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타브랜드

스펙톨 레드, 블루 사용 후기 - 텐션 기술이 들어간 TSP 스펙톨 시리즈

작성자곡현|작성시간21.07.14|조회수523 목록 댓글 2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이전에 올린 스펙톨 스피드, 스펙톨 21에 이어, 가장 유명한 스피드계 숏핌플 '스펙톨' 시리즈에 대한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스펙톨 레드, 블루의 경우 TSP 스펙톨 시리즈 중 가장 늦게 출시되었으며, 유이하게 스펀지에 하이텐션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스펀지는 이름과 같이 붉은 색과 푸른 색의 스펀지를 가진 것이 특징이며, 일반적인 하이텐션 숏핌플의 그것처럼 스펀지의 기포가 작습니다. 경도는 레드 40도, 블루 43도입니다. 또한 독특하게도 빅타스-TSP의 스폰선수 수비수 '한잉'이 뒷면에 스팩톨 블루를 몇 개월 사용했습니다.

스펙톨 레드
스펙톨 블루

 

(스펙톨 레드, 블루 리베로스포츠에서 제공받았으며, 나머지는 자비로 구매했음을 알립니다.)

 

(주요 테스트 조합:

아이스크림AZX + 스펙톨 레드/스펙톨 블루 (두께 모두 중)

티모볼alc + 모리스토SP(두께 특후)

 

셰이크핸드 그립의 백핸드, 중펜의 포핸드로 사용함

 

표준 헤드사이즈 기준 스펙톨 레드는 28g, 스펙톨 블루 33g입니다.)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의 비교

4.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강한 탄력의 스펀지, 빠른 스피드 / 적응하기 쉬운 컨트롤(블루)

간단한 스윙으로도 공을 부드럽고 경쾌하게 튕겨내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감각에 걸맞는 빠른 스피드도 특징이며, 임팩트를 강하게 주지 않아도 공이 빠릅니다. 강타 순간에 스펀지가 딱딱해지는 감각은 이 러버에 없었습니다. 스펙톨 레드는 빅타스의 계승작 스펙톨 S2, S3와 비슷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스펀지의 색이 같은 계열이고 질감이 비슷한 것을 볼 때 같은 제조사에서 만들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스피드가 빠르지만 부드러움과 약한 임팩트에도 잘 반응하여 초보자가 사용해도 충분히 성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펙톨 블루의 경우, 얇은 각에도 공이 잘 죽지 않은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스펙톨 시리즈 중 가장 강한 최대 회전(레드)

하회전볼에 대한 루프드라이브를 구사할 때, 상수 상대방도 아웃미스가 날 정도의 회전이 나옵니다. 숏핌플 중 강한 루프드라이브를 위한 러버를 찾는다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

 

-각도에 따른 다양한 구질(블루)

얇게 굴리면 평면러버와 같은 구질이 나오고, 각을 세워서 밀면 너클볼이 잘 만들어집니다. 상술했듯 얇은 각도에도 공이 죽지 않은 점과 합쳐져, 전진 백핸드 랠리 상황에서 각도와 임팩트를 조절하여 구질의 혼란을 주기 매우 용이합니다.

 

-얇게 긁어내는 플레이(비비기)의 아쉬움

평면러버나 몇 숏핌플에 느껴지는 '마찰감'이 적고 기본 탄력이 높아서, 부드럽게 비비는 기술을 구사하기 다소 까다로웠습니다. 전진에서 잔기술이 주력인 사용자에게는 단점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2. 기술적 측면

-쇼트(푸시), 커트 스트로크(커트에 대한 스매시)

스펙톨 레드: 기본적으로 쇼트 시 약간의 깔림이 있습니다. 독특하게 커트 스트로크를 작은 임팩트로 구사하면 네트미스가 많지만, 한방성으로 강하게 때리면 공이 잘 들어갑니다. 포핸드 숏핌플로 한방을 노리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스펙톨 블루: 각도에 따라 구질의 폭이 크며, 각을 열고 쳤을 때에는 스펙톨 레드보다도 더 깔립니다. 커트 스트로크는 특별한 점 없이 무난했습니다.

