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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정보

왜 탁구 라켓은 합판 구조로 되어 있나요?

작성자Oscar|작성시간21.01.25|조회수1,098 목록 댓글 42

제가 드디어 탁구 유투브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유투브 첫 영상으로, 왜 탁구 라켓은 합판이어야 하는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상을 찍었는데요,

영상에 보충하는 글을 이곳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나무는 자연 상태에서 갈라집니다.

 

나무가 갈라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테와 건조입니다.

목재가 갈라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내부의 송진 같은 것들이 빠져 나오면서 공간이 생기기도 하고,

나이테 결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휘는 힘이 작용하기도 하고,

또 외부가 먼저 건조됨에 따라 바깥쪽부터 갈라지기도 하고,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부분은 이곳에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목재는 기본적으로 건조 과정이 필수이지요.

그렇지만 건조를 아무리 시켜도, 나이테 결에 따라서 휘려는 성질이 작용하는 것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목재를 교차시켜 합판을 만듬으로써 이런 부분을 방지하는 것이죠. 

 

건조에도 열을 사용하여 인공적으로 하는 건조 방식이 있고 자연 건조 방식이 있는데요,

건조가 충분히 되어서 더 이상 갈라지거나 혹은 휘지 않는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합판 소재는 나무를 가로, 세로로 엇걸어 상호 휘는 힘을 상쇄하는 것입니다.

 

합판에도 소재의 두께나 접합 방식, 배열 등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나뉘겠지만, 탁구 라켓을 논하는 데에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므로 약하기로 하구요,

 

이처럼 서로 휘는 힘을 상쇄하도록 라켓 구조가 만들어 지므로 가장 표준적인 구조는 5겹 합판이 되겠습니다. 

 

5겹 합판은 중심층을 사이에 두고 세로결과 가로결이 엇걸어 구성되므로써, 라켓이 휘는 힘을 상쇄하고 안정감을 주는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의 예외에 속하는 것이 히노키 일펜일 듯 한데요,

일펜의 경우는 장시간 건조하여 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목재 중심부에서 잘라 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단판으로 된 일펜의 경우 사선결이 별로 없는데, 

사선결로 된 제품이 파워가 없고 울림이 많아서 안 좋은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휘는 힘이 작용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휘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사선결로 하지 않죠. 

 

그렇다면 3겹 합판의 경우는 어떨까요?

사실은 3겹 합판 라켓이 거의 없는데, 그 이유는 표칭이 한겹이라 휘는 힘을 상쇄하지 못 한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두 층 이상이 되어야 엇걸어서 휘는 힘을 없앨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사례로는 티바의 h-3-9이 거의 유일한데, 그 이유는 h-3-9의 경우 단판으로 써도 좋은 나무를 3겹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나무는 위와 같이 만들면 표층이 일어나 버려서 문제가 생기기 쉽지요. 

 

그래서 라켓의 표준적인 형태는 위와 같은 5겹 합판이 되겠습니다.

 

5겹 합판은 기본적으로 이런 구조로 만들어 집니다.

 

중심층은 전체 무게를 조정하고 라켓의 무게 중심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감각도 담당하죠.

 

무거운 중심층을 쓰면 공 무게도 묵직해 지고, 가볍고 반발력이 높은 것을 쓰면 전체 느낌도 그런 식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표층은 공이 맞을 때의 감각, 혹은 느낌에 관여하고, 회전을 만드는 방식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두번째 층은 첫번째 층과 어울려 첫번째 층을 조율하거나 돕는 역할을 많이 하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반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티가의 오펜시브 클래식이나 DHS의 왕리친 라켓들이 대표적으로, 두번째 층인 스프루스 층을 통해 스피드를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넥시의 경우도 두번째 층이 핵심 역할을 하는 블레이드들이 아주 많습니다.

 

타 브랜드와 가장 구분되는 점이 넥시 블레이드의 두번째 층이 갖는 역할일 듯 합니다.

 

최근에는 복합 소재가 라켓에 많이 들어가는데요,

복합 소재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카본층과 아릴레이트 소재일 듯 합니다.

 

카본층은 스피드를 더하는 역할을 하고 아릴레이트, 혹은 아라미드나 글래스 파이버 등의 소재는 진동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죠.

 

이 두 층의 역할을 겸한 것이 ALC 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ALC 층이 라켓 제조의 대세가 된 듯 합니다.

 

이상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 이곳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dNbCF2DmI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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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작성시간 21.01.26 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신만 사납게 하는 음악이나 자막이 없어서 더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26 감사합니다 😊 열심히 해 볼께요.
  • 작성자암살자 작성시간 21.01.27 구독완료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27 감사합니다 😊
  • 작성자선도인 작성시간 24.01.28 카본이 스피드,
    아릴레이트가 진동과 관계가 있군요.
    전 아릴레이트 카본을 쓰는
    비스카리아라켓을 씁니다.
    그래서, 공격을 막을 때
    진동을 줄여주는 느낌이 있군요.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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