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티바(Tibhar)

[MX-P, MX-K PRO, MX-K H 비교] : 곡현

작성자곡현|작성시간22.09.29|조회수853 목록 댓글 2

꽤나 복잡한 숙제지만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1) MX-P, MX-K PRO, MX-K H 러버를 비교 하는 내용
백핸드의 중요한 고려 요소를 몇 가지 추려보았습니다.
"타구감, 회전, (스매시, 쇼트)스피드, 드라이브 융통성, 블럭(쇼트) 융통성, 무게"

-타구감
MX-P: 러버가 뻣뻣하고 딱딱하게 튕김(언급하신 쏘아주는 맛)
MX-K PRO: 셋 중 가장 부드럽고 공이 스펀지에 오래 머무는 느낌
MX-K H: 공이 스펀지에 잠깐 머무르지만 이후 딱딱하게 튕김

-회전
(적룡혀니님 백핸드 스타일 기준)
MX-K H>MX-P>=MX-K PRO

-스피드
MX-P>MX-K H>MX-K PRO

-드라이브 융통성
MX-K PRO>MX-K H>MX-P

-블럭 융통성
MX-K PRO>MX-K H>=MX-P

-무게
MX-K H(50g초반)
MX-P, MX-K(40g후반)

2) 제 백핸드에 MX-K PRO, MX-K H 두개의 러버 중 어떠한 것이 더 잘 맞을지 추천해 주세요.

-적룡혀니님의 주된 백핸드 기술과 패턴
가볍게 때리는 스매시(플릭도 스매시의 연장선 느낌), 파워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하회전에 대한 드라이브
상대방 드라이브를 카운터스매시하는 것이 특징인데, 카운터의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또는 포핸드 타점이 정점 뒤에 있어서) 상대방이 선제를 걸면 중진으로 물러납니다.
이런 유형의 스매시는 러버에 공이 오래 머무르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저경도 스펀지는 피하고 공을 쏘아주는 러버를 추천합니다.

MX-K PRO는 다른 두 러버와 달리 스펀지가 두껍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펀지가 두꺼우면 공이 깊게 머물게 되는데, 드라이브의 묻히는 느낌은 더 좋아질 수 있지만 스매시 시 공이 잘 튄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상대방의 회전을 더 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루프성 드라이브의 빈도가 아주 높은 포핸드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적룡혀니님의 백핸드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사용하신 MX-P는 스매시의 스피드, 구질 모두 좋으며 감각적으로도 공이 잘 튄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신 상대 회전에 민감한 동시에 사용자의 임팩트(단순 힘이 아닌 요령)가 중요하여 난이도가 상당한 러버입니다.
아마 긴 휴식기를 가지면서 MX-P를 다루는 법을 잊은 것도 러버 고민의 이유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MX-K H는 고경도 스펀지에 익숙하다면 셋 중 가장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스펀지가 딱딱하여 스매시의 튕기는 감각이 적룡혀니님의 취향에 맞을 것입니다. 구질의 까다로움은 MX-P보다 덜하지만, 컨트롤의 어려움(죽거나 날림)이 덜해 안정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카운터성 백핸드 스매시(펀치)를 즐겨 사용하는 박지수 선수도 MX-K H와 비슷한 R53을 사용합니다.
만약 단단한 러버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아래의 추가 추천 목록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3) 브랜드 무관 개인적으로 추가하는 추천 러버

-오메가2 등의 고탄성고마찰(구세대) 하이텐션 러버
드라이브의 회전을 다소 포기해야 하지만, 감각만 잘 맞는다면 훌륭한 대체제가 될 것입니다.

-MX-P 얇은 스펀지 버전
문제는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없다는 것...

-라잔터 V47
MX-P보다 기본 비거리는 조금 더 길지만 컨트롤은 더 쉽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적룡혀니 작성시간 22.09.29 [MX-P, MX-K PRO, MX-K H 비교] : 접수 2번 감사합니다.
    날카로운 분석 감사합니다 ^^
  • 작성자▶◀네트와 엣지 작성시간 22.09.29 장원급제 수준이네요~~~~ㄷㄷㄷ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