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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K]MXK(H) 약 한달 사용기

작성자Chobo탁구|작성시간20.10.30|조회수1,597 목록 댓글 1
코로나로 탁구장이 2주간 폐쇄되고, 그 후에도 쉽사리 방문하기 어려워 후기가 많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리뷰 작성을 위해 사용한 라켓은 제 주력 고집통 편백나무 특주(6.8mm) 와 안드로 Simon Gauzy Supreme Line (순수7겹, 흑단표층) 입니다.

처음에 신청할 때는 이전에 사용하던 R50과 비교를 하겠다고하며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첫 시타기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MXK(H)는 52.5도 보다 낮은 경도의 러버와 비교하기엔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판단되어 R53을 한장 구해 같이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MXK(H)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매우 뛰어난 러버 입니다. 하지만 밸런스가 뛰어나다고해서 다루기가 쉽다고 하기엔 요구되는 임팩트가 상당하기에 초보자 분들에게는 추천 드릴 수가 없습니다.

R53과 비교를 하자면, 회전과 한방의 파괴력은 MXK(H)가 우위에 있습니다. 정확한 임팩트에 걸린 스매시 또는 드라이브는 매우 강력합니다. 이 라켓으로 구장에서 수많은 게임을 했는데 이 러버를 장착한 후로 드라이브의 파괴력이 매우 강해져 내 실력이 상당히 오른 듯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R53은 회전과 반발력은 조금 덜한 느낌을 받았지만 편의성에서 더 편했습니다. MXK(H)는 촥~ 걸리는 느낌과 함께(손맛이 좋습니다) 쫙~ 날라가는 느낌이라면, R53은 조금 더 꽉 잡아주었다가 쏘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MXK(H)는 조금 더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특히 일반적인 커트나 너클보다는 반회전 반커트 서비스를 넣을 때 이 러버는 빛이 납니다. 하지만 단점은 서비스를 넣을 때도 대충 던져 넣으려고 하면 꼭 미스가 납니다. MXK(H)의 가장 큰 단점은 대충 치려고 하거나 임팩트가 부정확할 때는 공이 붕 뜨거나 훅 갈라 앉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켓과의 조합은, 편백나무 특주에서 매우 뛰어났고, Simon Gauzy와는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 라켓들과도 비교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 두 경우를 보이 유추해보면, MXK(H)는 확실히 부드러운 표면의 라켓과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흑단 표층의 Simon Gauzy를 사용했을 때는 더 많은 임팩트가 요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편백나무 특주(히노끼표층)와는 환상의 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히노끼의 부드럽게 잡아주는 느낌이 MXK(H)를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포핸드와 백핸드에서 모두 사용해보았지만 역시 MXK(H)는 포핸드에 어울립니다.

*결론

매우 강력한 러버입니다. 강맹한 드라이브와 스매시 그리고 낮게 깔리는 전진성 한방 드라이브에 이보다 좋은 러버를 써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강력함에 있어서 오메가7투어 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지만 최근 저렴해진 MXK(H)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수많은 동호인들이 MXK(H)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6부 이상 / 드라이브 전형으로서 임팩트에 자신감이 있으신 분들은 MXK(H)에 도전해보셔야 합니다. 비슷한 경도의 R53보다 확실히 강력합니다. (블루스톰 RSM52.5 보다도 강력할 것 같습니다) 또한 특유의 촥~ 걸리는 느낌이 마음에 드시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편백나무 특주가 손맛이 아주 뛰어난 라켓은 아니지만, 드라이브를 걸때마다 촥촥 걸리는 느낌이 손에 전해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라켓이 아니라 러버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이 느낌을 마음에 들어하실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카페 운영진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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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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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트너 따라하기 | 작성시간 20.10.30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러버 바꾸고 시타를 해봐야 하는데, 오메가 7프로가 빨리 안 닳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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