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 신상러버 에티카 프로 51도 간략 사용소감

[▶◀네트와 엣지]

넥시에서 새로 나온 에티카 프로를 탁구닷컴으로부터 제공받아 사용해보았습니다.

제가 받은것은 51도 버전으로 흑색입니다.

늘 그렇듯 이 글은 전형적인 동네5부 수준의 동호인이 느낀것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무게는 커팅전 71그램이고

글루 2회, 83그램 라켓에 부착후 133그램이니 대략 50그램 언저리가 되고

요즘 출시되는 50도 이상 고경도 러버들의 평균무게가 되겠습니다.

러버를 받았을 무렵 허리를 삐끗해서 약 3주가량 운동을 못했습니다.

신상 러버에 대한 궁금증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와서 하루라도  빨리 탁구장에 가고싶었지만

누군가가 째려보는 뒤통수가 따가워서 꾹~~ 참다가 드디어 지지난주에 시타를 해봤습니다. 

두~둥~~~

솔직한 시타 첫 느낌은

어?? 이거 뭐지??

러버 부착후 공을 튕겨봤을때랑은 전혀 다른 현상이 벌어집니다.

먼저 사용해본분들의 공통적 의견인 ‘뽕이 살아있는거 같다’는 말이 이해됩니다.

레슨받으면서 몇분의 코치님을 거쳤고 지금 코치님은 저의 스윙이 간결하고 임팩트가 좋지만 

너무 뒤에서 앞으로 나온다며 안정감이 필요하니 위쪽으로 약간 길게 끌고 가는 방향으로 수정하자고 해서

1년 넘게 위로 끌고가는 스윙으로 정착중인데 에티카 프로 51도는 오버 미스가 작렬합니다…ㅠㅠ

과장하면 공이 끌리기전에 튕겨나가는게 느껴질 정도라고 할까요….

에티카 이전 버전을 생각하고 라켓을 열고 끌면 파울 홈런 양산입니다.

그렇다고 라켓각을 닫고 긁어주면 네트에 쳐박네요……헐….ㅠㅠㅠ

러버에 묻히는 감이 전혀 안옵니다…멘붕이 옵니다.

1년전 스윙을 생각해봅니다. 끌지 말고 간결하게 때려쳐보자.

오버미스는 줄었는데 공이 영~~ 비실비실하고 힘만 듭니다…ㅠㅠ

음…..러버 바꾸고 처음이라 적응을 못하는거겠지….하며 멘탈을 부여잡고 

내일을 기약하면서 퇴탁합니다.

두번째 시타.

지난 번 그 느낌이 꿈이 아니었음을 재 확인합니다…..

오버미스는 계속 진행중이고 쳐박는것도 계속입니다…..

공빨도 영~~~ 맘에 안듭니다.

구장 회원님들과 게임에서 동네북이 됩니다…..마냥 뚜드려 맞고 오버와 쳐박쳐박 반복입니다…

되던 플레이는 안되고 안되던 플레이는 더 안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며칠을 더 쳐봤지만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여기서 동네5부의 전형적인 핑계가 등장합니다.

”라켓이 문제다“

저는 두꺼운 히노끼 3+2  ZL 카본 라켓을 사용중입니다.

타구감은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받쳐주는 라켓이죠.

이 단단하게 받쳐주는게 러버의 튕김을 강하게 만들어주고 이게 컨트롤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거 같다는 핑계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너alc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나마 맘에 들었던 유크라시아에 붙여보기로 합니다.

역.시.나.

핑계는 핑계일뿐 비루한 실력이 문제네요….

2프로…아니 20% 부족한 무언가가 계속 걸립니다.

공은 넘어 가지만 궤적이며 스피드며 회전….맘에 들지 않습니다.

…..오늘은 라켓을 바꿔서 그럴거야…그리고 습도도 높았고…내일은 달라지겠지..

퇴탁합니다..

러버가 나랑 안맞나??

오늘은 좀 피곤한데 힘빼고 살살 쳐야지…

읭??

이거 뭐지?? 갑자기 궤적이 포물선이 되고 회전도 있어보입니다.

스윙 궤적을 살짝 위쪽으로 조정하고 끝스윙을 좀더 잡아주니 이제야 맘에 드는 공이 만들어집니다.

더불어 그냥 스윙보다 공을 맞추는 타이밍에 민감한거 같습니다.

전에 쓰던 라켓보다 비교적 덜 단단한 유크라시아로 바꾼것도 영향이 있는거 같고요.

이제 실마리를 잡았으니 좀 더 쳐봐야겠습니다.

약 2주정도 쳐보면서 느낀점은

끌림도 괜찮지만 탄성이 좀 더 좋다.

일반 버전 에티카와는 달리 라켓 각 열고 때려도 좋다.

크지만 느린 스윙보다 작아도 빠른 스윙에 적합한거 같다.

루프 드라이브시 에티카 일반버전보다 낙차가 커졌고 스피드가 향상되었다.

빠르고 긴 서비스에서 영점 조정이 필요하다.

이정도로 정리할수 있을거 같은데 몇 주 더 쳐보면 느낌이 달라져서

본문 내용을 수정할수도 있겠습니다.

2022년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왼손짱]

51도는 이너 종류와 잘 맞나보네요. 궁금하네요

[▶◀네트와 엣지]

다른건 모르겠고 유크라시아가 잘 받아주는거 같기도 합니다.

[야간반장]

저에게는 51도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네트와 엣지]

포핸드는 모르겠지만 백핸드에는 잘맞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ㅎㅎ

[슈미아빠 jw]

임팩트 좋으시네요!!
저는 47도버전이 한계입니다 ㅠㅠ