙 에디션'보다 감싸안는 정도가 덜하므로 실사용지 좀더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카보나도 190'은 부가 탄성이 -16%로서 공을 매우 깊게 감싸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쿼드 윙 파워'도 어느 정도 이런 경향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C. 단단함 수치 : [쿼드 윙 파워] 102  [쿼드 윙 콘트롤] 96

 

단단함 수치는 그립 부분을 통해전달되는 기본적인 감각을 나타내며, 90 정도가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중간적인 감각입니다. 수치가 커질수록 단단한 감각이며, 수치가 작아질수록 부드러운 감각입니다.


'쿼드 윙 파워'는 단단함 수치가 102로서 상당히 단단합니다. 반면 '쿼드 윙 콘트롤'은 96으로서 '다소 단단하다'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두 블레이드 모두 단단한 쪽입니다만, '쿼드 윙 파워'는 앞서 살펴본 부가 탄성 수치가 낮으므로 단단한 감각이 보완되고, '쿼드 윙 콘트롤'은 반발력이 적당히 높은 수준이며 각종 수치들도 중립에 가까우므로 실사용시 '단단하다'라는 느낌이 뚜렷하게 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블레이드를 사용하면서 감각을 제대로 느껴 보신 분들이라면 이 두 블레이드가 단단한 쪽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비교 블레이드 중 히노끼 카본(3+2겹 또는 5+2겹 구조이고 표면이 히노끼이며 특수소재가 카본인 블레이드들)인 '한니발'과 '슐라거 라이트'는 단단함 수치가 각각 106과 103으로 '쿼드 윙 파워'의 수치보다 높습니다. '쿼드 윙 파워'는 '한니발' 또는 '프리모라치 카본'에 근접한 반발력을 내면서도 '슐라거 라이트'와 동등('쿼드 윙 파워'의 수치가 낮으나 차이가 작으므로 오차 범위를 고려하여 동등하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한 수준의 단단함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스카'의 단단함 수치는 95로서 '쿼드 윙 콘트롤'의 96과 비슷합니다. '쿼드 윙 콘트롤'과 '오스카'는 여러모로 비슷한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 사이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앞서 살펴본 '부가 탄성'입니다.) 그리고, 7겹 합판인 '클리퍼 CR'과 '삼소노프 포스 프로 블랙 에디션'의 단단함 수치는 각각 98과 91로서 '클리퍼 CR'은 '쿼드 윙 콘트롤'보다 약간 단단하며 '삼소노프 포스 프로 블랙 에디션'은 한 단계 부드럽습니다. '쿼드 윙 콘트롤'이나 '오스카'는 감각적인 면에서 이런 클래식 구조의 7겹 합판들과 비견된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카보나도 190'은 반발력은 '쿼드 윙 파워'와 '쿼드 윙 콘트롤'의 중간 정도였습니다만 단단함 수치가 93으로서 '쿼드 윙 콘트롤'과 비슷합니다. 마이너스 방향으로 매우 큰 '부가 탄성' 수치와 더불어 이런 감각은 '카보나도 190'이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93이라는 수치는 물론 단단한 쪽의 수치입니다만, 다른 특수소재 블레이드들과 비교하여 부드러운 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쿼드 윙 콘트롤'은 표면 때문에 부드럽게 느껴질도 수 있으나 전반적인 감각은 '카보나도 190'에 비해 확실히 단단합니다.


 

D. 상대적 단단함 : [쿼드 윙 파워] +10%  [쿼드 윙 콘트롤] -7%

 

상대적 단단함 수치는 감각의 분포를나타냅니다. 이 수치가 0이면 전체 감각이 균일하며, 플러스이면 윙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마이너스이면 윙 부분에서 상대적으로부드럽습니다. 윙 부분의 감각을 기준으로 느끼시는 분들일 경우 이 수치가 플러스이면 블레이드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마이너스이면 블레이드가상대적으로 단단하다고 느끼시기도 합니다.


'쿼드 윙 파워'와 '쿼드 윙 콘트롤'은 이 특성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쿼드 윙 파워'의 상대적 단단함 수치는 +10%로서, 기본 감각에 비해 윙 부분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매우 강합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윙 부분에서 느끼는 감각에 비해 기본 감각이 부드럽다는 것이 됩니다. 반면 '쿼드 윙 콘트롤'의 상대적 단단함 수치는 -7%로서 윙 부분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상대적으로 부드럽습니다. 