 

-커트

다른 텐션계 숏핌플과 같이 비거리가 긴 편이지만, 적응 가능한 수준입니다. 반발은 그다지 없는 편이지만, 임팩트를 강하게 줄 때 빠른 속도와 강한 하회전을 모두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펙톨 레드가 강한 하회전이 걸렸습니다.

 

*반발: 숏핌플, 롱핌플이 스톱이나 커트 등으로 공을 짧게 찍었을 때, 바운드 직후 공이 뻗지 않고 회전이 풀리면서 공이 서버리는 듯한 구질. 또는 그런 현상.

 

-스매시

둘 다 기본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공을 마무리짓기 좋습니다. 특히 스펙톨 블루는 상대방의 상회전에 상관없이 때리기 더 좋았습니다.

 

-드라이브

둘 다 하회전에 대한 루프드라이브가 두드러지며, 드라이브의 궤적이 길고 회전이 많아 상대방이 반격하기 까다롭습니다. 특히 스펙톨 레드는 루프의 회전이 매우 많습니다.

전진 백핸드 드라이브(민볼 드라이브)의 경우 스펙톨 레드는 타 숏핌플들과 비슷하지만, 스펙톨 블루의 경우 각도에 대한 융통성이 높습니다. 루프와 달리 회전이 아주 많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블록

기본 스피드를 이용하여 빠르고 코스를 가르는 블록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회전과 스피드를 죽이는 구질을 만들기는 어려웠습니다(스피드계 숏핌플이라면 당연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3. 타 러버와의 비교

-빅타스 스펙톨 S2, S3

S2, S3가 조금 더 보편적인(여러 사람에게 두루 맞는) 러버라면, 스펙톨 레드는 특정 부분에 특화된 듯한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성능은 S2, S3가 맞았지만, 스펙톨 레드의 장점(루프 회전, 하회전에 대한 한방)에 해당하는 부분을 잘 활용하는 분이라면 스펙톨 레드가 더 좋다고 느낄 것입니다.

스펙톨 블루의 경우 S2, S3의 중간 격의 특징을 보입니다. S2의 각도에 덜 민감한 점, S3의 깔림을 적절히 합친 느낌입니다. 대신 스피드는 빅타스 스펙톨이 더 강했습니다.

빅타스 스펙톨들이 최신러버여서 그런지 클릭감, 텐션감은 S2, S3가 앞섰습니다.

 

-모리스토SP

모리스토 특후가 스펙톨 중보다 반발력이 조금 높았으나, 두께가 두 단계 두꺼운 것을 감안하면 스펙톨 블루와 레드의 반발력이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컨트롤 레드=S3<=블루<S2

비거리 레드=블루<S3<S2

스피드 레드=블루<S3<=S2

깔림, 너클볼 블루(각이 얇을 때)<S2<레드<S3<블루(각을 열 때)

회전 S3<블루<S2<=레드

 

 

4. 최종평가

TSP의 하이텐션 스피드계 핌플아웃 스펙톨 레드/블루, 각각 '하회전에 대한 강한 공격', '향상된 컨트롤, 각도에 따른 변화'라는 차별점이 존재하여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러버들이었습니다. 고회전 루프 후 스매시는 두 러버 모두 탁월하며, 스펙톨 레드는 하회전에 대한 한방 스트로크, 통상적인 전진 백핸드 랠리에서의 안정감과 변화는 스펙톨 블루가 강점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다면, 사용자에 따라 최신 러버인 빅타스 스펙톨 시리즈보다도 더 탁월할 러버가 될 것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4 이번 후기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스펙톨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7종류나 되는 러버들을 비교하고 사용하느라 중간중간 감각도 망가져서 다시 사용하기를 반복했었습니다. 그래도 마무리하고 보니 한편으로는 후기를 잘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아쉬우면서도 끝났다는 사실에 후련하네요. 다양한 숏핌플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리베로스포츠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__)
  • 작성자7classic8 작성시간 21.07.14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