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쯤 깍아놓은 유남규88을 대략3일동안 정밀하게 시타를 해보았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든 기술들, 제가구사할수있는 것들이지만요^^
우선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정확한 비교를 위해 총3자루의 라켓을 준비했습니다. 기존에쓰던 버터사 김택수파란렌즈특주, 유남규88, 유승민특주 입니다.
러버의 신뢰성을 높이기위해 새 러버를 부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풀칠도 쓱싹쓱싹하구요. 항상 처음에 풀칠은 리두글루로 사용하고 이후 재부착시 버터 프리첵2를 이용합니다.
언제나 두근거리는 새로운 러버의 컷팅전 심호흡도한번.
두개의 라켓모두 러버부착이 끝났습니다.
이상태로 이틀정도 방치를해서 러버표면의 유분기를 최대한 날리고 사용을 시작합니다.
(이건 제 루틴입니다 테너지를 부착한당일에는 절대 치지않습니다)
이하 유남규88 라켓의 자세한 사진입니다.
유남규88의 유일한 외형적 약점 저 망할 저질 코르크
오밀조밀하지도않고 표면감촉도 역대급 쓰레기품질!!
그립을 깍을때 일반적으로 라켓의 특성중 일부를 엿볼수있는 사항이 얼마나 무른가? 입니다.
88라켓은 그중 단연 더 부드러운 개체속에 속한다고 볼수있습니다. 아주아주 부드럽고 날카롭지 않은 그런형태를 미리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시타자 지역5부(본인): 우선 라켓의 사운드가 아주 고음의 청명한 라켓입니다. 스트록, 스매시를 구사할때 들리는 그 특유의 높고 고운소리는 탁구장 전체에 맑게울립니다. 위화감 보다는 계속듣고싶은 소리를 내줍니다.
드라이브연결시 생각보다 목재에서 깊이 잡아주는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비거리가 두께에비해 다소 짧고 뿜어져나오는 회전량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중진연결시 안정감이 매우좋아 적당히 쳐도 라켓에서 회전을 더 만들어주는 느낌입니다.
디펜스시 라켓에 먹는 느낌이 인상적이라 쇼트블록은 아주 좋습니다. 이런 느낌은 9미리짜리 환형 펜홀더들이 보여준 움직임과 비슷했는데 역시나 10.2미리 라켓같은 느낌보다는 좀더 얇은 라켓이주는 인상입니다.
쇼트에서는 평가가 양립했습니다. 먼저 찌르고 지지고 볶을때는 속도가 조금 모자라지않나? 비거리가 짧아서 힘을더써야하나? 이런 의구심을 갖게만들었고 맞쇼트시 무리하지않는다면 몇개고 더 연결할수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공격적인 카운터블록이나 푸쉬에서는 종속시 아쉬웠습니다.
스매시 는 모든라켓이 다 그렇듯 사운드큰게 위협감이 있기때문에 거친 사자의 느낌보다는 소리로앞도하는 호랑이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총평
펜홀더는 나무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수가없습니다.
나무자체는 확실히 아주좋은 최상의 개체를 뽑아주었습니다 하지만 나무의 수령시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이보다 두배쯤좋았을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공의 종속까지 끝까지 밀어주는힘은 얼마나 많은 수직결이 촘촘히, 가지런히, 일정한간격으로 서있는가 인데 88의 라켓은 가지런히,일정한간격은 충족했으나 촘촘히에서 부족한면을 보였다고생각합니다. 100년만 늦게벌목했더라면! 좋았겠네요^^
비거리가 다른 라켓들대비 같은중량에 조금 모자란다고 생각할수도있고 회전은 비슷하거나 조금더 우위에있습니다. 한방자체는 다소별로였고 사운드에서 압도적으로 청아한 소리를 내지르기때문에 연결위주로 드라이브를 구사하시는분들, 쇼트는 정직하고 발로 모든걸 해결하시는 분들께는 한번쯤 권해드릴수있겠습니다.
21년도 12월에 내년이가기전에 시타기를 올려드린다고했는데 정확히 1년이 걸렸네요^^
앞으로 1달간 게임도해보고 레슨도받아보고 하면서 정밀사용기는 추후에 다시올려놓겠습니다.
라켓은 한달동안 잘사용하다가 뒷면코르크를 좀더좋은 부자제로 교체해야할것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