'쿼드 윙 파워'와 비견되는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인 '한니발'과 '슐라거 라이트'는 이 수치가 각각 0%와 -7%로서 '쿼드 윙 파워'의 수치와 크게 다릅니다. 오히려 '쿼드 윙 콘트롤'과 비견되는 '오스카'의 수치가 +9%로서 '쿼드 윙 파워'의 상대적 단단함 수치와 비슷합니다. '쿼드 윙 파워'와 '오스카'는 기본 탄성 수치를 비롯한 많은 특성이 크게 다르지만 감각 분포를 나타내는 '상대적 단단함' 수치가 비슷하므로 이 수치를 중시하시는 분들일 경우 '오스카'와 '쿼드 윙 파워' 사이에서 큰 위화감을 느끼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스카'는 많은 부분에서 '쿼드 윙 콘트롤'과 비슷하지만 이 두 블레이드는 상대적 단단함 수치가 크게 다르므로 상대적 단단함을 중시하실 경우 '오스카'와 '쿼드 윙 콘트롤'의 차이가 크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또, '슐라거 라이트'는 반발력이 '쿼드 윙 콘트롤'과 비슷하나 부가 탄성과 기본 감각은 차이가 큰데, 상대적 단단함 수치는 일치하므로 이 수치를 중시하시는 분들이라면 두 블레이드 사이를 위화감 없이 전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슐라거 라이트'를 쓰시다가 단순히 감각만을 부드럽게 하고 싶으실 경우에도 '쿼드 윙 콘트롤'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참고 : '슐라거 라이트'의 평균 무게는 85 그램 정도이고 '쿼드 윙 콘트롤'의 무게는 평균 90그램 정도이므로 무게가 신경쓰일 수도 있으나 '쿼드 윙 콘트롤' 중에도 85그램 내외의 개체들은 있고 '슐라거 라이트' 중에도 90그램 정도 되는 개체들이 있습니다.)


두껍고 반발력이 높은 7겹 합판인 '클리퍼 CR'의 부가 탄성 수치는 -7%로서 '쿼드 윙 콘트롤'의 수치와 같습니다. 따라서, 이 수치를 중시하실 경우 두 블레이드 사이에서 큰 위화감을 느끼시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 반발력을 낮춘 7겹 합판인 '삼소노프 포스 프로 블랙 에디션'의 상대적 단단함 수치는 +2%로서 '쿼드 윙 콘트롤'과는 감각 분포가 다릅니다. 두 블레이드 사이에서 결정하고자 하실 경우 이 차이를 반드시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보나도 190'의 상대적 단단함 수치는 +12%로서 '쿼드 윙 파워'의 수치에 가깝습니다. 이런 종류의 블레이드들은 '쿼드 윙 콘트롤'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시기 쉬우나 의외로 부가 탄성 수치나 상대적 단단함 수치 등에서 '쿼드 윙 파워'와의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쿼드 윙' 시리즈는 티바가 폴리볼 시대에 아시아(한국, 중국 등)의 특성을 고려하여 내놓은 특수소재 블레이드입니다. '히노끼 카본'이나 기타 히노끼 표면 특수소재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표면에 히노끼를 사용하면서도 흔히 사용되지 않는 5+4겹 쿼드파이버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기존의 많은 블레이드와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티바만의 독특함을 많이 버리고 보편성을 추구하면서도 목판 구조를 특이하게 함으로써 개성을 추구했다는 점이 티바답기도 합니다.


'쿼드 윙' 시리즈는 '쿼드 윙 파워'와 '쿼드 윙 콘트롤'의 두 가지로 나오는데, 두 블레이드는 표면에 히노끼를 사용한 5+4겹 쿼드파이버 구조를 공유하고 있으며, 두 블레이드의 차이점은 바깥쪽 특수소재입니다. 안쪽 특수소재는 동일한 '카본 플리스(소프트 카본)'입니다만, 바깥쪽 특수소재가 '쿼드 윙 파워'는 탄성을 중시한 '카본 파이버'이며 '쿼드 윙 콘트롤'은 감각을 중시한 '바잘트 파이버(제품에는 볼캐닉 파이버라고 표기됨)'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두 블레이드는 모두 탄성 수치 100 내외의 높은 탄성을 지니고 있으나 '쿼드 윙 파워'는 이보다 더욱 높은 강력한 탄성을 제공하며 '쿼드 윙 콘트롤'은 약간 억제된 탄성과 높은 콘트롤 능력을 제공합니다.


'쿼드 윙 파워'는 기존의 두꺼운 3+2겹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와 동등한 수준의 반발력을 자랑하면서도 단단한 감각을 한 단계  완화하였고 손 끝에서 느끼는 감각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쿼드 윙 콘트롤'은 강타를 위한 매우 높은 반발력을 원하지만 드라이브를 위한 안정감과 감각을 높이고 싶으실 경우 적절한 블레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쿼드 윙 콘트롤'은 적당히 높은 반발력과 약간 단단한 감각이면서 플레이어의 임팩트 정도에 정확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쿼드 윙 콘트롤'은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고자 하나 순수합판으로 된 올라운드 블레이드들의 반발력은 부족하며, 대부분의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은 강타시 지나치게 공을 감싸안거나 반대로 공을 더 강하게 튕겨내므로 섬세하고 정확한 올라운드 플레이에 부적합하다고 느끼실 경우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쿼드 윙 파워'는 강타를 중심으로 하되 원할 때 자유롭게 드라이브 공격을 사용할 수 있는 블레이드, '쿼드 윙 콘트롤'은 드라이브를 많이 사용하거나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되 필요할 경우 강타도 쉽게 할 수 있는 블레이드로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이 두 블레이드의 중요한 특성은 표면이 히노끼라는 것입니다. 히노끼의 감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으나, 의외로 히노끼 표면 블레이드의 선택지는 좁습니다. '오스카'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목판 구성이 대개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히노끼 표면의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을 원하지만 기존의 블레이드와는 다른 개성을 지닌 블레이드를 써 보고 싶으실 경우에도 '쿼드 윙' 시리즈를 고려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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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의 첨언 : 


현재 해당 상품들은 티바의 라인업 중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히노키 카본류들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티바에서는 과거 히노키 카본류가 부재하여 넥시에서 한니발과 오스카를 개발하게 된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이 두 제품이 출시되면서 넥시에서 제작했던 잉카와 더불어 티바의 대표적인 히노키 카본류 제품들이 완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잉카의 경우는 경쾌하고 빠름으로 무기로 한다고 하면, 이 두 제품은 4겹의 특수 소재가 사용되어 묵직한 타구감각에 극단적인 파워를 지향하고 있는데요, 연타로 부드럽게 승부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잉카 쪽으로 관심이 갈 수 있겠지만 강력한 한방에 히노키의 표층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우선 추천될 수 있는 상품들입니다.


전통적으로 히노키는 일본 브랜드들에게만 선택되는 아시아적인 컨셉의 재질이라고 생각되어 왔습니다만, 잉카와 더불어 이 두 가지 쿼드 윙 시리즈들이 등장함으로 히노키가 유럽 브랜드들에게는 외면되는 소재라는 기성의 생각은 재조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티바에서는 이 두 제품을 기반으로 하여 또 다른 쿼드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히노키 표층의 이 두 제품과 어떤 식으로 경쟁해 나갈지 자못 흥미롭네요.

관련한 정보는 추후 이 곳에 추가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용품관련 전문정보 코너는 용품에 대한 아주 디테일한 정보, 즉 일반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 차원을 넘어서 더 깊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정보와는 다른 깊이를 가지고 있으므로 내용 중에서 일부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시면 본 글에 질문해 주셔도 되고, 원문글로 이동하셔서 질문해 주셔도 됩니다.

(원문글 주소 다시 올립니다. http://cafe.naver.com/tak9event/2529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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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그대웃음소리 작성시간 17.07.27 얼마정도의 무게를 원하시는건가요? 88그램은 쿼드윙 컨트롤은 재고가 있는것 같던데요 ㅎㅎ 제가 쿼드윙 컨트롤 유저라 이번이벤트때 한자루 더 구매하려하였으나 셀렉트가 무지 빨리 품절이 되는 바람에 고민중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좌은 작성시간 17.07.27 82~83g은 불가능하겠지요? ^^
    예전에 카보드 86g 어떻게든 적응해보려다 무게땜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요.
  • 답댓글 작성자그대웃음소리 작성시간 17.07.27 아쉽겠네요 그정도의 무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일듯 싶네요 ㅠㅠ 전 87~88만 써와서요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27 러버를 조금 가벼운 카리스 M과 아우르스 프라임이나 셀렉트로 조합하시면 충분히 괜찮을 듯 합니다.
  • 작성자돌직구 작성시간 17.08.1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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